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테야 레테야 헌집줄게 새집다오
레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언젠가부터인가 사람들이 인테리어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그리고 다양한 리폼세계에 빠져들고 있는 인테리어홀릭. 나역시 그 홀릭안으로 빠져든지 1~2년이 되었다. 내집마련이 꿈이였던 난, 결혼 2년만에 한달뒤면 내집을 장만하게 된다. 그러나 지은지 15년이 훌쩍 넘은 그 집을 사서 안을 한껏 내 맘대로 꾸며볼 참이다.

그럴려면 시간도 비용도 상당히 들겠지? 인테리어비용으로 2천만원의 여유를 두고 집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사실 세세한 부분까지 내가 다 하고 싶은 욕심은 사치일까?


그런데 얼마전부터 <레테야 레테야 헌집줄게 새집다오>책이 눈에 들어온다. 책 출간을 앞두고 책 제목을 정하는 투표도 했었던 녀석이다. 당연히 나도 이 제목에 한표 던졌다. 괜시리 내가 참여한 투표덕에 이렇게 이쁜 이름을 가진건 아닐까 하면서 정도 슬쩍 간다. 그순간~ 아차! 싶다. 이 책을 도움받아 인테리어비를 절감할 수도 있고? 내 맘에 꼭 드는 나의 집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내용은 정말 기립박수감이다. 일단 나처럼 집을 샀다치면 외부 내부의 준비부터 시작한다. 그 시작은 가히 대장정의 막을 올리듯 덜컥 무겁지만 사실 한달의 빡빡한 스케줄을 보니 레테가 준비한 스케줄보다 좀 더 느슨하게 준비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내가 원하던 벽지시공이 아닌 페인트칠.난 내부를 모조리 페인트칠 하고 싶다. 레테의 저자도 그렇게 시작한다. 그 이유는? 지루해진 벽을 나중엔 벽지로 다시 리모델링 하면 되는것. 그것만큼 간단한건 없다. 처음부터 벽지를 바른다면 벽지를 뜯고 다시 붙이는 만만치 않은 관문을 거쳐야 하지 않는가! 벽지를 때고 페인트칠하는 작업이 아주 잘 설명되어 있고, 욕심을 어느정도 부려야 하는지 그 선도 알려준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건 과감하게 버리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진지하게 보여준다.


세면대 만드는 장면을 보면 정말 내가 호텔에서나 봄직한 물건이다. 그런데? 그건 만든거다. 만드는 과정과 필요물품 빠짐없이 기재되어있고 걸리는 시간도 물론, 가격까지 적혀있다. 그리고 도움받을 사이트도 추가메모해 주시니 쉽게 인테리어에 도전할 수 있겠다. 난이도까지 측정해서 보여주니 일정사이 힘든 것이라면 순서를 정하는 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흔하지 않은 인테리어도 가능하지만 재활용으로 인테리어까지 보여주니 응용도 가능할 것 같다.


사실 목공이라던지 리폼이라던지 관심은 많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하고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막막해서 이런 일은 다들 시간 아주 많고 재주있는 사람들의 몫이지...해버렸는데 그옛날 교과서를 위협하는 전과가 있듯이 인테리어 전과가 나타났다! 나에게 꿈에 그리던, 나만의 손때가 묻어나는 내 집의 인테리어를 직접 해 볼 기회를 줄 책이다. " 요 녀석. 왜 이제야 나타난거야!"하고 호통치고 싶을 정도로 반가운 책. 나처럼 많은 엄마들이 반가움에 눈과 입이 커 지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