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나비효과 -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이 만든
로빈 코발 & 린다 카플란 탈러 지음, 정준희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 나비 효과는 혼돈 이론에서 쓰이는 말로, 초기값의 미세한 차이에 의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개념은 후에 카오스 이론의 토대가 되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이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이 원리는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이론의 토대가 되었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예측이 힘든 이유를,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으로 설명한 것이다. (원래 실험은 갈매기로 했다고 한다)

 

- 참고문헌 - 두산 백과 사전 ( 네이버 검색)

 

 

 

' 나비효과 ' 라고 하면 일단 영화가 생각난다. 그 전엔 나비효과라는 단어를 알고는 있었으나, 내 생활안에서는 입밖에 뱉은 적이 없던 단어. 그러나 영화덕분에 나비효과라는 단어가 좀 알려진건 사실이 아닐까?

 

늘 나비효과라는 단어가 들어간 일은 부정적이였다. 이 또한 영화의 영향은 아닐까 싶다. 그러나 < 유쾌한 나비효과 > 를 읽고서 나에게도 이런 나비효과가 있었던가 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사소한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의 성격에 내심 위안이 되기도 한 책이다.

 

 

 



내가 행한 작은 친절이, 내가 내뱉은 사소한 말이, 내가 취한 사소한 행동이, 내가 무심코 행동한 단 하나의 모습이 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직장생활때, 내가 일하는 팀안에서 뛰어난 후배가 있었다. 정말 일은 물론이요. 친절하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그녀. 그러나 팀장님이 방문했을때 그녀에게 한 인사가 깊이 숙이지 않은 목례로 그쳐버리는 일이 있어 팀장의 눈밖에 난 희안한 일이 있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던 그녀가 바쁜 시간탓에 팀장님에게 하는 인사를 간단하게 행해버린 사소한 일. 그녀는 왜 그랬을까? 늘 잘하는 자신을 알아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 사소한 행동 하나에 그녀는 승진의 길이 막히고, 자신이 원하는 부서로 발령받을 수 없었다. 겉치례가 번지르르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그녀가 쌓아온 많은 것들이 사소한 인사하나로 무너졌다. 그런 것을 보면서 평소 잘하던 사람도 생각한번 잘못해서 취한 행동의 파급이 엄청났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 포기하지 않고 또다른 직장에서는 능력있고 인정받는 사람으로 일하고 있다. 

한번의 실수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곳으로 뻗어나가는 후배를 보니 다행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이와 반대로 뚱뚱하고 연애한번 못해본 내 친구는 내 남동생의 직장상사에게 친절한 한마디 던진 덕분에 그와 결혼했다. 그는 그녀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건낸 덕에 천사로 보였다고 한다. 결혼을 포기하고 살겠노라 다짐한 착한 마음을 가진 그녀는 결국 성격좋고 능력있는 남편을 만났다.

 

너무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냐는 주변인들의 말로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꼼꼼한 사람' 혹은 ' 빈틈없는 사람'으로 불리웠다. 그러나 그런 닉네임이 결코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나를 잘 모르고서 하는 말이라는 생각 때문에 듣기 싫은 말이기도 하다. 나는 매우 감성적이며, 남들이 간과하는 사소함에도 파급을 맞이한다. 바꾸어 생각한 결과, 나는 사소한 것에도 공을 들이는 편이다.

그런 성격 탓에 직장에서 만드는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은 도맡아 했고, 근무자의 대표로 자주 나서기도 했으며, 가족들에게 영향력있는 사람으로 자리잡았다. 남들보다 손해보는 일이 적은 편이였으나 가끔 사소함에 목숨걸어 힘들어 한 적도 많다.

사소함의 중요성을 아는 나의 성격덕에 얻은 이익은 무엇이였을까? 내 인생을 바꾼 사소함은 무엇이 있었나......곰곰해 생각해 보게 된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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