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꿈일 뿐이야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3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건 꿈일 뿐이야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과 그림

 

천미나 옮김

 

책과콩나무 - 책콩 그림책23

 

 

 

 

 

우선 지은이부터 알고 들어가는게 좋겠다. 지은이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미국에서 세차례나 칼데콧 상을 받았다.

또 수많은 어린이책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레지나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수의 책이 출간된 상태.

그런 그의 글과 그림이기에 이 책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았던 터다. 게다가 표지는...한참을 들여다보게한다.

무슨 내용일까? 내용을 전혀 알수 없지는 않다. 아이는 꿈을 여행하는 것 같다. 나무위에 걸린 아이의 침대.

도데체 이 아이는 어떤 꿈을 꾸는 것일까...... 제목처럼 꿈일 뿐이라는 말. 꿈이길 바란다는 말?

 

 

 

 


 

 

 

 

뒷페이지에 해답이 있었다.

 

지구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이다.

 

그가 말하는 지구에 대한 경각심을 아이들이 깨닫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했으리라 본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그림책을 고르는 것 중

 

특히 환경에 관한 책들이 많은점을 봤을때 우리 아이들 역시 거부감없이 읽어주리라 믿었다.

 

 


 

 

환경부지정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되었고

 

환경운동연합 추천도서이다.

 

뒷표지를 어느정도 읽고 본문을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이가 꿈에서 깨기전의 모습.

 

주인공은 침대에 누워 잠이 들어있지만

 

방이 아닌 물 위에 떠있다.

 

 

 

우리 아이들은 이 그림을 보면서 흥분하기 시작!

 

' 와~~~~~~~ 배다 배!! 침대 배!!!'

 

아이들 반응이 이해는 된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 배라고 흥분했던 아이들이...

 

숙연해 지는 것을 보고 기특하다기보단 마음이 조금 짠~했다.

 

아이에게 죽어가는 환경이 현실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마음 아팠다.

 

어떻게 받아들였을지...아직은 어린 아이들이기에.......걱정도 되고, 격려도 해 주었다.

 

 

 

 


 
 

 


 

 

 

 

 

 

책 속 주인공 월터. 학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도넛을 사서 먹고는 도넛 봉투를 구겨서 소화전 옆에 휙 던지는 월터입니다.

 

옆집 로즈는 생일선물로 받은 나무를 심는 중이였는데 ... 그런 로즈가 이해되지 않는 월터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온 월터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채 쓰렉를 쓰레기통에 쏟아부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미래의 모습을 보고 월터는 자신도 미래에 살았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자리에들자 정말 월터는 미래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월터는 거대한 쓰레기장을 여행하고 고급 이쑤시개 회사에서 이쑤시개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가는 곳으로 여행을 가고

 

공장가,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있는 호텔로 여행도 가고 잡을 물고기가 없는 바다에서 한주에 두마리의 작은 물고기를 잡았다고

 

즐거워하는 어부도 만났습니다. 정신없는 도로위에서 시끄러운 경적소리에 정신이 어찔하고..스모그가 가득한 그랜드 캐니언에도

 

가봅니다. 그러나..... 이 꿈이 깼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청둥오리때가 늘 쉬어가던 연못을 찾지 못해서 하늘을 몇일째 날고 있다는

 

소식을 월터의 침대도 함께 날면서 전해듣습니다. 월터는 꿈이길 바라면서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 씁니다.

 

 

 

 

월터는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 아이들이 이 대목에서 엄마를 물끄러미 보았다. 다행히도 꿈이였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월터는 깨어나 곧바로 침대에서 뛰쳐나가 간밤에 버렸던 쓰레기통을 찾아 분리수거를 하고 생일선물로 나무를 받는다.

 

로즈의 나무와 월터의 나무가 나란히 자라는 모습....그리고 또한번의 꿈. 침대와 함께하는 여행.

 

 

그 여행길에서 본 장면이 나를 소름돋게 했다. 미래의 모습...월터와 로즈가 심은 나무아래....월터의 손자가 오래된 잔디깎기로

 

잔디를 깎는 모습이 보인다. 정말 시선이 오래 머무르는 페이지였다.

 

 

 

 

 

 

어렸을때 꿈꿔왔던 우주과학들...조금씩 실현되고 있는 지금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그런 편리하면서도

 

멋진 세상이 아니다. 숨막히는 공기탓에 사람들 피부에선 발진이 일어나고, 암이라는 것들이 생겨난다.

 

우리가 잘 살고싶어서 편리하고 싶어서 만들어낸 인공물들이....환경을 더렵혀서 되려....그 독을 우리가 고스란히 맞고 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우리는.....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는 요즘이 아니던가...

 

그런 어른들이 부끄러워지는 책 [ 이건 꿈일 뿐이야 ] 이다. 아이와 어른 모두 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책속의 깊은 뜻을 이제 곧 6살이 되는 우리 아이들이 이해를 모두 할 순 없지만,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엄마의 생각 아이의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역시..환경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순수한 마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본다. 여전히 우리 아이들은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머니에 넣어서 집으로 온다.

 

그런 이쁜 행동을 눈쌀 찌푸릴때도 많았지만, 이젠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기특한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더러워지고있는 세상이 더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멈추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