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I LOVE 그림책
잭 웡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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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언젠가부터 수영이라는 단어 앞에 붙는 수식어는 '생존'입니다.


물속에서도 안전하게 수영을 하는 것

그런 이유로 배우는 헤엄치는 법이죠


그런데 이 책은 

물의 환영 인사를 받을 것이고 물과 친해지고

물 속을 탐험할 것이고

호수에 피어나는 물안개도 보러갈거고

물고기가 놀라지 않는 법을 알게 될거고...



이 모든 것은 수영을 할 수 있게 되면 

알려줄거래요.

수영의 이유가 낭만적이져?^^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는 수영

이제는 인공풀이 대세이지만

이번 여름방학을 계곡물에서 수영하게 된

제 아이를 보면서

온몸으로 즐기고 있음을 느꼈어요.


이 책을 한 달 쯤 빨리 만났다면 저도 이런 낭만적인 이유를 짚어주었을텐데요 ㅎㅎ ㅎㅎ


처음엔 물이 두려웠지만 그 넘어엔 더 멋진 가치들이 있음을 온 몸으로 배우게 될 겁니다~^^


*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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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장점은?
최백규 지음, 경혜원 그림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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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그러나 장점이 먼저 보이기 보다는 단점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상대의 단점은 거슬리고 불편해 보이기도 해요.


이 책은 모든 상대의 장점을 진지하고 집중해서 바라봐줍니다.

특징 중에서 이렇게 장점 만을 모아 놓았어요.


-그래 좀 덜렁대긴 해

-욕심이 많아

-지기 싫어해

-잘 삐져.

우리가 이런 말들을 일상 대화에서 많이 나눈다면

주인공인 초등 5학년 김서준은 자신의 장점부터 얘기해요.

자신의 장점은 상대의 장점을 잘 찾는 것이라고요.


칭찬을 하다 보면 의식적으로 하더라도 손가락에 꼽을 몇 가지를 넘기긴 어렵잖아요,

이 차례를 읽다 보면 칭찬도 기술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칭찬은 어른에게도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어려운 분야 같아요.

장점을 모아 얘기 하다 보니 칭찬과 연결이 되네요.















엄마와 아빠를 소개하는 장면이 어린이 책에 자주 등장하지만

엄마 이름과 아빠 이름을 직접 밝히고 있는 일은 드문데

엄마 최미경 아빠 김동원 이렇게 지칭하고 나니 

엄마도 아빠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느껴집니다.

누구의 엄마가 아닌 각자의 인격체요.


어린이의 시선으로 쓴 책에는 어른들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거나

불평하는 문장이 있기 마련인데

진지하게 한 사람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주인공의 태도가 참 인상적입니다.






아빠가 해야 할 것 같은 '전구 갈기'는 엄마가 하고

엄마가 있을 것 같은 주방에 아빠가 있고

각자의 특징을 장점으로 바라보는 시선.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이렇게 집어줄 수 있구나


오랜만에 동화를 한 권 읽으며 

'그래, 동화가 동심만 지켜주기 위해 달달하고 우스꽝스럽기만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상대의 장점을 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건 아이도 어른도 필요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평단에 선정되어 창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고, 진심으로 느낀 점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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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뼈는 0개 찬찬지식 6
앤 리처드슨 지음, 안드레아 안티노리 그림, 김명남 옮김 / 봄볕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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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의 뼈가 몇개인가 순간 1개인가 생각했는데

1개이군요 ㅎㅎㅎㅎ

그래서 문어는 작은 틈으로 탈출 할 수 있다는군요 ^^


그런데 심장은 세 개라니 읽을수록 빠져든다고요


시원한 판형이 시선을 끌어요.

파란색이 딱 여름과 어울려서 디스플레이 할 맛이 나는 책이에요 ㅎㅎ


숫자를 가리키는 것보다 이렇게 읽다보면 저절로 궁금증이 발생해요









읽다보면 수학 개념과 과학 지식을 자연스레 만나게 된답니다.

달까지의 거리라던가

숨은 하루에 몇 번이나 쉬는건가

등등


재미있으면 된다는 것이 그림책 고르는 여러가지 기준중에 우선인 부분에 속하는데

이 책은 진짜 재미와 지식을 몽땅 가져갈 수 있다 







너무 인상적이었던 면지




빗방울의 크기를 재어보다니

참 이과스럽다 생각했어요. 문과생이 봐도 재밌는 책이에요~~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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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아오르자 웅진 모두의 그림책 61
허정윤 지음, 이소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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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이 무지 커서 놀랬어요. 그네를 타는 범위가 넓으니까 시원해 보이고 좋긴 해요

표지는 동아줄에 매달린 것 같지만 그네 덕분에 모두가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네요






그네의 하루는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한 번은 타야겠죠?

누구나 그네를 타 본 경험이 있으니 이런 책은 그네를 추억하는 그림책쯤으로 생각할 테지만

그네는 새로운 일을 겪게 됩니다









어는 밤 번개를 맞은 그네

그제야 그네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머리가 나오고 팔 다리가 나오는 이 장면은

너무 재밌어요. ㅎㅎ ㅎㅎ


한 번도 그네의 속은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요 ㅎㅎㅎ


나무에 매달린 그네는 번개를 맞아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가늘어져 있는 가지가 보이나요?


 그네는 숲 속 친구들의 도움으로 날아오르게 됩니다.

시간이 걸리고 도움을 받아야 해요.

우리가 그네를 타면서 누렸던 자유와

짜릿함을 그네에게 되돌려 주려나봐요.


'이제 날아오르자'는 그네를 응원하는 말같아요.


색도 다채롭고 큰 판형이 주는 시원함이 매력이에요.



#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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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슬로우어스 지음 / 고래뱃속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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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은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것이죠?

내게 보물은 어떤 것일까요?










친구들이 봄소풍을 가고 있어요

저마다의 발걸음에는 즐거움이 묻어나네요



소풍의 하이라이트는 보물찾기겠죠?



나무 위 들판에도 보물은 쉽게 찾아지지 않습니다.

친구들도 마찬가지인가봐요



 



돌부리에 걸리기라도 한 걸까요?


지쳐서 쓰러진 걸까요?

보물은 어디에도 없고 안경이 날아가도록 그대로 누워버렸네요










아까 놓친듯이 봤던 보라색 나비가 있어요.

보물은 찾지 못하고 이제야 보이는 나비를 쫒아 여기저기 봄풍경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보물을 찾았다는 것은 숨겨진 자연의 무늬였나봐요

곰이나 공룡 돌고래같은 자연의 모습이 이제야 보입니다.

위기가 정말 기회인 것처럼 보물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보물찾기에 열중했는데

넘어지고 안경이 날아가고 아무것도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시간에

자연의 아름다움도 보이고

나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리고 다가오는 친구의 얼굴은

내가 놓친 안경을 들고 있네요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을까요?

친구도 보물은 찾지 않고

내 안경만 들고 있어요


보물은 자연이 주는 이 시간과

친구와 함께하는 지금과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요?


보물을 찾겠다는 기대감은 실망으로 이어졌지만 다시 보물을 찾게 되는 이야기.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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