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경제 교과서 -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가르치는 우리 아이 경제 교육 프로젝트
박철 지음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최근  워렌 버핏의 이야기가 화제다. 워렌 버핏은 2008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이다. 그를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어 준 사람이 바로 그의 아버지라고 말한 워렌 버핏의 발언에 세계의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어릴때의 경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쏟아지는 경제 교육에 관한 책들 중 나는 <밥상머리 경제 교과서>를 선택했다. 많은 경제 교육책들, 흙속의 진주를 찾아내 듯 나에게 꼭 맞는 경제책을 찾아내는 중요 요인은 경제 교육 전문가의 지식과 노하우가 얼마만큼 책안에 녹아있느냐이다. 노하우와 많은 사례들, 눈앞에서 강의를 듣듯이 ’박철’ 어린이&청소년 경제 교육 전문가의 노하우가 오롯이 책안에 담겨진 <밥상머리 경제 교과서>.

 

작은 수첩을 꺼내들고 찬찬히 정리해 두어도 좋을 듯 하다.

 
 


 

우리의 모든 일상은 ’경제 활동’이다. 아이가 문방구에서 지우개 하나 사는 것, 가게에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고르는 것 또한 경제 활동이다. 경제를 모르면 사회와 동떨어져 살아야 한다. 경제 자체는 우리의 삶과 일맥 상통한다. 산속에서 집을 짓고 의식주를 모조리 산과함께 해결하지 않는 한 경제를 알아야 한다.

 

돈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가장 ’좋은 하인’이 되기도 하고 가장 ’나쁜 주인’이 되기도 한다.

 

’SOSI’. 즉 소비(Spending), 나눔(Offerings), 저축(Saving), 투자(Investing)이다.

 

이 책은 ’SOSI’를 기본 틀로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 개념과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을 전하고, 또 부모가 지켜야 할 원칙들을 정리했다.

 

워린 버핏의 성공이야기처럼 경제인인 아빠는 아이에게 경제교육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고 아버지를 통해 경제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요즘은 ’부친력’을 많이 볼 수 있다. 기러기아빠 혹은 아이를 위한 장거리 출퇴근, 아이와 함께 하기위한 아빠의 휴가 등등이다. 아이의 경제교육까지 온전히 엄마의 몫인 시대는 갔다. 아버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요즘이다.

 

 

"아이가 도박이나 ’제비뽑기’를 하게 내버려 둬라. 그럼 실패와 형편없는 확률을 체험할 것이다. 이런 아이는 어른이 되면 절대 도박에 빠지지 않는다."

-나카타니 아키히로 의 <<부자가 되는 비결>> 중에서. -

 

 

아이에겐 돈을 사랑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이러한 돈의 태도를 익히는 것이 바로 아이를 부자로 키우는 첫 걸음이라고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깨우쳐주는 것은 중요하다. 삶의 진리와 정직한 땀의 대가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알아야 돈을 쉽게 버리지 않고 지켜내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리다. 그래서 이 책을 정독하는 것은 이르다?

유아 경제교육은 ’놀이’를 통해서 시작하라고 한다. 놀이를 통해 돈의 단위를 익히는 것부터 출발하게 된다.

’동전과 동전(지폐)비교하기 놀이’ 혹은 ’가격 알아맞추기 놀이’ ’가족화폐 만들어 사용하기’ 부모가 산 물건을 영수증과 비교해 가격 맞춰보기 ’ ’시장조사 놀이’ ’거스름돈 받기 놀이 ’등의 놀이로 자연스럽게 가격과 돈의 가치를 알게되고 물건을 살 때 가격을 주의깊게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

 

아이에게 용돈을 주어 ’SOSI’경제활동을 하게 한다. 용돈으로 통장쪼개기를 접목하게끔 해도 좋다. 밥상머리에서 아이에게 경제이야기를 해주는 방법을 담아놓은 페이지가 있어 유용하기도 하다.

 

해가 바뀌면서 아직 어리지만 아이들 앞으로 통장을 하나씩 개설해 주기로 했다. 왜냐하면 친한 후배가 아이 백일 선물로 통장을 개설했다면서 자랑을 늘어놓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통장은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이지, 저축은 엄마가 한다...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그녀의 자랑에 흔들림 없었다. 하지만 내가 올해들어 아이들에게 통장을 개설해 준다는 건, 설날 받은 적은 돈이라도 넣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아이들 앞으로 들어온 돈만 저축할 생각이였는데 역시 <밥상머리 경제 교과서>안에서도 언급되는 이야기였다.

 

아직 이르다. 아이가 좀 더 크면 아이 명의로 된 통장을 개설해 줄 것이다. 아니, 아이 스스로 아이도장과 부모 신분증, 가족관계 확인 서류를 챙기게 한 다음 은행에 함께 갈 것이다. 화폐의 가치를 처음 알 수 있는 6~7살에서 부터 시작한 나의 경제교육이 빛을 발할 8살 즈음이 좋을 것 같다. 그때 아이에게 직접 예금거래신청서를 작성하게끔 해 볼 것이다. 통장이 자기 것이라는 애착과 성취감을 주어서 스스로 저축을 할 수 있게 되었음 한다.

 

후배가 나에게 보여준 KB국민은행 ’KB주니어 Star 통장’의 뽀로로가 생각난다. 어떤은행이든 이런 류의 상품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몇 은행만이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린이전용 통장의 사용법이 실려있어 이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

 

일찍부터 돈을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된 내아이의 미래, 올바르고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진 경제 교육이 빨간냄비의 행복지수가 100도를 달성한 것처럼 내아이의 행복지수를 100도로 만들어 줄 것이리라. 그날을 위해 부모부터 경제와 제대로 친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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