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에 있는 흰여울 마을의 '장사 거인 전설'로 부터 시작된 이야기에요..언제나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그리고 할머니에게 언제나 물어봅니다. 엄마는 언제오는지.그러나 할머니는 정확히 대답을 해 줄 수 없어요.그런 할머니는 아이에게 눈이오면 엄마가 온다고 하죠.할머니에게 갔다 돌아오는 길.할머니가 만들어놓은 주먹밥이 사라졌써요!어찌된 일일까요? 누가 먹은 걸까요?꼬르륵~꼬르륵~소리를 내며 주먹밥 먹어서 미안하다는 거인의 등장.그 날 이후로, 아이는 거인에게 자신의 주먹밥을 나눠주기 시작해요. 그러고나면 왠지 밥이 더 맛있데요.거인과 함께 주먹밥을 나눠먹은 이후로 아이는 마음에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요. 그리고 어느날, 거인은 자신의 보물을 보여줬써요. 바로 '흰 동백나무' 하얀 꽃이 피면 아이에게 제일먼저 알려주기로 약속을 해요. 그리고 찾아온 추운 날.눈이오면 엄마가 온다는 할머니 말에 아이는 매일 밤 눈을 기다리며 잠이 듭니다. 그리고 내리기 시작한 눈. 아이의 기다림 끝에 엄마는 아이에게 올까요?.전설 속의 거인과 함께 자신의 밥을 나누며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에요.처음엔 할머니에게 엄마가 언제오는지 보채며, 바닷가의 생활이 약간 지루한 듯 해 보이지만, 거인을 만나고, 밥을 나누며, 자신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함께 눈을 기다리는 모습 속에서는 그 어떤 것 보다 눈이 오길 간절히 기다리며, 눈이 왔을 때 설레여하는 아이의 모습이 발견되는 책이에요..참 서정적이면서도, 한 마을의 계절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 책이라 어린이 뿐 아니라, 소장하기에 충분함이 담긴 이쁜 책이에요. .책을 읽다보면 저도 이 아이와 같이 내가 간절히 기다리고있는건 몰까?라는 생각도 함께하게 되더라구요..너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에요..우리 꼬꼬마 어린이 친구들에게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