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찰리에겐 새 집이 필요해!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6
도리스 렉허 글.그림, 유혜자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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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찰리에겐 새 집이 필요해!

도리스 렉허 글과 그림 / 유혜자 옮김

깜찍한 달팽이 찰리가 표지를 장식한 이 그림책은 찰리의 두 눈이 저를 희번덕거리게 하는데요.

그가 내려다보는 아래에는 개미들이 줄지어 등에 무엇인가를 지고 가네요.


 

 

 

 

 

 

딱봐도 협동심과 이타심이 느껴지는 표지랍니다.

 






요즘 그림에 대해 이것저것 공부를 하다보니....이런 표지도 쉽사리 지나치기엔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정성스런 표지를 눈여겨 차근차근 아이와 함께 보았답니다~





 




느리고 느린 달팽이 찰리는 의야하게도 친구들과 달리기 시합을 즐기는 친구랍니다.

느린 달팽이에게 다리기 시합의 조합이라니....뭔가 매우....아이러니하게도 역동적이면서 파워있는 반전을 보여줄 것만 같았죠.

그런 찰리에게 들이닥친 불행.




 


바로 소년 미카의 침공이였습니다.

소년미카는 찰리의 등을 와자작!!!밟아버렸던 거였죠.

그덕분에 부서진 찰리의 집.




왠지모르게 고난이 예상되는 대목이네요.






 




찰리는 다양한 집을 구하고 다닙니다.

우리 청년들의 실업대란과도 버금가는 눈물겨운 노력과,

찰리 주변의 수많은 도움들이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찰리 주변엔 수많은 좋은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데요.

찰리는 참....행복한 달팽이 인 것 같아요.


물론 몸에 맞지 않는 집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맞춰보며 경험을 쌓고, 깨달아가는 모습이

미소짓게 하고, 안타까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그로인해 그는 외로움이라는 적을 맞이하는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비록 약간의 좌절은 반복되지만요.

 




방황하다 되돌아간 곳에 짜잔...튼튼한 집이 세워져 있을 때. 위대한 개미들의 선물.

그부분에서 저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무겁지만 않았다면 저 집이 최고로 안전한 집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아...이집은 넘넘 맛있어요~

헨젤과 그레텔도 울고 갈 집이라구요!!!!!!



하하하. 우리 찰리는...... 언제쯤 멋진 집을 구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어내려가는 우리집 둥이도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그런데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찰리를 위해, 찰리의 집을 밟아버렸던 소년 미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팽이집을 만들어서 나타나는겁니다.


정말 정말.......뭉클하더군요.


우리 둥이는 읽으면서도 아름다운집에 감탄 한번, 소년 미카의 행동에 감탄 또 감탄을 했으며..


심지어 물개박수를 폭풍 쏟아냈더랬습니다.





아이도 이런 장면에서는 벅차오르는 감동이 있긴 하나 봅니다.

읽는 내내 이뻐서 뿌듯한 미소를 금치 못하는 책입니다.

 

 

 

 

 

 

 

 

 


 

찰리는 새집만 얻은게 아니군요. 든든하고 멋진 친구까지 얻었습니다.

역경후엔 꼭 달콤한 결실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화책입니다.



보는내내 그림에 매료되고, 순조롭고도 따뜻한 이야기에도 빠져드는 시간입니다.

눈이 즐겁운 색감으로 사로잡혀 한페이지 한페이지 정성스럽게 보는 둥이도

"우와.....진짜 잼있어. 찰리와 같다면 나는 치즈집이 좋아. 맛있는 치즈도 먹고 집도 하고."


치즈가 자꾸 사라져버린다고 하는데도, 사라져버릴때까지 아껴먹으면서 다 먹어버리고 나면

다시 또다른 치즈집을 찾겠다고 대답하는 둥이.



하...... 그거 아닌데....라고 말도 못하고 그저 웃기만 한 저...엄마입니다^^




뒷이야기가 막 궁금해서 함부로 쉬쉬....책장을 넘기지 못했던 매력적인 그림체와.

읽은 뒤 자꾸만 하게 되는 찰리의 집찾는 과정.


성장하는 찰리의 이야기에 우리 둥이도 분명 좋은 교훈을 얻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찰리덕분에 비온 뒤 찰리 친구 찾으러 나가봐야겠네요~아이와 약속 했답니다~~~~



집을 만들어주기엔 벅차지만, 독후활동이라 생각하고 달팽이찾기에 도전해볼께요~~~~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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