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가 행복할까? 패리스가 행복할까? - 서른 살 여자 연우, 리얼한 행복을 찾아 나서다
황선희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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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살, 이 책의 주인공 서연우와 나이가 같다. 서른이 된 지금까지 나는 남들처럼 대학을 졸업했고 생계에 도움이 되고 나 스스로 전문직을 가진 여성이고 싶어서 면허를 취득했다. 직장생활을 충분히 하고서 결혼을 선택한 나. 그런데? 난 '평범한 여자'가 되어 있다. 나이 서른살이라고 인생이 끝이 나는 건 아니다. 요즘 많은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여러가지를 배워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미래엔 그냥 걸레질 접시닦기를 하는 그런 여자는 되지 말자. 하고 다짐하는 요즘이다. 화려한 연예인이 부럽기도 하고, 오프라가 부럽기도 하다. 여성 정치가들이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월 매출 몇 억인 성공한 사람들이 부럽다. 그에 비하면 난 정말 보잘것 없는 여자이인가? 내 삶의 범위 안에서 난 좀 더 나은 여자이고 싶다.

 

나의 바람에 대답이라도 하듯 여기 <오프라가 행복할까? 패리스가 행복할까?>가 있다. 내 물음에 대한 답을 몇가지 얻게 되어 공짜로 좋은 강의를 들은 기분이랄까? MBC<우리 결혼했어요>집필 작가 황선희님의 자기계발서. 현재 나는 어떤 여자일까?

 

주인공 서연우는 6개월동안 교제한 남자친구와 헤어지자는 통보를 하려고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오히려 남자에게서 이별통보를 받게 된 그녀. 오히려 바뀐 상황이 되자 황당한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이유를 묻는다. ' 니가 좋은 여자라면 그녀는 정말 멋진 여자야' 그녀보다 더 멋진 여자가 생겨서 그녀와 헤어지고 싶다는 것. 이로써 연우는 좋은 여자와 멋진 여자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고, 답이 얻어지기 힘들어 대학교때 자신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이상현 선배를 떠올리게 된다. 이상현선배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좋은여자와 멋진여자의 차이에 대해 함께 풀어가게 되는 이야기.

 

연우는 회사를 다니다가 카페 매니저가 되고 싶어서 일을 관두고 여의도의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여성.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좋은여자는 어떤여자고 멋진 여자는 어떤 여자인지 이상현 선배와 함께 풀어나간다. 이상현 선배는 20~30대 남자 여자 각각 천명에게 설문조사를 하게 된다.

 


 

여자 5단계 분리설

 

  ①      ②        ③          ④         ⑤

나쁜 여자  ㅡ 평범한 여자 ㅡ 좋은 여자 ㅡ 멋진 여자 ㅡ 위대한 여자

 



 

여자에겐 레벨이 있단다. 남자의 대답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자의 경우 외모를 제외하고선 말이다.

그럼 여자 스스로는 자신을 어떤 여자라고 생각할까?? 천명의 여성들의 스스로의 평가 내용은 이렇다.

 

나쁜 여자  ㅡ 평범한 여자 ㅡ 좋은 여자 ㅡ 멋진 여자 ㅡ 위대한 여자

     2                   293                  668                 34                      3

 

나는? 난 주인공 연우처럼 평범한 여자라고 답했다. 하지만 평범한 여자보다도 좋은 여자라고 답한 사람이 많아서 주인공이 놀랐듯, 나역시 놀랐다.

 

그럼 남자는? 자신의 와이프나 사귀고 있는 사람이 어떤 여자라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대한 답이다.

 

나쁜 여자  ㅡ 평범한 여자 ㅡ 좋은 여자 ㅡ 멋진 여자 ㅡ 위대한 여자

     15                    537                 435                 12                    1

 

우리 남편은 뭐라고 대답했겠나? 역시..... 평범한 여자라고 대답했다. 그 대답에 순간 서운하기도 했다. 최소한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 주면 어디가 덧나냐?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천명의 여자는 오프라 윈프리를 멋진 여자(54명)/  위대한 여자(946명)로 평가했다.

그리고 자신이 되고 싶은 여자는? 좋은여자(56명) /멋진 여자(879명) / 위대한 여자(65명)으로 답했다.

독특한 건 남자의 반응. 대부분 여자는 멋진여자가 되고 싶다. 그런데 남자들은 이런 여자를 선택하겠다고 한다.

좋은여자(34명) / 멋진여자(938명) / 위대한여자(28명) 이다. 평범하지도 위대하지도 말아야한다는 것.

재미있는 결과가 아닌가.



 평범한 여자


 좋은 여자


멋진 여자


위대한 여자


(막연한)꿈,환상,상상

 

감정(희노애락)

 

버릇(나쁜 습관)


(구체적,미래지향적)목표

 

생각(긍정적 사고)

 

좋은습관(끈기,근면,미소,건강)


열정,용기,도전,실천

 

센스(격려, 배려)

 

멋진습관(여유,절제,감사,겸손)


(인류를 위한)발견,창조

 

희생, 용서

 

나눔


 

나는 처음에 주인공 연우처럼 그저 평범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연우의 주변 인물은 그녀를 좋은 여자 혹은 멋진여자라고 평가해준다. 나는 단 한명 남편에게 물어보았다. 남편은 평범한 여자란다. 결과를 보여주니, 남편이 괜히 그런다. "미안해. 부인...... 당신은 좋은여자.......야....." 왜 말끝을 흐리지?

 

결혼전엔 나도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여자였다. 매우 근면성실하고, 뭐든 끈기있게 해냈다. 직장에서도 나를 존경한다는 후배들도 많았다. 좋은여자와 멋진여자 사이에 서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평범한 여자와 좋은여자 사이에 있다. 평범한 여자는 싫다. 이제 이 표안의 내용을 숙지했으니.. 다시 멋진여자 아니 위대한 오프라같은 여자가 되기위해 인생을 향해 쏘는 총을 장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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