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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떨어지는 분식집 4 : 귀신마저 반하는 꼬치 ㅣ 간 떨어지는 분식집 4
박현숙 지음, 더미 그림, 조현설 감수 / 아울북 / 2024년 11월
평점 :
이승을 떠도는 귀신들이 먹으면 제 모습을 찾고, 저승으로 돌아갈 수 있게하는 학교앞 바리분식집.
여전히 바리는 간을 못 맞추지만 원령들의 정체가 드러나게하기위한 음식을 개발하고, 사만이는 저승사자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체 바리를 도와 간을 딱! 맞게 맞추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원령들을 저승으로 데려갈 강림이와 저승세계의 '정보통'이라 불리우는 당당이까지..
비오는날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이야기 합니다.
"제가 학교 급식실에서 도우미로 인하는데, 아무래도 그만두어야 할 거 같아서요. 요즘 급식실에서 아주 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이야기들을 들은 분식집 사장 바리와 사만이는 원령들에게 먹일 꼬치 소스를 개발하고, 강림이와 당당이는 급식실 직원으로 잠입합니다.
눈뜨고 코베인다고... 분명히 고기덩어리가 있었는데 샤샤샥~ 사라지고... 급식판에 많은 반찬이 있었는데 친구한테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샤샤샥~ 사라지고...
강림과 당당은 느낍니다. 원령의 기운을...
급식실에 나타난 원령은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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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1반 선생님과 5학년 2반 선생님이 교통사고로 못나오게되고 대체교사로 5학년2반 장화 선생님이 옵니다.
그러나 2반 선생님이 온 후, 이상한 일이 일어나죠.
정직하고 착하기로 소문난 나휼이가 장화 선생님의 핸드폰을 감췄다가 들킨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나휼이는 그런얘가 아니라고 나휼이를 도와주고 싶어했지만, 선생님이 무섭게 변하며 딴말을 하는 아이는 나휼이와 짜고 선생님 휴대폰에 손을 댄 아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때문에 나휼이와도 점점 거리를 두게되고, 점점 나휼이의 안색도 나빠지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나휼이에게 누명을 씌우는 선생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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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에 온 아이들의 속닥거림에 바리는 묻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대답은..
"우리 학교가 곧 없어진대요. 학교 밑에서 지금 계속 물이 차오르고 있다고 해요."
강림은 학교 소문을 알아보기위해 지킴이 선생님으로 근무하게되고, 교장 선생님과 친분이 있다는 황선생님에게 학교가 문을 닫는지 묻자 황선생님은 대답하죠.
"학교에 물귀신이 나오고 있어요. 학교 밑에서부터 서서히 물도 차고 있고요."
마침 지나가는 교장선생님을 보게된 강림이는 교장선생님에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원령의 기운을 강하게 느끼는데요. 이번엔 예전의 원령들과는 달리 원령의 기운이 훨씬 강하고 짙죠.
단단히 준비해야겠다 생각하는 강림.
과연, 교장선생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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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전해져내려오는 K설화를 바탕으로 씌여진 '간떨어지는 분식집' 시리즈는 워낙 유명한데요-
박현숙 작가님이 쓰신 책이니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책을 폈네요~
먹어도먹어도 배고픈 '아귀' 이야기부터 원한을 풀기위해 나타난 '장화홍련'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병을 고치기위해 토끼를 이용하려다 실패한 '토끼전'의 용왕 이야기까지..
익숙한데, 새롭게 짜여진 스토리 속에서 설화들을 유추해가며 읽는 재미란 엄청나죠. 요즘 우리 첫째도, 두찌도 무서운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는데 수위 높은거 읽으면 잠이 오질않는다고..
그러나 이 책은 아주 딱! 좋게 수위조절이 되어있어서 무섭지만 재미있고, 무섭지만 잠이오는 이야기!! 딱 좋은 책이에요-
요즘 책 읽는거에 약간 흥미잃은 첫째...가 오자마자 픽해서 후다닥 먼저 읽어버리더라구요~ 그리고 1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요즘 읽기 시작하지만, 읽는 속도가 좀 느린 우리 두찌도 스토리 하나씩 도장꺠기하듯 매일 읽다가 자더라구요.
특히 두찌같은 경우엔 읽다가 재미없으면 안읽는데, 책이 항상 침대옆에 스탠바이 하고 있는거보면 매우 재밌다는 확신이 듭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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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 좀 읽는 2학년부터 읽어도 너무 좋구요, 얇은 저학년 동화에서 중학년 도서로 넘어가는 책으로도 너무 좋은거 같아요~
오래 앉아서 읽기 힘들어하면, 우리 두찌처럼 도장꺠기하듯 하루에 한챕터씩 읽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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