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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시리즈 1 : 나를 찾아서 ㅣ 엘르 시리즈 1
키드 투생 지음, 아블린 스토카르 그림, 이보미 옮김 / 놀 / 2024년 6월
평점 :
주인공 엘르는 새 학교로 전학을 오게되고, 그곳에서 첫날 앨리스와 친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앨리스로 인해 오티스, 파리드, 린과도 친구가 되죠.
어느날, 엘르는 학교에서 여러 일들이 일어나고,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깊숙한 내면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또다른 엘르가 지금의 엘르에게 속삭입니다.
'난 네가 약해진 게 느껴져. 오늘만 해도 많은 일이 있었지?
곧 내 의지대로 움직이게 될 거야.
물론, 넌 내 마음대로 못 하게 막겠지. 나도알아.
하지만 난 가진 패가 많거든.'
다음날, 배구시합을 하다 의도적인 빗나간 서브에 머리를 맞은 엘르. 그리고 내면에서 깨어난 화가 가득한 골드.
이날부터 엘르는 시시각각 또다른 내면의 감정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다정한 로즈, 우울한 브라운, 화가 가득한 골드, 장난꾸러기 퍼플, 충동적인 블루....
자꾸만 변하는 엘르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친구들, 그 사이에서 엘르를 진심어린마음으로 걱정하는 앨리스와 친구들.
그리고 어딘가로 가는 엘르를 몰래 따라온 앨리스는 엘르가 정신과에서 나오는 모습을 발견하고, 모든 감정이 하나씩 나와 앨리스를 공격하는 모습 속에서도 앨리스는 이야기 합니다.
'네가 어떤 괴물과 싸우고 있는지 모르지만, 우린 널 절대 혼자 두지 않을 거야.'
엘르와 앨리스는 엘르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하고, 엘르는 엄마가 자신을 낳았다는 베밀의 산부인과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자신을 계속 사진찍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게되고, 그 사람을 잡아 이유를 묻죠.
그런데 그 사람이 이야기 합니다.
사진을 몰래 찍는 이유는 엘르의 친엄마의 부탁이라고..엘르가 잘 지내는지 확인 해 달라는...
엘르는 친엄마의 연락처를 받아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점점 내면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엘르....
과연, 앞으로 엘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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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출판사에서 <엘르 시리즈 1. 나를 찾아서> 신간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엄청 열심히 피드들을 보면서 너무 궁금했던 책이였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엘르의 또 다른 감정들이 나타나고, 그로인해 엘르 자신이 점점 소멸해가는건 아닌지 막 걱정할 찰라 끝나는 1권.....
근데 너무 재밌고, 너무 기대되는 후속 2, 3편이에요.
'2편은 내 안의 나, 3편은 나라는 세계'라는 제목이더라구요-
제목만 바도 시리즈 2편, 3편 기대 안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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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엘르가 점점 자신이 무너지고 엘르의 내면에 잠재되어있던 감정들이 들쑥날쑥 나오면서 아찔해지는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꾸만 약해지는 엘르를 보며 마치 지금 한창 자라고있는, 그리고 사춘기를 겪고있는 아이들이 생각나더라구요.
다정했다가, 우울했다가, 화가 잔뜩 났다가, 장난꾸러기였다가, 충동적이였다가...그런데 이 중 무엇 하나가 딱 나다! 라고 말하기 어렵잖아요?
이런 감정들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하나씩 배우고, 다양한 감정들로 채워져가는 나의 삶의 여정들이 버겁기보단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평 마무리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