남주랑 여주랑 친한친구사이, 배꼽친구. 참 흔한 소재이다. 하지만 이런 친구들의 사이에서 보면 대체로 떨어져 있던 시간들이 있었고, 떨어져 있던 시간동안 몰랐던 부분들을 알아 사랑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떨어져 있던 시간들도 없었고, 남주와 여주랑의 사이를 친구가 아닌 습관이라고 여주는 정의하고 있다. 의식하지 못한 습관, 이런 습관이 깨달음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이다. 깨닫는 과정이 조금은 성급하게 진행되는 것이 없지 않았지만, 결말도 조금은 ... 그런데로 그냥...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