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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함께 밝은미래 그림책 61
박정수 지음 / 밝은미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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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함께

아이와 놀아주는 망토일까 

아니면

지금은 같이 놀 수 없는 유령이 되어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일까 생각했어요 ㅎㅎㅎ





두 명 이상의 아이를 기르다보면 첫째는 나이와 상관없이 언니가 되어야 하죠

봄이는 언제나 함께였던 엄마를 동생에게 뺏기고



혼자 삐져서 울고 있어요





그런데 눈물이 젖은 봄이의 애착이불이 꿈틀거리더니





말을 걸어옵니다.


그러더니 봄이가 작아져서 장난감 세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지요.

봄이는 애착이불과 신나게 하루를 보냅니다.

놀이터에서 숲 속에서 바닷가에서

수풀 속으로 들어가는 엉덩이가 보이는 장면은 <터널>이 생각났고

바닷가에서 노는 장면은 <파도야 놀자>가 떠올랐어요

모래 언덕을 올라가는 장면에서는 <은지와 푹신이>가


그림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그림책이네요



이불과 함께 노는 내내 엄마를 그리워하는 봄이.

한 줄기 빛을 따라 가니 맛있는 엄마 냄새가 나고

그 곳에는 엄마가 있었어요 


따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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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똑똑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6
박지희 지음 / 북극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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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는 아이에게 어느 날 찾아온 북극곰

배가 고픈가 봐요.


북극에서는 더 이상 먹이를 구하기 힘든 걸까요?



골판지 상자를 그대로 사용해 그림을 그렸어요. 입체적인 느낌 잘 살렸죠?

커텐, 파도, 주자창바닥을 그대로 사용했다니 찾아봐도 재밌어요.













온 세상을 채우고 있는 플라스틱 물건들입니다.

우린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에 둘러싸여 살고 있어요.


새삼 북극곰에게 미안해집니다.

우리가 쓰는 이 많은 플라스틱과 전기 제품들로 북극곰은 터전을 잃었거나

먹이를 잃었겠죠.

찾아와서도 아프다고 하거나 슬프다고 하거나

사람들을 다그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림책에서 어른들은

왜 늘 무심하게 나오는지

왜 아이들 눈에만 보이는지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지 ㅎㅎㅎ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북극곰이 빙하 타고 여기까지 올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추측할 수 있는 건  몸에 적혀 있어요.

기후 위기와 관련한 신문 기사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직접적인 언급보다 차분하게 책장을 넘기면서 느끼게 되는 거죠.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중요한 문제를 다룬 책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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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넘어 숫자 이야기
송조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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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가르치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다른 종류의 책이었다.


1-2-3-4-5-6-7-8-9로 이어지고 있긴 하다.

아이를 키울 때 강박적으로 숫자를 주입시킨 내 모습이 떠올라 반성도 되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꼭 짚어주고

버스가 지나가면 번호를 꼭 읽어주었다.


그건 아이의 몫으로 두었어야 할 일이었다.



이 책은 표지가 인상적이다. 펼쳐서 꼭 봐야 한다.

바닥에 펼쳐두었는데도 이렇게 작동하는 에스켈레이터에 올라탄 기분이 든다.




그래 이대목이야!

내가 아이에게 숫자를 가르치기 시작한 장면.

하지만 다음은 나와 같지 않다.ㅎㅎㅎ


엄마의 결론은 '가족이 늘어나게 될거야'를 아이에게 알려주고 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나중에는 생기게 될. . .

그래서 가는 내내 보이는 것들을 이용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짚어준다.







 




자전거탄 사람이 1명 오고 있다

1다음에 무조건 2가 오는 것이 아니지만








엄마와 아이가 연결되어 있고

그것은 하나 넘어 또 하나가 있다. 

둘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하나일 수도 있다.




셋이 모인 친구가 놀이터를 가지만

함께 놀 수도 있고 각자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1+1+1=3이지만 다시 각자의 놀이를 하고 있을 때는 1이다.




부디 숫자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를 두셨다면 

아이가 스스로 숫자를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길

저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당부 드립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쓰기를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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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메리! - 열기구 타고 하늘 높이
수 간츠 슈미트 지음, 이아코포 브루노 그림, 한성희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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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년대의 여성들은 집안에서 해야 할 일들을 했습니다.

물론 집안에도 중요한 일들은 많습니다.

그런데 메리는 이런 일보다는 하늘을 나는 일에 더 관심이 있었어요.





프랑스에서 날아온 열기구에 대한 열기가 미국을 사로잡았고, 메리는 같은 관심사를 가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했어요.

열기구를 운용하기 위한 항공학과 기상학에 관한 책을 섭렵했고, 칼이 열기구 천을 발명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어요. 

처음 열기구는 프랑스의 몽골피에 형제에 의해서지만 

수많은 실험과 공기의 흐름과 날씨에 관한 것에 대한 연구자료는 메리가 남겼어요.


굉장히 진취적인 여성이었죠.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난 것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실험적이고 능동적이었습니다.









열기구비행사라는 직업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요즘은 하늘을 나는 비행기, 글라이더, 드론 등 비행물체가 많지만 

그 시절엔 진짜 열기구가 아니라면 절대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없었겠죠.


나이가 들어서도 열기구농장을 만들어 평생을 열기구와 

함께 했다니 진짜진짜 부럽기도 하고 멋진  삶입니다.


<날아라, 메리> 메리는 자신을 돋보이게 해 줄 예명으로 카를로타라는 이름을 썼는데

이 책은 그녀의 본명인 메리로 적었습니다.




그림책으로 짧게 메리를 만났지만 

이 책은 어디든 연결되고 확장되어 많은 책들을 만나게 해 줄 것 같아요.

하늘을 나는 것을 꿈꾸어 본 사람이라면 가슴이 뛰게 될 책입니다.


*제이포럼 서평활동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 의견을 담아 포스팅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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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의 바다 - 제1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이경아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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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포럼 서펑에 당첨되어 주관적 의견을 보태 썼음을 밝힙니다.


창비 그림책상 수상작이라고 빛나는 딱지가 붙었어요.

그림이 너무 시원하고 필체가 대담해요


면지의 느낌이 바다 위에 올라선 기분이에요






마도로스 우리 아빠.


아빠는 외항 선원으로 일 년에 한 번 집에 와요. 

부재 중인 시간 동안 많이 그립고 보고 싶었을 텐데

그래도 아빠가 알려준  바다 건너의 세상 이야기와

물건들과 풍경들을 되새기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빈자리를 이토록 메꾸어줄 수 있는 아빠라니요


아빠가 말한 이불만큼 큰 물고기는 무엇일까요?

소녀는 아빠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란 걸 알게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일까요?


아빠가 말해준 바다건너 세상에 대해 들으며 큰 꿈을 품게 돈 소녀는 점점 자기의 꿈을 위해 바다로 나가게 되었어요.

무엇이 되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분명 아빠가 알려준 길과

바다가 보여주는 세상에서 

소녀는 자기가 원하고 꿈꾸던 길로 방향을 잡았겠죠?


개인적으로 아빠와의 추억이 적지만 읽는 내내 마음 따뜻해지고

아빠도 그리워졌어요.

바다의 크기만큼 아빠를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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