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 줄 긍정의 한 줄
양태석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단 한권의 책이 의욕없는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단 한 마디가 인생의 전환을 맞게 한다. 이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다. 내가 그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단 한권의 책으로 많은 변화를 일궈냈다. 그래서 글이 주는 힘을 그 누구보다도 믿는다. 양태석님이 펴낸 책 < 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줄>은 전에 나왔던 <365일 읽는 긍정의 한줄>과 <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줄>이란 책과 비슷한 타이틀로 출간되었다. 전에 출간된 두 작품이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던 터라 이 책 역시 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나를 감동시켜 주지 않을까 싶었다. 

 

 

첫번째로 마음에 드는 것은 핸디북 사이즈라는 점이다. 약간 두터우면서 손에 잡히는 이 사이즈를 나는 무척이나 좋아한다. 가방에 넣고 다녀도 좋고, 잠시 펼쳐놓고 보기에도 좋다. 한번에 읽어치우는 소설이 아니라서 어디에서건 펼치면 짧은 이야기 한편을 볼 수 있다.그리고 그 이야기속에 담긴 한줄은 나에게 긍정의 힘을 실어주고 때론 희망을 때론 행복을 그리고 때론 감동을 준다.

 


번뇌의 감옥 ( 소유는 점점 자유를 앗아간다.)

 

한 수행자가 숲에서 고요히 참선하며 살았다. 하루는 친구가 찾아와 경전 한 권을 주고 갔는데 그 경전을 읽고 책상에 두니  그의 오두막에 살던 많은 쥐들이 책을 갉았다. 그래서 그는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고, 고양이를 먹이기 위해 필요한 우유를 얻어야 했으므로 젖소를 한마리 키웠다. 그러자 젖소와 고양이를 돌봐 줄 누군가 필요했고 그는 아내를 얻었다. 그리고 큰 집이 생겨나고, 잡동사니도 많이 늘었다. 그는 이제 가족과 재산을 지켜야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날마다 조바심을 냈는데,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나 생각해 보니 그 결과, 한권의 얄팍한 책이 이토록 커다란 번뇌의 감옥을 만들어낸 시초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탐욕으로 채워진 소유욕. 우리는 탐욕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허락된 한 줌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음이라고...... 소유와 자유의 적절한 저울질이 필요한 것 같다. 어느 한쪽으로 기운다면 한쪽은 그만큼 멀어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명언을 기억하지만, 무엇보다도 에피소드가 있는 명언을 더 오래 기억하는 편이다. 그런 명언은 내가 살아가는 동안 어느 때이건 생각난다. 특히 위기를 맞이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상심에 사로잡혀 좌절하기 쉽상이다. 그럴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것이 '이야기'이다. 나를 포함하건 나를 포함하지 않았건 간에 어떤 이야기에든 긍정의 메세지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짧은 이야기에서 혹은 소설이나 어느 한 사람의 전기를 적은 수필에서 말이다.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은 고독한 영혼의 가슴에 불을 밝히는 일이다. (P. 122)

 

테레사 수녀가 한 이야기들은 접할때마다 나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한다. 그녀는 내가 이제껏 본 사람 중에서 그리고 여인 중에서 가장 위대하고 또 가장 평범한 사람이다. 어느 왕가의 출신도 아니고, 세계적 미인도 아닌 수녀였다. 그러나 그녀가 행한 수많은 일들은 그 누구보다도 위대한 것 같다. 한 독거노인의 집을 찾아가 청소를 해주다가 발견한 등. 그 등은 손님이 오면 켜는 등이라고 헸다. 그래서 테레사는 찾아오는 이 없어 켜질 못했던 등을 자신을 위해 켜 달라고 한다. 그리고 매일 독거노인을 찾아가게 되었고, 독거노인 집에는 등이 꺼질 날이 없었다. 그 독거노인에게는 테레사 수녀가 인생의 등불을 밝혀준 사람이였다. 봉사활동을 하거나 선행을 보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향상되고, 엔도르핀이 3배이상 분비되어 활력이 넘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1998년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실험을통해 밝혀낸 이 결과를 ' 테레사 효과'라고 한단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때 수시로 심장이 쿵쾅거리고 따뜻한 물 한잔을 한 것처럼 혈행이 도는 것을 느끼는 것인가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행복을 선택할지 불행을 선택할지 그건 자유다. 내 한 마디 말과 행동에 행과 불행이 갈린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행복을 선택하라.

(P.69~70)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기 보단 긍정의 힘으로 매일이 새롭고 기쁘다면 좋겠다. 불쑥불쑥 생각나는 어두운 생각들은 한 줄의 이야기로 털어버릴 수 있어 다행이다. 이 책과 같은 긍정의 메세지를 담은 책을 두고 수시로 열어보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처럼 내가 선택한 긍정의 한줄로 차근차근 행복으로 가는 계단을 밟아오르면 된다. 최선을 다 하는 삶을 살고 싶기에 나는 오늘도 그 답을 책 속에서 도움받으려 한다. 요즘 같이 시린 날, <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줄>은 무척 따스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