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내 삶은 눈부시다 - 마지막 하루까지 행복하기 위해 '하프타임'
이병욱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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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진정 하고 싶고 의미 있고, 사명을 가질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알아내는 시간

그것이 바로 하프타임이다. - 저자, 이병욱 -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지금 내 앞에 있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저자는 나에게 질문했다. 지금,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초반부터 질문을 받은 나는 책을 읽고 답을 얻어볼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나를 위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최소한 생각이라도 해보자. 그리고 재수 좋다면 답을 얻어보자 싶었다. 책 펼쳐놓고 얼마쯤 지났을까? 희뿌옇지만 뭔가 보일 듯 말듯......

 

내 가슴이 눈앞에 보이고 입이 달린 녀석이라면 질문에 대한 속시원한 답을 얻을텐데, 정말 가슴은 답답하다고만 한다. 답답하다고만 하기에 생각은 점차 길어지고, 그렇게 한시간 가까이 좀 덜되어 책장을 넘겼다.

나의 가슴이 원하는 것을 내가 짐작컨데 방정식을 그려주더라 이거다. 커다란 원 그리고 해의 빛살처럼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끝에 또다른 원들...... 그 커다란 중심의 원이 바로 사랑이였다. 나는 햇살끝의 원에 대한 정답을 찾고자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까 몸가짐 그리고 마음가짐의 정비가 필요했다. <내일도 내 삶은 눈부시다>의 도움으로 원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저자는 외과의로서 인생 전반을 안정적으로 살아왔다. 외과의사로서의 성공을 이루었는데 그에겐 또다른 꿈이 있다고 했다. 그 꿈을 이루기엔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어서였을까? 아니면 흔한 분야가 아니여서 그랬던 것일까?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길의 불확실성 때문에 고민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는 이 시기가 바로 그의 '하프타임'이라고 여기고, 전반의 삶을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계획했다. 미국,일본,유럽등의 유명한 암병원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그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를 과감하게 버리고 외국을 택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하프타임을 알고 실천하려고 노력한 것이라는 것. 하프타임이 없었다면 그는 꿈을 꿀 수 있었을까?저자는 하프타임을 통해 용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프타임의 시기와, 하프타임의 규칙, 하프타임을 위한 몸의 준비, 하프타임을 받아들이는 법등을 알려주고 있다.

 

내 인생의 하프타임은 언제일까? 그 시기를 난 제대로 파악 할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되긴 하지만, 저자 말대로 인생의 40대를 하프타임으로 정하면 쉬울 듯 하다.그리고 하프타임에 접어들 나이가 된다는 건 어느정도 인생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나이다. 그 선입견의 틀을 깨어 버리는 작업이 바로 하프타임이라고 한다. 나는 직장도 있었고, 가정도 꾸렸으며 앞으로 아이를 어느정도 키운 뒤 내가 하고자하는 목표도 뚜렷하게 잡아놓았다. 작년엔 앞으로의 길이 희미했지만 최근들어 자기계발서를 접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의 꼬리를 물어내는 등의 노력으로 미래를 어느정도 정비한 상태다.

 

학교 생활 중에서 50분 수업 후 10분의 쉬는 시간이 있다. 이 10분의 쉬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것을 본적있다. 뇌도 휴식을 필요로 한단다. 그리하여 뇌를 위한 명상, 뇌를 위한 놀이 등등 10분의 미학을 지켜라고 했다. 저자 역시 하프타임을 위한 쉼표를 얻으라고 말한다. 그 쉼표에서 소박한 밥상으로 전환하고, 운동을 통해 몸의 습관을 들이길 권한다. 나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소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팁이 간혹 등장하므로 책 읽는 내내 펜슬을 놓치 않는다. 습자지에 슥슥 적어내리는 문제풀이는 재미도 있다.

생활 습관으로 알아보는 뇌 나이 측정을 한 결과 13~24점 : 최선을 다하는 상태가 아니며,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는 경우 로 나왔다.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사소한 듯 중요한 체크리스트. 마구잡이 문제풀이가 아니므로 어느정도의 데미지를 받았다.

 

체크리스트가 간혹 등장해서 오랜만에 펜슬잡이를 해 보았다. 공부한 뒤 바로 시험보는 기분이라서 책의 몰입도가 좋았다.

내 인생의 하프타임은 반드시 온다. 그 하프타임의 시기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한다면, 나의 인생 후반은 만루 홈런쯤은 아니더라도 긴 포물선의 눈부신 안타가 되지는 않을까?

 

 


 

죽음, 아낌없이 살아야 두렵지 않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카잔차키스는 ' 나는 바라는 것이 없다. 나는 두려운 것이 없다. 나는 걸림이 없다'는 묘비명을 남겼다.

경험해 보지 않았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우리가 두려워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했다.

그래서 두려움(fear)이란 단어를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경험'(False Experience Appearing Real)이라고 풀어쓰기도 한다.

죽음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죽음이 나를 마음대로 휘두르지 못한다.

 

 

(Chapter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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