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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피시 - 커다랗고 아름다운 어느 여자아이에 관한 커다랗고 아름다운 책
리사 핍스 지음, 강나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평점 :
<스타피시> - 리사핍스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한 소녀의 힘찬 몸짓,
불가사리처럼 팔다리를 쭉 뻗고, 모두 함께 스타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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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 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하죠. <2022년 프린츠 아너상>을 수상한 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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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피시>는 기존의 소설들과는 달리, 운문 소설이에요. 짧고 간략한 문장들이 주인공 엘리의 마음을 깊이 느끼게끔 하는 소설이에요. 그리고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썻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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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엘리는 ‘뚱뚱한 여자아이의 규칙’을 만들 정도로 자신을 옥죄고, 남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요. 하지만, 우드 선생님을 만나고 난 후, 엘리는 조금씩 깨닫게 되요. 자신이 매우 아름다운 존재라는 걸요. 겉모습은 변한게 없지만, 엘리의 생각과 마음에 점차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거죠.
그리고, 엘리는 친구 카탈리나에게 전신거울을 선물 받는 장면이 나와요. 전신 거울 앞에 자신을 세워두고 외모를 평가하던 엄마. 그 이후로 거울을 없앴지만, 친구 카탈리나의 선물은 엘리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만들어요. 엘리는 거울 속의 자신을 하나씩 천천히 살펴보며 깨닫게 되죠. “나는 너무 아름다워!”
(전 이부분에서 엘리가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엘리는 자신이 짊어지고 있던 모든 문제들을 우드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엘리에게 마음의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너무 멋져!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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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피시>는 외모로 평가되어지는 사회 속에서도 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찾아갈 수 있게 해 주는 선물같은 소설인 것 같아요.
책의 두께가 꽤 되지만, 어른이 읽어도, 초등 고학년이 읽어도 좋을 이야기들이에요.
혹시 외적인 모습으로 움츠려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위로와 격려가 되어지고, 용기가 생기는 소설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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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 ‘아울북’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