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알릴레오 느림보 그림책 44
강지영 글.그림 / 느림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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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알릴레오

글 그림 : 강지영

느림보 출판사

옛날에는 바다 끝으로 가면 낭떠러지로 떨어진다고 믿었죠. 당연히 가보지 못했기 때문이지만, 정말 그렇게 몇세기를 믿고 살았던 인간이였어요. 인간의 편견은 실로 무섭기도 하고 그 힘은 막대하기도 해요. 우리 아이들은 이 넓은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로 세상을 알아가고 있는데요. 때론 아이가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사실을 알았을 때 충격을 받기도 하지만, 감탄과 탄성으로 신기함을 깨닫는 순간을 행복해 하는 걸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엄마들은 극성스럽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정말일까? 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의견이 대두되고 있지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미궁으로 빠지는 다양한 사건 현상들. 아이들은 과연 세상이 둥글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엉금엉금 기어다닐 때만 해도 방문 뒤라는 세상의 존재를 몰랐던 아이들이잖아요.

 

 

<고양이 알릴레오>는 세상이 네모라고 믿는 고양이의 여행이예요. 세상은 네모인데...모든것이 네모인데 어느날 자신의 머리위로 날아가는 열기구를 발견하죠. 그것도 네모난 열기구가 아닌 둥근 열기구를요..... 축구공조차 네모난 세상에서 왠 둥근 열기구란 말인가요?

 

 

알릴레오는 궁금한 마음에 그 열기구를 따라가게 되요. 그러다가 둥근 친구를 만나게 되요. 열기구를 타고 높이 오르니, 세상에 둥글고 붉은 별이 눈에 보이는게 아니겠어요?친구와 함께 파란별로 가보니 온 세상에 세모인 나라인걸 발견했어요. 그곳에서 또 만난 세모친구. 셋은 또다시 열기구를 타고 올라 또다른 초록별로 여행을 가는군요. 우리 아이들은 이 부분에서 뭔가 전율을 느꼈을까요? 서른을 훌쩍 넘긴 제가 전율했으니....아이들도 그런 느낌 조금 받았을 꺼 같아요.

 

아니나 다를까...... 열기구를 타고 싶다고 말하는 우리 아이들.

 

 

 

 

 

어느날 아침 둥글고 붉은 열기구를 발견한 알릴레오.

알릴레오가 사는 세상은 네모 세상.

축구공도 지구본도 네모인 세상인데, 어떻게 저 둥근 열기구가 나타났을까요

 

 

 

 

 

축구공도 네모인 알릴레오의 세상

 

 

열기구를 쫓아다니다가 만난 둥근아이.

둥근친구를 따라 가보는 알릴레오

 

 

알릴레오는 친구와 함께 열기구에 올랐어요.

 

 

 

 

그리고 파란별에 도착해서 뾰족한 친구를 만났고,

그친구와 함께 열기구에 올라 새로운 여행을 시작하는 알릴레오.

 

 

 

언제나 둥근 지구본을 보여주면서 세상은 둥글다고 말해줬던 저예요. 우리 아이들에게 둥근 지구본을 보여주기 전에 물어본 적이나 있었던가.....싶네요. 저를 참...생각 많게 하는 책입니다. 아이에게 선입견을 먼저 주기보다 생각할 시간을 주는 걸 유의해야겠어요.

 

 

아이들도 참 신기하게 읽은 책입니다. 뾰족한 나라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러더군요. 열기구 타고 날아가보고 싶다며 흥분하는 아이.

아이의 편견을 깨게 해주는 그런 책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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