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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3월
평점 :
아이돌그룹 댓즈의 강린을 좋아하는 유나.
그런유나에게 댓즈의 콘서트티켓을 선물하고 싶어, 강린이 선전하는 앗라면 이벤트를 위해 먹지도 못하는 매운 라면을 먹으며 응모영상을 찍는 동우.
유나와 같은반 친구이자, 엄청엄청 공부잘하는 혜라.
그리고 다른 학교에서 학폭을 당하고, 전학와서 친해진 건희.
동우의 절친 하운이.
같은반 소식통 문수.
유나는 아이돌 그룹 댓즈의 강린을 좋아합니다.
가방에도 강린의 열쇠고리가 있고, 응원봉도 있으며, 정품 포토카드, 하물며 물병까지 모두 댓즈의 굿즈입니다.
유나는 항상 댓즈들의 이야기를 하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어느날 유나의 가방에 걸려있는 강린의 열쇠고리에 매직으로 점이 찍혀있고, 유나가 팝아트로 그린 강린의 얼굴에 누군가가 껌을 붙이고, 바닥에 내팽겨친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뿐이 아니죠. 굿즈 중 하나인 물병도 깨진채 발견되고, 범인을 찾기위해 굿즈 중 하나인 스프링 노트를 책상위로 일부로 두고 나갔는데, 누군가가 노트 종이마다 빨간색 펜으로 쫙쫙 그어놨죠.
건희와 혜라는 항상 유나를 바라보고있는 동우가 범인이라고 합니다. 노트에 빨간 줄이 그어져있던 날도 동우만 교실에 있었다면서요. 하지만, 유나는 동우는 그럴리 없다고하지만, 어느새 친구들의 수군거림 속에서 휘둘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동우일리없어요. 동우는 그날 선생님의 책상 밑에서 유나가 아끼는 굿즈노트에 누군가가 낙서할지 지켜보기위해 책상밑에 숨어서 보고있었거든요. 하지만 알리없는 유나.
계속되는 굿즈테러에 유나는 1학기 난타사건의 일을 떠올리며 옆반 민설이를 의심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증거하나 없는, 심증만있는 상태.
그러던 중 댓즈의 뮤비촬영장인 섬으로 가족여행을 가기로했던 유나네 집에 일이 생깁니다. 엄마아빠가 크게 다투었고,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서로가 말을 하지 않은체, 가족여행도 취소가 된거죠. 작은 반항심에 유나는 체험학습이 어짜피 신청된거, 서울로 강린이 연습생시절 보냈던 곳으로 잠시 여행을 갑니다.
같은날, 동우는 유나의 남친이냐는 발없는 소문의 주인공이 되고, 긍정도 부정도 안한 동우는 졸지에 유나 남친이 되어버리죠.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유나.
다음날 유나는 동우에게 범인도 너가 아니냐며 몰아세웁니다. 그저 억울하기만 동우. 유나를 위해 당첨된 강린의 티셔츠도 챙겨왔는데...동무룩...
과연, 유나의 굿즈들을 망가트린 범인은 누구일까요?
대나무숲도없고, 소문만 무성하여, 친구들의 말에 마음이 왔다갔다하며, 머리가 터질정도로 고민만 많아진 유나는 이 문제를 잘 해결 해 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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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책 너무 재밌써요-
진심 완.전.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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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정말 많은 감정들이 들어있는데, 어쩜 하나같이 이렇게 현실감 넘치는지 읽는 내내 몰입감이 정말 엄청났써요-
친구를 향한 질투가 불러오는 범죄의 행동들, 그리고 친구를 미워함으로써 내 자신을 망가지는것이 무엇인지,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뒷통수 씨게 맞아 현타온 주인공의 마음은 또 어떠한지...주인공을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도움이 되고싶어했던 순수한 마음과 행동들.. 그리고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말의 진수..친구들을 소문 속 우물로 집어넣기 잘하는 아이의 마지막 솔직한 고백 등등... 그 어느하나 튀는 인물들없이 모두가 조화를 이루어내 하나의 작품을 만든 책이에요.
정말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를정도로 너무 재밌써요!!
꼭!!꼭!! 읽기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