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원하는 최고의 밥상
김수현 지음 / 중앙생활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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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인들은 오래전부터 채소와 곡식을 먹고 생활해 왔다. 그렇게 몇백년을 살아왔는데 밥상의 변화가 찾아왔다. 밥상의 변화로 우리 현대인들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으로 인해 만들어진 몸은 놀라서 발악을 하는 중이다.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아이들의 아토피 발병율, 알레르기, 빈도가 높아지는 대장암등등이 그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채식을 주로 했던 역사 덕분에 육류를 주로 먹었던 미국인들과 비교해서 장이 상대적으로 짧다고 한다. 그런 몸에다가 갑작스런 음식문화의 변화로 식원병이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 우리의 소박한 밥상이 형형색색의 수천가지 맛으로 변화하면서 밥상에 올려지던 재료들도 발악중이다. 조류독감, 광우병등등 닭과 소들도 미쳐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중국의 멜라민 사태는 얼마나 충격적이였나. 이 모든게 우리의 문화적인 발전이 낳은 찌꺼기보다 못한 산물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채식을 권한다. 특히 쌀은 전세계적으로 알러지 없기로 유명하지 않는가. 밀가루의 글루텐은 우리 몸에서 알러지를 잘 일으키기에 아토피 걸린 어린 아이들에겐 밀가루음식이 천적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의 밀가루 절제에 대한 처방을 듣고 한마디 하는 엄마들. " 그럼, 우리 애는 뭘 먹어요?"란다.

그만큼 우리 식생활에서 밀가루가 빠지지 않는다. 빵, 전, 과자, 면종류, 심지어 떡에도 밀가루를 섞는다. 조상들이 먹어온 도정하지 않은 거친 곡식들은 비타민,미네랄, 섬유질등이 모여 있는 영양의 보고라고 한다. 그러나 부드럽고 하얀 밥을 먹기 위해 열번도 넘는 도정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먹는 부드럽고 달콤한 빵은 빵이 주식인 외국과 비교하면 다르다고 한다. 빵이 주식인 나라사람들이 먹는 것은 통밀과 귀리같이 거친 곡식들을 갈아 집에서 만들어 아침에 구우면 저녁에 먹기조차 힘든 딱딱하고 거칠고 질긴 빵이였다고 한다.

 

거친 밥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치아의 기능을 충분히 살려가며 씹을 수 있고 충분히씹는 시간이 있어야 혀의 미각신경이 자연적인 입맛으로 회복된다. (중략)현미와 현미 찹쌀을 60~70%로 하고 차조와 차수수, 통보리와 율무, 콩과 팥 등 잡곡을 섞어 밥을 짓자. (중략)밥을 바꾸면 내 입맛이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략) 그래야 자연식, 소박한 밥상을 먹을 것 없는 식단이라고 불평하지 않게 되고,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먹기 싫은 것 억지로 참고 먹어야 하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 (P.97~98)

 

<내몸이 원하는 최고의 밥상>은 우리네 밥상의 문제점을 꼬집어주고, 알맹이 빠진 밥상에 해법을 말해준다. 내아이의 편식을 잡을 수 있게 기회를 주는 생명력 넘치는 밥상을 권한다. 질병으로 알아보는 가족 건강체크를 실어놓아 지나칠 수 있는 증상들을 체크해 볼 수도 있다.

 

최근들어 면역력을 높이는 먹을거리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무래도 돼지독감이 전세계적으로 퍼져 목숨을 잃는 사태에 놀라서 서둘러 정신을 차린 것인지도 모른다. 죽기 싫으니까 말이다. 내 말이 거칠어진 이유는 우리 스스로 과학적으로 문화적으로 모든 의식주가 편리에 맞춰 발전했지만,하나만 알고 둘을 몰랐던 이와같은 공포는 결국 우리 스스로를 무덤으로 떠미는 일이 아니였던가 해서다. 누굴 위해 총을 만들었는가. 총을 만든 내가 내 얼굴에다 대고 방아쇠를 쏘는 꼴이다. 죽기 싫다면 처음으로 되돌아 가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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