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우드 : 어둠의 책 1 웜우드 1
G. P. 테일러 지음, 주순애 옮김 / 호미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 네티즌들이 뽑은그해 최고의 소설 퀼즈상 노미네이트!

 

 

 

해리포터를 누르고 전 세계 3억 부의 판매 신화를 기록했다고 하는 [웜우드]다. 워낙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데다가, 최근 천사와 악마를 주제로 한 소설을 여러권 접하게 되면서 키메라가 무엇인지도 마구마구 검색을 해 보는 난, 열정까지 있다. 웜우드라는 제목이 무엇인지 도데체가 감이 오지 않았다. 첫 페이지를 넘겨 읽으면서도 도입부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참, 알차고 재미지다. 그리고 저자의 묘사는 영상을 보는 듯 상상함에 있어서 충분하고, 흥미롭고 진지하다. 가벼이 볼 작품이 아닌건 확실했다. 그런데 정체불명의 책.

예언의 책 네모렌시스. 네모렌시스에 대한 이렇다할 설명이 없고...계속 의문을 갖고 있으면서 1권을 마치게 되었는데...2권이 당장 궁금해지는 짜임이라... 독자로써는 다급한 마음에 1권을 후딱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주인공 에이제타라는 여자아이. 가난하고, 하인의 일을 하면서 도둑질을 일삼는 아이. 그녀의 손바닥에 그려지는 문양은 키메라의 마크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다. 키메라에 대해 몇번 검색도 하고 글을 읽으면서 쌓인 나만의 아주 소소한 내공이리라.

 

 

웜우드의 뜻은 서향의 향쑥, 약쑥이라는 뜻이다. 웜우드의 쓴맛은 에덴동산에서 뱀이 지나간 자리에 난 풀이기 때문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여신에게 바친 풀이라는 것에서 기인하고, 중세시대엔 역병예방을 위해 방에 뿌리는 용도로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18세기 런던. 작은 도둑질로 처형이 되는 그런 배경을 가진 세상. 책 앞 표지에 나온 평면지도를 보면서 책을 읽었는데, 도움이 되는 듯 하다. 뭔가...내가 그 시대 런던가에 있는 느낌. 그러나 이야기의 흐름에서 보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세상인 것이다. 어느날 위협적으로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 혜성.용모양을 한 이 혜성이 지구에 떨어질 것인가 비껴갈것인가...... 네모렌시스라는 이 예언의 책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라는데 도데체 어떻게 누군가에 의해 지구에 나타난 것인지...... 에이제타라는 이 여자아이가 어떤 역할의 중심에 서는 것인지...이야기의 전개는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누군가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이러한 판타지는 내안의 갇힌 생각의 그을림을 걷어내 주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천사. 날개를 쫘악 펼치면 눈이 부신다고 믿고 있는 천사를 묘사한 저자의 글도 내 상상력의 키를 키우는데 큰 몫을 한다. 실제로....천사가 그러하기를 간절히 바라도 본다. 금빛이 모여 눈부신 흰 빛이 된다는 천사의 깃털들..머리컬들.......

 

어둠의 책 : 웜우드.  탐욕에 가득찬 인간들과 키메라 그리고 천사. 이 세 종족의 얽히고 섥히는 이야기. 믿을 수 없는, 그러나 실제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고 있는...그리고 정말 존재하면 좋겠다고 생각 들게하는 천사들까지...... 가독성있는 책이다. 우리는 항상 한계를 뛰어넘는 이야기에 열광을 하고 심장의 박동을 올린다. 그런 이야기는 분명 내 삶에 활력을 주기도 하고, 늘 같은 공기의 흐름을 깨 주기도 하기에 우리는 판타지를 사랑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므로 상상력까지 키우고 그 상상을 현실화시키고 픈 욕망이 들끓으면서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세상이 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직 판타지를 즐기지 않는 분이 있다면...... 웜우드와 같은 책으로 시작해보길 바란다. 제 3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실제 있다면? 실제.....있다면.....말이다..... 그땐 어떻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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