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사탕 맛있는 책읽기 55
임화선 지음, 최지영 그림 / 파란정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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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시우는 입양아 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지금의 엄마에게 입양되었지만, 공개입양이 아니여서 아는 사람은 가족들 뿐.

지금의 엄마와 아빠를 만나 너무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마음 한켠엔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마음이 뻥 뚫린것만 같은 시우. 그리고 엄마를 잃어버린 시간부터해서 시작된 왼쪽 불안증.

왼쪽방향으로 하는 모든건 불안함을 불러 일으키는 통에 친구들 조차 오른쪽 자리를 시우에게 내어줍니다. 어느날 친구 태훈이가 엄마의 잔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시우는 친엄마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찾는 까페에 글을 올리죠.

하지만, 그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기도 전에 같은 반 친구 주호가 게시판의 글을 보게되고, 태훈이에게 말을 하며 소문이 나기 시작합니다.

학교가 끝난 후,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시우는 상대편인 태훈과 싸움이 붙고, 태훈은 시우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있다고 말해버리는데요. 너무 놀란 시우.

하지만, 태훈은 시우에게 사과하고, 시우는 그 사과를 받아들이며 같이 자전거를 타기로 합니다.
자전거를 타며, 함께 속이야기까지 하게된 시우와 태훈.
알고보니 태훈의 엄마와 아빠도 매일 싸우고, 아이들에게 미안하여 여행가고...하지만, 여행가서도 크게 싸우는 엄마아빠 때문에 태훈도 마음이 말이 아니죠. 그리고 이혼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터놓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이야기를 깊이 나눈 둘은 자전거를 타고, 또 달리지만, 시우는 이정표에 부딪쳐 넘어지고, 자전거 핸들도 망가지게 됩니다.

언제나 자전거를 타는 시우를 불안한 눈빛과 마음으로 바라보던 엄마는 시우에게 자전거 금지를 선포하는데요, 시우는 자신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친엄마가 누구인지도 궁금하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엄마가 다시 자신을 버릴까바 불안하기도 했던 그 마음을...

엄마는 시우의 마음을 꼭 안아주고, 자신도 바다가 아빠를 집어삼켜 돌아오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를 해주며 곧 그 마음의 구멍도 메꿔질꺼라며 시우를 토닥입니다.

그리고 외식하던 어느날, 아동권리보호원에서 시우의 친부모소식을 알게됐다며 주말에 찾아오죠.
처음으로 친부모님과 함께찍은 사진을 보게된 시우.
하지만, 친부모님은 몇해전 교통사고로 모두 돌아가시고, 시우를 잃어버린 날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크게 열병을 앓기 시작하는 시우.
우리 시우는 과연, 이 복잡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 버텨내고, 이시간들을 잘 이겨낼까요?
이 책의 제목은 시우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아주 중요한 포인트에요!)
시우는 지금의 엄마아빠를 마음 깊이 받아드릴 수 있을까요?
.
오웅...저 이 책 읽으면서 폭풍오열했잖아요-
읽으면서 입양아라는 사실을 친구들이 알게되면 어쩌나 하며 안절부절했을 시우의 마음한켠, 친부모를 향한 그리움, 그리고 지금 엄마아빠가 정말 나를 끝까지 사랑하고 보듬어줄지에 대한 의문 등...시우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가 느껴지니 너무 슬프더라구요.
근데 지금의 엄마아빠가 시우의 이러한 마음들에 대해 이해하고, 보듬으며, 따뜻하게 사랑으로 감싸주는 모습들 속에서 시우가 진짜 행복을 느끼며, 예전의 불안함들이 아닌, 자신을 받아준 엄마아빠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모습에서 시우가 모든 일들을 통해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써요.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이 당연한 모든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건지 깨닫게 되었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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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 - 힘든 열 살을 위한 마음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박진영 지음, 소복이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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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힘든 10살을 위한 마음책' 이에요-
지금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고있는 전쟁같은 고민들이 있을텐데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나도 10대때 이런 고민들을 했었는데, 우리아이들도 이런 고민을 똑같이 하는구나-'라며 많이 공감이 됐써요!

이 책은 전반적으로 4개의 part로 나뉘어요.
part 1. 나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자
part 2. 더 단단한 내가 될래
part3. 열 살은 힘들어
part4. 마음의 소리를 들어 보자

part1.에서는 나의 마음에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내용이에요.
- 속상한 마음
- 잦은 실수로들고 인해 생기는 나를 미워하는 마음
- 모두 다 잘하고 싶지만, 잘 안되서 애쓰는 마음
- 잘 해야지만 사랑받을 것만 같은 나를 사랑하지못하는 마음들. (그러나 나는 잘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

part2.에서는 나의 단점들, 다른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는 마음에서 더 단단하고, 내 마음을 잘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내용들이 나와요.
- 나의 단점이 다른 사람에겐 매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
- 나의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 다른 사람과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
- 실수는 누구나 한다는 사실
- 실패는 우리들을 성장시키는 모험

part3.에서는 우리 10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 나와요.
- 잘하고 싶어 노력하지만, 힘들땐 어떻게 해야할지
- 하고싶은 것을 참고 공부하는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 생각이 많고, 마음이 복잡한건 왜 그런건지
- 언제나 실패할때도 있다는 것

part4.에서는 우리 10살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이 나와요.
- 내 안의 목소리
- 부정적인 감정이 항상 나쁜건 아니라는 것
- 울고싶을 땐 마음껏 울어야 한다는 것
- 내 감정들의 원인을 알아보고, 확인하기
-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생각해보기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열심히 크고, 성장하고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여러가지 힘든 마음, 생각들이 있기에 우리는 더욱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마음을 공감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우리 잊지말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됐써요-
이렇게 힘든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때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될 때, 어떤문제든 믿고 의논할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이 핵심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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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똥 책속의책 그림책
이정호 지음, 최희옥 그림 / 책속의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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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못생긴 꽃지, 이쁜 단이가 살았데요.
어느날 단이가 심부름 다녀오던 길에 똥이 마려워 사람없는 바위 뒤에 자리잡고 똥을 쌌는데, 얼마나 많이 쌌는지 구렁이가 꽈리를 튼 모습이였나바여.
그러나 그 똥이 얼마나 크고, 냄새가 심한지 마을 사람들이 꽃지 똥인줄 알고 꽃지보고 땅에 묻으라고...
억울한 꽃지는 지게에 구렁이 똥 싣고 눈물 흘리며 산 속으로 갔는데, 부처님 앞에 주저앉아 이야기해요.
"억울해요!! 내가 싼똥 아닌데!!"
울다 지친 꽃지는 잠이들고, 일어나보니 꼬리 끝에 누런 점 하나 박힌 뱀 꼬리만 보였데요.
그리고 산을 내려왔는데, 마을 사람들은 꽃지를 놀리고, 단이네 지붕에는 구렁이신이 나타나고.
그러나 구렁이신의 꼬리 끝 누런점을 발견한 꽃지. 꽃지는 자신의 강아지 개똥이를 데리고와 구렁이 꼬리를 물고, 구렁이는 쌀이 되었데요. 그리고 그 일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꽃지를 더이상 못생긴 꽃지가 아니라, 마음씨 착한 꽃지라 불렀고, 단이와도 평생 친구로 행복하게 살았데요~
.
이 책...ㅋㅋㅋㅋㅋ너무 웃끼고, 재밌써요.
특히, 판소리 음률로 씌여진 책이라, 읽으면서 '얼쑤~' 이거 해죠야하 할 것 같은 너낌이 계속 들어용ㅋㅋㅋㅋ
.
그리고 이 책은 그저 재미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외적으로는 못생겼지만, 마음은 누구보다도 이쁜 꽃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려고 하는 것 같았써요.
자신의 똥이 아닌데. 마을 사람들에게 오해 받고 너무나 억울했지만, 위험에 빠진 단이를 위해 용감히 개똥이를 데리고 와 맞서는 꽃지. 그리고 단이를 구해주는 꽃지.
이정도면 우정이 정말 찐우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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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모험 중 - 생리와 성에 관한 진짜 솔직한 이야기
이도이아 이리베르테기 지음, 성초림 옮김, 손경이 감수 / 키다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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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몸의 변화가 시작되는 사춘기의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솔직히 우리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하기란 할 수 있을 것같으면서도 조금은 머쓱타드가 되기 쉬운 교육이잖아요.

근데 이 책 한권으로 한번 끝내볼까 합니다.
여자의 몸의 변화 뿐만 아니라, 남자들의 몸의 변화까지 매우 상세히 나와있써요.

이 모든 이야기가 13살 텔마의 입장에서 씌여졌기에 우리 아이들이 더욱 공감대를 형성하며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생리로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생리로 인해 발생되는 감정기복, 기분의 변화 등을 이야기 하고 있고, 또 남자의 생식기를 자세히 앎으로써 성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담겨있어 준비된 성인으로써의 발돋음을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마지막에 나를 알아보는 테스트는 빼놓을 수 없는 빅잼!
저는 A가 나왔는데...A가 몬지 궁금하시져??ㅋㅋㅋㅋ

즤 딸이 생리를 시작할 때쯤, 저도 이 책을 아이에게 내밀고 읽어보자고 할 것 같아요.

우리 사춘기 돌입하신 어무님들-
우리 모두 머쓱타드 되지말고, 이 책으로 우리 아이들 제대로 성교육 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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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면
이화정 지음 / 현암주니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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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에 있는 흰여울 마을의 '장사 거인 전설'로 부터 시작된 이야기에요.
.
언제나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그리고 할머니에게 언제나 물어봅니다. 엄마는 언제오는지.
그러나 할머니는 정확히 대답을 해 줄 수 없어요.
그런 할머니는 아이에게 눈이오면 엄마가 온다고 하죠.

할머니에게 갔다 돌아오는 길.
할머니가 만들어놓은 주먹밥이 사라졌써요!
어찌된 일일까요? 누가 먹은 걸까요?
꼬르륵~꼬르륵~소리를 내며 주먹밥 먹어서 미안하다는 거인의 등장.

그 날 이후로, 아이는 거인에게 자신의 주먹밥을 나눠주기 시작해요. 그러고나면 왠지 밥이 더 맛있데요.
거인과 함께 주먹밥을 나눠먹은 이후로 아이는 마음에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요.

그리고 어느날, 거인은 자신의 보물을 보여줬써요. 바로 '흰 동백나무'
하얀 꽃이 피면 아이에게 제일먼저 알려주기로 약속을 해요.
그리고 찾아온 추운 날.
눈이오면 엄마가 온다는 할머니 말에 아이는 매일 밤 눈을 기다리며 잠이 듭니다.

그리고 내리기 시작한 눈.
아이의 기다림 끝에 엄마는 아이에게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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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의 거인과 함께 자신의 밥을 나누며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에요.
처음엔 할머니에게 엄마가 언제오는지 보채며, 바닷가의 생활이 약간 지루한 듯 해 보이지만, 거인을 만나고, 밥을 나누며, 자신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함께 눈을 기다리는 모습 속에서는 그 어떤 것 보다 눈이 오길 간절히 기다리며, 눈이 왔을 때 설레여하는 아이의 모습이 발견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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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서정적이면서도, 한 마을의 계절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 책이라 어린이 뿐 아니라, 소장하기에 충분함이 담긴 이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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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저도 이 아이와 같이 내가 간절히 기다리고있는건 몰까?라는 생각도 함께하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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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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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꼬꼬마 어린이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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