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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태교 - 핸드메이드 오가닉 코튼 아기 옷·장난감·임신복 50
이은하.박현주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5년전에도 이런책을 만났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한껏 남는 책.
바느질 태교다. 바느질이 태교에 좋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듣고 난 뒤 곧바로 시작했던 것이 십자수였다. 그런데 십자수는 한 장면을 끝내려면 무수한 인내심이 필요로 했다. 색을 맞추고, 바늘땀을 틀리지 않기 위해서 펜으로 선을 표시하면서 말이지. 정말정말 정성이 엄청나게 들어간다고나 할까?
그런데 바느질을 한참 하고나니....액자용이 되어버린 그 처참함이란...
완성도 못해본 쿠션이 저만치서 날 노려보기도 한다. 완성안되서 비닐에 꽁꽁 싸 놨었는데, 이유는 먼지 들어갈까봐..키득키득.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조금씩 바느질을 익히기 시작. 게다가 언니가 드레스인형 자격증에 도전을 하면서 언니의 드레스 인형을 살펴보다가 나도 한번 만들어볼까? 하면서 시작해보니 재미도 있고, 집중도 잘되고, 게다가 성취감도 있었다. 급기야 앞치마도 만들어보고싶고 식탁보에....쿠션에...모조리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미싱이 있으면 더없이 좋으련만, 사정도 안되고 해서 손바느질에 관심을 갖다보니....이렇게 <바느질태교>를 만날 수 있었음이다.
DIY제품을 사서 출산용품을 만들었었는데, 이렇게 내가 직접 도안을 보고, 저자가 설명하는대로 따라만 한다면, 굳이 남이 거의 다 재단해놓은 DIY가 아니더라도 혼자서 완벽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든다. 물론 저자는 오가닉 제품으로 된 DIY 몰을 운영중이다. 책속에 수록된 많은 제품들을 사서 만들어볼 수 있는데.....무엇보다 내가...천을 선택하고 내가 도안을 그리고, 저자가 알려준대로 바느질에 필요한 도구를 모두 구비해놓는다면...문제 없다~~
흠..지금이라도 토끼인형 하나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든다. 어떤 여자분은 바느질이 죽어도 싫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아이 엄마들은 싫어도 아이를 위한 육아용품 만들기에 도전한다. 삐뚤삐뚤해도 곧 만들어내고선 뿌듯해한다. 사진도 찍어놓고, 태어난 아이에게 입히는 그 순간이 뜨겁게 차오른다..
' 아가야, 엄마가 만든 속싸개 따뜻하지? 응? ' 하면서.... 아이에게 오가닉 DIY제품에 라벨까지 완벽하게 달아놓고 선사하는 즐거움이란....그런데 DIY가 아니고 완전한 '나님'의 제품이 탄생될 수 있다.
참 다양하고 따스한 종류로 바느질 종류가 실려있다. 게다가...임산부복까지 만들수 있었는데...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훝어보고 바로 검색 돌입했다. ' 천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보는데...즐겁기 그지없다~ 마구 기대되는 기분이랄까. 비싼 미싱 없이도 손바느질로 만들어낼 수 있는 내 아이를 위한 임신과 출산 용품들...의미가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손을 쓰는 바느질이라 태교도 으뜸이란다.
DIY쇼핑몰 구경말고, <바느질 태고> 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바느질 태교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