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교의 여왕 - K-초등 리얼리티 스토리 다산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모차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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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K-초등들은 고민들이 참 많습니다~
공부도, 우정도, 사랑도...
이러한 이야기들을 현실판으로 담아낸 박현숙 작가님의 책을 들고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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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1. <오늘부터 1일?>
지은이는 어느날부턴가 자신의 마음에 들어온 도윤이를 짝사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절친 서현이가 그런 지은이를 도와준다고 하지만, 알고보니 도윤이는 서현이를 좋아하고있고..
서현이의 행동도 정말 자신을 도와주는건지 이상하게 헷갈리기 시작하는 지은이.
그리고 자꾸만 자신의 주의를 멤도는 이준이.
과연 지은이는 자신의 마음이 진짜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도윤이는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침범하듯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이준이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듯 했다. -p50

고민2. <하버드 수학학원>
수학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란 주원이.
아무나 못들어간다는 하버드 수학학원A반을 유지하기위해 노력하지만,
점점 버겁기만한 주원이.
그런 주원이 앞에 유치원때부터 친구인 효원이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효원이는 주원이도 못 받아본 하버드 수학학원A의 시험을 당당하게 만점을 받게되죠.
어릴땐 울기만 하고, 공부도 못하더니 완전히 달라져서 나타난 효원이.
엄마와도 친구인 효원이 엄마때문에 엄마도 효원이에 대해서 알게되고,
주원이는 이런 상황에 몰리면서 마음이 급해져만 가는데요..
그런 주원을 향해 쌍둥이 동생 태원이는 주원이에게 슬며시 지금의 모습을 이야기 해 줍니다.
과연, 주원이는 이 시간들을 잘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주원이 너는 어렸을 때도 놀면서 중간중간 숨 고르기를 했어.
아무리 재미있는 놀이를 해도 오래 놀지는 못했어.
네가 쉴 만큼 쉬고 나서야 더 신나게 놀았지. 네 속도로가, 주원아. - p98

고민3. <절교의 여왕>
시은, 경주, 하온, 하연은 항상 함께하는 친구였죠.
작은 사건으로 경주는 하온과 하연에게 먹을것을 사주며, 시은이와 대화도 하지말자며 절교를 선언합니다.
경주는 반에서 친구들이 알아주는 인싸로 하온과 하연은 어떨결에 경주의 말에 동의를 하고맙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너무 불편한 하연이..
그리고 계속 시은이를 피하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불편한 하연이.
과연, 하연이는 이 사건을 피하지않고, 당당하게 맞서 경주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경주는 나를 따돌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무섭지 않았다.
경주와 같이 화장실에 갈 수 없고, 경주와 같이 떡볶이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갈 수 없고,
또 경주와 같이 깔깔거리고 웃을 수 없다는 사실이 무서웠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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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10대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완전 공감가는 현실판 이야기들이더라구요~

특히, 작년 3학년때 두찌가 자주 했던 말들이 '엄마, ㅇㅇ가 이래저래해서 나 이제 걔랑 말 안할라고' 이런말을 유독 했거든요.
물론 친구관계에서, 특히 3학년에겐 자주있는 일이긴하지만 듣고있자니 유독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도 항상 나중에 그 친구랑은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면, 자신을 오해를 했다던가, 그 친구가 실수했던 부분들에대해 사과를 했다던가 하는 식으로 잘 마무리가 되긴 하더라구요.

우리집 11살되는 두찌가 이 책을 읽고 나더니, 우리학교 이야기가 다 있다며 엄청 재밌어 하더라구요~
특히 고민1에 대한 주인공들이 교실에서도 있었다며..이렇게 신기할수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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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 중학년 이상의 여자아이들이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개학하기 전, 이 책 한권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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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 잃어버린 토끼 발의 행방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앤디 그리피스 지음, 빌 호프 그림, 심연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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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다. 모험하러 가자!"

하지만 행운의 토끼발을 잃어버린 나.
그러나 너가 대답합니다.

"걱정하지 마. 나한테 네잎클로버가 있거든. 그걸 행운의 부적으로 갖고 다니면서 잃어버린 토끼 발을 찾아보자. 그래, 그걸 우리의 모험으로 정하면 되겠다! 자, 얼른 가자!"

그렇게 나와 너는 모험 수트를 입고 절대로 부서지지않는 모험 차를 타고 이미 고속 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맙니다.

절대 부서지지않는다 장담했지만, 너무 빨리달리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미친 속도로 핑핑 도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시공간에 구멍을 내서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들어온 나와 너.

그곳에서 주먹머리 조니를 만나게되고, 나와 너가 떨어진 곳은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였던거죠.
그곳에서 잃어버린 행운의 토끼 발을 찾으러 떠나는데요.

주먹머리 조니는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에서 보물을 찾으러가자며 나와 너를 설득하고, 이들은 함께 떠나게됩니다.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로 가던 중, 이들은 황소도 만나고, 손목시계도 만나며, 자신을 배신했던 주먹머리 조니에게 또다시 배신을 당하기도 하면서 우당탕탕 모험을 이어가죠.

그러던 중, 길을 잃어버리고 갈피도 잃어버린 나와 너, 황소와 손목시계. 갈피를 잃어버렸다는 대화를 하는 도중, 책-갈피가 나타나게되고 이들의 모험을 위해 책-갈피는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아듣지못하는 이들을 위해 책-갈피는 한마디로 자신의 의도를 정리 해 주죠.

"여기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오리 도둑은 오리가 어디에 있을지 자신의 생각에만 푹 빠져서 정신없이 다니느라 진짜 오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는 게 중요하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게 사실은 자기한테 있었다는 게 이야기의 주제야. 어쩌면 너희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일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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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나와 너, 황소와 손목시계는 행운의 토끼 발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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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완벽한 의식의 흐림데로 모험을 떠나는 책인 것 같아요.
읽으면서 이들의 의식이 흐름이 어떻게 되어가고있는지 알수 있는게 진짜 너무 재밌고, 깔깔 웃음도 나오고..ㅋㅋㅋ
300페이지라는 나름 두꺼운 책인데, 중간중간 나오는 알수없는 지도들도 시간을 할애하며 꼼꼼하게 보게되는 마법의 책인것 같아요.

지루할 틈도없이 조목조목 나오는 캐릭터들은 이 책의 즐거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 같구여~
책을 다 읽고나면 나도 모르게 진짜 완벽한 나와 너의 모험이였네~ 라는 생각이 절로납니다.

13층 나무집 작가의 신간이라 엄청 기대하고 읽었는데, 기대만큼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은 이루말할수도 없구요-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면, 책이 너무 재밌어서 9시에 책읽다가 잔다고 들어간 우리집 두번째 어린이는 10시반까지 책을 읽다가 저에게 잔소리듣고 잠들었...

책 좋아하는 2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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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수호자 소원잼잼장르 7
윤혜경 지음, 송효정 그림 / 소원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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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사라진 공탁의 어머니.
소문으로는 요괴를 부리다 사라졌다고 하지만 아버지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어머니의 소식을 들을 수 없는 공탁.

어느날 방에서 족자를 정리하던 중, 신묘한 기운을 내뿜는 그림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한 여인이 서있는 모습을 보죠.
자세히 보니, 그건 바로 공탁의 어머니.

공탁은 이 그림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득보를 통해 정보통이라 불리우는 가람을 만나게되고, 가람은 그림을 알 수 있는 자에게 공탁과 득보를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서 요괴사냥꾼인 엽주를 만나게되고, 엽주는 공탁과 득보에게 거짓말을 하여 자신을 다시 찾아오게 만듭니다.
다음날, 공탁과 득보는 엽주의 거짓말에 속아 푸른달이 떠오르는 날 저녁 요괴를 잡으려는 엽주와 함께 요괴도로 들어가게 됩니다.
알고보니 공탁이 엽주에게 보여준 그림은 요괴도에 들어가는 열쇠였던거죠.

요괴에 도착한 엽주와 공탁, 득보 그리고 가람.
하지만 요괴도의 입구에 결계를 쳐 놓았기에 엽주는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죠. 그리고 공탁에게 요괴환을 주며 요괴를 잡아오라고 말하면서 요괴도의 중앙, 우물가에있는 여인을 자신에게 데려오라고 합니다.

공탁과 득보, 가람은 요괴도 안으로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과연, 이들은 요괴도에서 무사히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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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책을 읽었네요.
요괴사냥꾼 엽주의 말만 듣고 요괴도에 발을 내딪지만, 이내 엽주가 자신들에게 시킨 일들이 나쁜 일이라는걸 깨닫고, 모든걸 바로잡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읽으면서 매우 인상깊더라구요.
특히나 엽주에게 속을 정도로 어리숙하고, 엽주의 한마디에 겁에질려 요괴도에 발을 내딪는 공탁과 득보, 가람이 한없이 약해보이는 어린 아이같았지만,
그림 속 여인인 도화를 만나기위해 떠나는 여정들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되어주고, 공탁은 자신에게 숨겨진 힘을 알게되고, 가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되며, 득보는 이 둘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역할을 하게되면서 한층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읽는 내내, 매일 학교와 학원이라는 세상속에 놓이는 아이들이 인생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세로 길을 찾아가야될지를 알려주는 책 같았네요~

초등 3학년부터 재밌게읽기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저학년도서에서 중학년 도서로 넘어갈때 읽으면 좋은 도서인 것 같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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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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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너무 사랑하는 두썸띵 동물병원의 길연주.
그리고 연주의 동물병원에 갑자기 10년만에 난타난 서준과 동생 테오. 그들은 연주의 병원에서 함께 일하게 됩니다.

유독 테오를 잘 따르는 고양이들.
테오에게는 비밀이 한가지 있습니다.
미국에 있을당시 서준은 동물 복제 연구소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개체 연구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백호의 완벽한 개체를 만들기 위함이죠.
완벽한 하나의 개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장애를 가진 호랑이들이 태어나 버려지는지 대중은 알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제보로 불법 연구가 알려지게되고, 연구소 직원들은 백호를 안락사시키려합니다. 테오가 좋아하는 백호, 티그리스도 연구소 직원들에 의해 안락사를 당하게되죠.
주사를 놓는 순간, 티그리스의 분홍코가 테오의 입술에 가져다 대고 입술을 핥자, 티그리스의 마지막 숨결이 테오의 입으로 전해집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다섯 번째 능력을 얻게되죠.
-
캣맘인 엄마가 살해를 당하며 함께있던 새끼고양이를 살리기위해 인공호흡하는 순간 '천 년 집사가 돼라'는 부탁과 함께 고양이의 첫 번째 능력을 갖게 된 경찰 고덕.
그리고 꼭 자신을 다시 찾아오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숨을 거둔 고양이 째째.
고덕은 자신의 고양이 분홍, 그리고 길고양이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엄마를 죽인, 그리고 새끼고양이 째쨰를 죽인 연쇄살인마를 찾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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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수없이 등장하진 않지만, 고덕의 엄마를 죽이고, 새끼 고양이를 찌름과 동시에 우연히 능력을 얻게된 연쇄 살인마. 이 연쇄 살인마는 더 큰 능력을 갖기 위해 길 위의 생명을 몰살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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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들과 고덕은 살인마의 뒤를 쫓지만 쉽지만은 않죠.
살인마를 유일하게 목격한 새끼 고양이 쨰째마저 죽으면서 다음회차에 다시태어난 자신을 꼭 찾아오라 이야기하지만, 그 또한 어느 모습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다시 태어날지 모르는 상황.

그러나 길고양이의 탑인 줄무늬 고양이는 자신의 눈과 고덕의 눈을 바라보며 줄무늬 고양이의 눈 너머의 무엇과 연결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것은 다름아닌 설표.
고덕의 영혼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설표는 고덕을 고승에게 데려가고, 고승에게 고덕은 질문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걸 고덕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법당 안의 모든 이야기를 줄무늬 고양이도, 고덕의 분홍이도 다 듣게되죠.
하지만, 고승은 마지막 중요한 이야기는 설표의 눈을 가린채, 고덕에게만 이야기 합니다.
"열 번째 생을 찾아가시게. 자네 주위의 수많은 고양이의 눈과 귀를 조심해야 해. 지금 이 설표의 눈조차 그가 보고 들을 수 있는 통로가 되네. 그들 중 믿지 못하는 이들은 자네가 아홉 개의 목숨을 얻어 천 년 집사가 되는 걸 바라지 않아. 때가 될 때까지 그 어떤 고양이의 눈과 귀도 믿어서는 안 돼. 무엇보다 눈동자를 조심하게."

고승의 마지막 말에 혼란스러운 고덕.
과연 고덕은 자신에게 신신당부를 하며 떠난 새끼고양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살인마도 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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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아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고양이와 인간의 대화 생각이나 해 보셨을까요?
읽으면서 고양이와 사람이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기위해 협공하는 모습은 처음 접해보는 소재라그런지 몰입감이 최고였네요.

고덕이 이해하지 못하는 고양이들의 모습들을 고양이들이 느낀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저도 모르게 고양이들의 울음소리에도 다 뜻이 있고, 고양이의 몸짓에도 다 감정이 있구나 라는걸 새삼 깨닫게 됐네요.

생명의 소중함, 복제연구에 대한 실태, 사회적 문제들을 그저 지나치지않고, 하나의 소재로 삼아 이야기에 버무려 살인사건이라는 큰 틀 속에서 백년 고양이를 찾아가는 여정들은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매우 진지하면서도, 고양이들이 주는 미소짓게 만드는 꿀잼 포인트까지 꽉꽉 채운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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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이긴 한데, 어른이 읽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미있써요.
다만, 이 책엔 복선이 한가득이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위한 노력이 한가득이라서 다음 편이 기대될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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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이 있다던가, 다음편이 있다는 이야기는 없지만...있을꺼라는 기대를 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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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떨어지는 분식집 4 : 귀신마저 반하는 꼬치 간 떨어지는 분식집 4
박현숙 지음, 더미 그림, 조현설 감수 / 아울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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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을 떠도는 귀신들이 먹으면 제 모습을 찾고, 저승으로 돌아갈 수 있게하는 학교앞 바리분식집.

여전히 바리는 간을 못 맞추지만 원령들의 정체가 드러나게하기위한 음식을 개발하고, 사만이는 저승사자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체 바리를 도와 간을 딱! 맞게 맞추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원령들을 저승으로 데려갈 강림이와 저승세계의 '정보통'이라 불리우는 당당이까지..

비오는날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이야기 합니다.
"제가 학교 급식실에서 도우미로 인하는데, 아무래도 그만두어야 할 거 같아서요. 요즘 급식실에서 아주 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이야기들을 들은 분식집 사장 바리와 사만이는 원령들에게 먹일 꼬치 소스를 개발하고, 강림이와 당당이는 급식실 직원으로 잠입합니다.

눈뜨고 코베인다고... 분명히 고기덩어리가 있었는데 샤샤샥~ 사라지고... 급식판에 많은 반찬이 있었는데 친구한테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샤샤샥~ 사라지고...

강림과 당당은 느낍니다. 원령의 기운을...
급식실에 나타난 원령은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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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1반 선생님과 5학년 2반 선생님이 교통사고로 못나오게되고 대체교사로 5학년2반 장화 선생님이 옵니다.
그러나 2반 선생님이 온 후, 이상한 일이 일어나죠.
정직하고 착하기로 소문난 나휼이가 장화 선생님의 핸드폰을 감췄다가 들킨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나휼이는 그런얘가 아니라고 나휼이를 도와주고 싶어했지만, 선생님이 무섭게 변하며 딴말을 하는 아이는 나휼이와 짜고 선생님 휴대폰에 손을 댄 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때문에 나휼이와도 점점 거리를 두게되고, 점점 나휼이의 안색도 나빠지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나휼이에게 누명을 씌우는 선생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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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에 온 아이들의 속닥거림에 바리는 묻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대답은..
"우리 학교가 곧 없어진대요. 학교 밑에서 지금 계속 물이 차오르고 있다고 해요."

강림은 학교 소문을 알아보기위해 지킴이 선생님으로 근무하게되고, 교장 선생님과 친분이 있다는 황선생님에게 학교가 문을 닫는지 묻자 황선생님은 대답하죠.
"학교에 물귀신이 나오고 있어요. 학교 밑에서부터 서서히 물도 차고 있고요."

마침 지나가는 교장선생님을 보게된 강림이는 교장선생님에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원령의 기운을 강하게 느끼는데요. 이번엔 예전의 원령들과는 달리 원령의 기운이 훨씬 강하고 짙죠.
단단히 준비해야겠다 생각하는 강림.

과연, 교장선생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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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전해져내려오는 K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간떨어지는 분식집' 시리즈는 워낙 유명한데요-
박현숙 작가님이 쓰신 책이니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책을 폈네요~

먹어도먹어도 배고픈 '아귀' 이야기부터 원한을 풀기위해 나타난 '장화홍련'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병을 고치기위해 토끼를 이용하려다 실패한 '토끼전'의 용왕 이야기까지..

익숙한데, 새롭게 짜여진 스토리 속에서 설화들을 유추해가며 읽는 재미란 엄청나죠. 요즘 우리 첫째도, 두찌도 무서운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는데 수위 높은거 읽으면 잠이 오질않는다고..
그러나 이 책은 아주 딱! 좋게 수위조절이 되어있어서 무섭지만 재미있고, 무섭지만 잠이오는 이야기!! 딱 좋은 책이에요-

요즘 책 읽는거에 약간 흥미잃은 첫째...가 오자마자 픽해서 후다닥 먼저 읽어버리더라구요~ 그리고 1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요즘 읽기 시작하지만, 읽는 속도가 좀 느린 우리 두찌도 스토리 하나씩 도장꺠기하듯 매일 읽다가 자더라구요.
특히 두찌같은 경우엔 읽다가 재미없으면 안읽는데, 책이 항상 침대옆에 스탠바이 하고 있는거보면 매우 재밌다는 확신이 듭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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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 좀 읽는 2학년부터 읽어도 너무 좋구요, 얇은 저학년 동화에서 중학년 도서로 넘어가는 책으로도 너무 좋은거 같아요~
오래 앉아서 읽기 힘들어하면, 우리 두찌처럼 도장꺠기하듯 하루에 한챕터씩 읽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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