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 ㅣ 김상현 교수의 처음 만나는 수학 동화 1
김정진 그림, 서지원 글, 김상현 기획 / 글고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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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고래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6살 아이가 요즘 들어 숫자에 부쩍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50이상의 수도 읽기 시작하고, '이제 몇 시인지, 내가 몇 살이 되면 오빠느 몇살이 되는지' 등의 질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수에 한창 관심을 보이는 딸에게 수학동화를 읽혀도 좋겠다는 생각들이 들어서, 김상현 교수의 처음 만나는 수학동화 1 <딸기 시 포도 분이 시작됐어요>라는 수학 동화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 봤습니다. 

김상현 교수의 처음 만나는 수학 동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글고래 출판사에서 나왔고 KAIST 부설 고등과학원의 김상현 교수가 기획을, 서지원 작가가 글을, 김정진 작가가 그림을 맡은 작품입니다. 숫자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긴 6세 아이부터 예비 초등학생, 초등 저학년까지 두루 읽히기 좋은 수학 동화로 알려져 있는데, 수학자가 직접 기획에 참여했다고 해서 처음엔 조금 딱딱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실제로 아이와 함께 읽어 보니 그런 걱정은 필요 없었습니다.



주인공 수아는 숫자라면 질색하는 여자아이입니다. 방에 있는 숫자란 숫자는 죄다 과일 스티커로 가려 놓을 정도인데요 그런데 "숫자 같은 거 다 날아가 버렸으면 좋겠어!"라는 수아의 외침에 숫자들이 들어버리면서, 수아의 일상이 완전히 뒤집어집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뚜렷해서 아이가 몰입하기 좋았습니다. 생일이 언젠지 늘 헷갈려하는 언제언제 여왕, 마음에 들지 않건 모조리 지워 버리는 지우개 경비원, 재료를 되는대로 넣어서 요리를 엉망으로 만드는 대충대충 요리사, 지휘봉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숲속을 시끄럽게 만드는 끼이익 지휘자까지, 이름만 들어도 그 캐릭터가 왜 등장했는지 짐작이 가실 거예요. 하나같이 숫자와 순서, 양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생기는 혼란을 몸으로 보여 주는 인물들입니다. 여기에 수아 곁을 지키는 든든한 반려견 구구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줍니다.



'수학동화'도서라고 해서 책 속에서 숫자나 수학 개념이 많이 등장할 줄 알았는데, 학 개념을 가르치려 든다는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충대충 요리사가 재료를 마음대로 넣다가 저울이 흔들리는 장면에서는 수평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수아가 우유와 설탕을 컵에 담고 숫자를 세어 가며 정확한 양을 맞추는 장면에서는 숫자가 있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죠. 


오케스트라 장면에서는 북과 피리, 트럼펫, 심벌즈가 제각각 소리를 내다가 수아의 지휘로 하나, 둘, 셋, 넷의 순서를 맞춰 나가는데, 아이가 이 장면을 유독 좋아해서 책을 덮고 나서도 하나, 둘, 셋, 넷을 흥얼거릴 정도였습니다. 숫자가 단순히 세는 도구가 아니라 서로 다른 것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약속이라는 걸, 설명이 아니라 사건으로 자연스럽게 보여 주니 6살 아이 눈높이에서도 무리 없이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음악과 수가 어떤 관계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 부분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책 뒷부분에 실린 수학 가디언 아빠가 보내는 특별 편지와 수학 가디언의 비밀 노트도 참 알찼습니다. 몇 개인지 알려 주는 숫자, 순서를 알려 주는 숫자, 이름표 역할을 하는 숫자, 딱 맞게 맞춰 주는 숫자로 나누어 숫자의 여러 역할을 정리해 준 페이지가 있는데, 본문을 다 읽고 나서 이 부분을 함께 보니 아이가 방금 읽은 이야기 속 장면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연결 짓더라고요. 좋아하는 음식을 순서대로 적어 보거나 집 안에서 숫자를 찾아보는 활동도 함께 실려 있어서, 책을 덮은 뒤에도 이어서 할 거리가 생긴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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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요정 김켈리 4 : 악당 모모의 상태 변화 무기 - 화학 ㅣ 김켈리 과학 학습만화
김앵 그림, 이시현 글, 권경아 감수, 김켈리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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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김영사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요즘 저희 집 아들 손에 들려 있는 책이 바로 <날씨 요정 김켈리 4 : 악당 모모의 상태 변화 무기>입니다. 공부 한 타임 끝내고 잠깐 머리 식힐 때, 혹은 씻고 나서 잠들기 전에 딱 한 챕터씩 꺼내 읽기에 부담 없는 분량이라 자주 찾는 것 같아요. 저희 아들은 평소에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책보다는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 이야기를 훨씬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은 아이가 좋아하는 과학만화책임에도 선물할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책 표지를 보더니 "나 이거 볼래!"라고 하더라고요. 표지에 적힌 '상태 변화 무기'라는 문구와 악당이 등장한다는 설정이 마음에 든 것 같아요.


 <날씨 요정 김켈리 > 시리즈는 원작자인 김켈리 님은 13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번 4권은 글 작가 이시현 님과 그림 작가 김앵 님이 함께 작업하셨고, 권경아 선생님의 감수를 거쳐서 내용의 정확도 면에서도 믿음이 갔습니다.

 <날씨 요정 김켈리 4 : 악당 모모의 상태 변화 무기> 책의 주제는 화학입니다. 물체와 물질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시작해서, 물질이 고체, 액체, 기체로 상태가 바뀌는 원리, 그리고 용해와 용액, 산성과 염기성, 혼합물까지 초등 과학 교과서에서 다루는 화학 개념들을 촘촘하게 담고 있었습니다. 제목에 들어간 '상태 변화 무기'라는 표현 그대로, 검은 망토를 두른 악당이 물질을 고체, 액체, 기체 상태로 마음대로 바꿔버리는 마법 도구를 손에 넣으면서 요정들이 곤란에 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나무를 얼렸다 녹였다 하며 상대를 골탕 먹이는 전개가 아이 눈에는 꽤 통쾌하게 다가온 모양이었습니다.



시험 기간에 집중력이 떨어진 캐릭터가 당 충전을 하겠다며 시원한 음료를 찾는 에피소드처럼 초등학생들이 고민하는 부분, 좋아하는 취향 등이 담겨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인 것 같아요.

'날씨 요정 김켈리' 시리즈의 진짜 강점은 만화 장면 사이사이에 배치된 정보 박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물질의 세 가지 상태를 다루는 장면 바로 옆에는 '요정님 호기심'이라는 코너가 따로 있어서, 고체와 액체와 기체가 각각 어떤 성질을 갖는지 실제 사물 사진과 함께 짧게 정리해 주고, 이 내용이 교과서 몇 학년 몇 학기 단원과 연결되는지까지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강물이 어떻게 정수 과정을 거쳐 우리가 마시는 깨끗한 물이 되는지를 취수, 여과, 소독 단계로 나눠 설명하는 페이지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만화만 술술 읽고 넘어가기 쉬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한 번 더 눈길을 주게 되더라고요.



각 화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요정님 퀴즈' 코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금 읽은 개념을 사지선다형이나 단답형 문제로 다시 짚어주고, 정답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 번호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서, 그냥 눈으로 훑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장치로 잘 작동했습니다. 아이가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연필을 들고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서, 학습만화가 놀이와 공부 사이에서 딱 좋은 균형을 잡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책 뒤편에는 캐릭터 스티커가 부록으로 들어 있어서, 다 읽고 난 뒤에도 스티커를 떼어 붙이며 한 번 더 갖고 노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귀여운 요정 캐릭터들 스티커를 보더니, 6살 딸도 스티커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첫째가 둘째에게 마음에 드는 요정 스티커를 골라 가져가라고 하더라고요. 둘째 딸의 반응을 보니, 여자아이들도 좋아할만한 과학학습만화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 요정 김켈리' 시리즈 전체를 순서대로 읽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권 생물, 2권 지구과학, 3권 물리에 이어 이번 4권이 화학을 다루면서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여러 과학 분야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도록 짜여 있기 때문인데요, 등장인물들의 관계나 이전 사건들을 알고 읽으면 몰입도가 한층 더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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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ttle Prince (New Edition) - 어린 왕자 ㅣ Happy Readers Grade (New Edition)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다락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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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다락원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진행됩니다 :

초등 5학년 아들이 아침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 필사를 하고 있는데요.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The Little Prince 어린왕자>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한 손에 가볍게 들고 자주 영어공부할 수 있는 책 시리즈가 Happy Readers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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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Readers는 난이도를 Grade 1부터 6까지 나눠놓은 영어원서 학습 시리즈인데, 숫자가 올라갈수록 문장도 길어지고 어휘 수준도 높아지는 구조예요. 어린왕자는 그중에서도 Grade 6, 렉사일 지수로는 1000L에서 1200L 사이, 단어 수로는 9500에서 15000 단어 정도 되는 상급 단계에 속해 있습니다. 같은 Grade 6에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나 드라큘라 같은 작품들도 함께 있는 걸 보면, 원서 읽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분들을 위한 책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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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에서 나온 Happy Readers 시리즈의 6-3단계 The Little Prince인데요, 같은 이야기라도 학습자용으로 다시 만나니 예전에 한글판으로 읽었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어린왕자 소설이 사랑받는 이유는 그 주제만큼 사랑스러운 삽화때문일텐데요. 사막 우물 장면이나 여우와 밀밭 장면 같은 원작의 상징적인 장면들이 수채화 느낌의 부드러운 색감으로 다시 그려져 있어요. 원작 생텍쥐페리의 그림체를 살짝 닮으면서도 선이 좀 더 또렷하고 색이 선명해서, 학습자용 원서답게 눈에 편하게 들어오는 스타일입니다. 특히 왕이나 어린왕자 같은 등장인물마다 작은 원형 프레임 안에 얼굴 삽화를 따로 넣어둔 점이 눈에 띄었는데, 대화가 오갈 때 누가 말하는 건지 그림만 봐도 바로 구분이 돼서 읽는 흐름이 끊기지 않더라고요. 그림 아래 짧게 달린 캡션 문장도 그 장면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짚어주는 역할을 해서, 글과 그림이 서로를 보완해주는 구성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락원 홈페이지 자료실에 들어가면 리스닝 문제인 LC Quiz, 독해 문제인 RC Quiz, 문법 포인트를 정리한 Grammar Points, 핵심 단어 목록인 Key Words, 그리고 챕터별 한글 번역본까지 총 여섯 가지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더라고요. 전자책도 별도로 제공되는데 이건 책 안에 있는 코드번호를 입력해야 열람이 가능한 방식이었습니다. 단순히 원서 한 권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듣기, 읽기, 문법, 어휘를 골고루 점검할 수 있게 짜여 있어서 혼자 공부하기에도 부족함이 없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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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읽기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중상급 학습자분들께 잘 맞을 것 같아요. Grade 6 단계인 만큼 완전 입문자보다는 기본 문법과 어휘가 어느 정도 잡힌 분들이 도전하기에 좋은 난이도였습니다. 그리고 시험이나 평가 없이 그냥 읽기만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리스닝과 리딩 실력을 함께 점검하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어요. 딸려오는 퀴즈 자료들을 활용하면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실력으로 남길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예전에 한글판으로만 읽었던 분들이 원문의 결을 직접 느껴보고 싶을 때 다시 골라보기에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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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중학영어듣기 모의고사 24회 Level 1 : 영어듣기 만점을 위한 완벽한 실전 대비서 - 시·도 교육청 주관 영어듣기평가 최신 경향 반영ㅣ실전 모의고사 20회 + 고난도 모의고사 4회 ㅣ 해커스 중학영어듣기 모의고사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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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커스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 :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슬슬 예비중학생 영어공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가 있죠. 저도 아이가 초등 5학년이 되면서부터 초등학교 듣기평가에 익숙해져 있다가 정작 중학교에 올라가서 치르는 중학영어듣기능력평가 앞에서 당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실전 유형과 난이도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해커스 중학영어듣기 모의고사 24회 Level 1을 골라 아이와 함께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초등 고학년이 중등 영어듣기 문제집을 풀어도 정말 괜찮을지, 직접 겪어본 이야기를 지금부터 편하게 풀어볼게요.


해커스 중학영어듣기 모의고사 24회 LEVEL1

영어듣기 만점을 위한 완변한 실전 대비서


<해커스 중학영어듣기 모의고사 24회 LEVEL1> 문제집은 실전 모의고사 20회 + 고난도 모의고사 4회로 구성되어,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강의교재로 활용된다고 해요.

책 제목처럼 중학교 입학하면서 풀어봐도 좋겠지만, '조금 여유로운 시기에 영어듣기를 연습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초등 5학년과 풀어보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제목에 '중학'이 떡하니 박혀 있으니 초등학생한테 너무 이른 건 아닌가 걱정도 됐고요. 그런데 며칠 아이 옆에서 같이 풀어보면서 영어 학습에 조금 익숙한 아이들은 1회씩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나누어 연습을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구성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짜여 있다는 점이에요. 무작정 모의고사부터 던져주는 게 아니라, 앞부분에서 기출 유형별로 하나씩 짚어주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날씨 고르기, 의도나 이유 고르기, 심정 고르기, 할 일 고르기처럼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제 유형을 번호를 매겨 순서대로 다루는데, 각 유형마다 대표 기출 문제 하나를 놓고 지문과 정답 해설, 그리고 관련 어휘까지 세트로 묶어서 보여줍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문제 유형이 왜 이렇게 나뉘는지, 어떤 표현이 나오면 어떤 유형으로 봐야 하는지 감을 잡는 데 이 파트가 꽤 도움이 됐어요.



유형마다 붙어 있는 Tip 박스가 있어서, 유형별로 참고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날씨를 고르는 유형에서는 sunny, cloudy, rainy, windy처럼 날씨와 관련된 어휘를 표로 정리해 주고, 의도나 이유를 고르는 유형에서는 위로하거나 축하하거나 감사를 전할 때 쓰는 표현들을 문장째로 모아 보여주더라고요. 아이가 듣기에서 자꾸 놓치는 부분이 바로 이런 상황별 표현이었는데, 문제만 풀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뒤에 패턴을 정리해 주니 확실히 다음 문제에서 비슷한 표현이 나왔을 때 반응이 빨라지는 게 보였습니다.


본격적인 실전 모의고사가 회차별로 이어집니다. 각 문제마다 QR코드가 달려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바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점도 실제로 써보니 편했습니다. CD플레이어 찾을 필요 없이 바로바로 들려줄 수 있어서요.

한 회당 스무 문항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시계 보기나 교통수단 고르기, 장래희망, 두 사람의 관계 유추하기, 대화 직후에 할 일 고르기처럼 실제 시험에서 자주 보는 유형들이 골고루 섞여서 나와요. 뒷부분으로 갈수록 대화 내용이 길어지고 정보량도 많아져서, 처음엔 수월하게 풀던 아이도 후반부 문항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전체 모의고사 시간동안 집중하는 연습이 될 것 같아요.



기출 유형 파트를 지나면 그 뒤에 준비된 받아쓰기, 딕테이션 코너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전 회차에서 다뤘던 문장 중 빈칸을 뚫어놓고 직접 받아 적게 하는 구성인데, 이 부분이 사실 아이한테는 가장 힘들어했던 파트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영어듣기 교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아이 영어 학습법에 관련된 유튜브 영상에서 초등학생 때 문장 전체를 받아쓰기 해보는 연습 시간을 따로 가지는 게 좋다는 말을 듣고 왠지 공감이 많이 가더라고요. 객관식으로 맞히는 감각과 문장을 정확히 알아듣고 손으로 옮겨 적는 감각은 완전히 다른 능력이라는 설명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리스닝, 문자 구조 파악, 라이팅 등 여러 영역에 걸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전자교과서를 이용해볼까 했는데, 매번 사이트로 들어가는 것도 일이고 잘 연결이 안 되는 불편함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진도가 끝난 학원교재에서 단어와 첫 문단 정도를 듣고 받아쓰기하는 연습을 하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다양한 형식의 대화문과 짧은 글을 듣고 핵심 키워드는 받아쓰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지금 수준에서는 이 교재가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해커스 중학영어듣기 모의고사 24회 LEVEL1> 교재를 초등학생이 풀어도 괜찮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제 나름의 답은, 꼭 할 필요는 없지만 영어듣기를 조금 여유있게 연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휘나 문장 자체가 초등 고학년이 못 알아들을 만큼 어렵지는 않았어요. 다만 대화 속도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양은 확실히 초등 듣기평가보다 한 단계 위였고, 문제는 잘 풀었지만 받아쓰기는 아직 어려워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 집 같은 경우는 하루에 한 회차씩 다 풀게 하기보다, 기출 유형 파트를 먼저 여유 있게 소화시키고 나서 모의고사를 하루에 절반씩 나눠 풀리는 방식으로 조절했더니 훨씬 부담 없이 따라오더라고요.


이 책은 이제 막 중학 대비를 시작하려는 예비 중학생, 중1학생한테는 적당하거나 살짝 쉬운 난이도 영어리스닝교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 고학년 중에서도 영어듣기에 자신감이 어느 정도 붙은 아이라면 한 단계 도전해 보는 용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아이는 지금 이 책으로 유ㅈ형 감을 잡아가는 중인데, 다음 학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중학대비 영어문제집 루틴에 넣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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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10 : 연산 - 곱셈과 나눗셈 ㅣ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10
펭귄랜덤하우스 엮음 / 펜그로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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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수학 교과서 개념 중에 처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곱셈구구일거예요. 저희 첫째는 넘버블록스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더니, 벽에 있는 타일 바닥을 보다가 저한테 "다섯 개씩 3줄이면 몇 개인 줄 알아"라고 먼저 물어보고는 스스로 답을 구했습니다. 넘버블럭스는 수 개념과 더하기 빼기 연산에 도움이 된다고 보여줬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 넘버블럭스 만화를 보면서 곱셈개념까지 쉽게 알게 되는 과정이 매우 신기했어요. 애니메이션에서 본 개념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걸 보면서, '둘째도 꼭 보여줘야지~'라고 생각했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요.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시리즈로 초등수학 교과 개념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수학 문제집이라 10권까지 6살 아익에게 선물했습니다.



첫째처럼 넘버블록스 애니를 자주 보는 아이라면 이 책이 더없이 반가운 복습 교재가 될 테고, 애니메이션을 딱히 챙겨보지 않는 아이라도 걱정 없습니다. 저희 둘째는 애니는 아직 안 보는데도 넘버블록스 문제집 자체를 좋아해서, 캐릭터가 그려진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만으로도 곧잘 붙잡고 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10권, 연산 편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책 역시 앞서 살펴본 9권과 마찬가지로 92쪽 분량으로, 넘버블록스 캐릭터들과 함께 교과 과정에 맞춘 수학 개념을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덧셈과 뺄셈을 다시 한번 다지고, 그 위에 곱셈과 나눗셈의 기초 개념을 쌓아가는 흐름인데요, 앞선 권에서 배운 연산이 다음 연산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라서, 순서대로 따라온 아이라면 크게 낯설지 않게 시작할 수 있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한 권의 문제집을 푼다고 해서 구구단을 한번에 잘 외우는 건 아닐 거예요. 하지만 첫째를 보고 구구단 자체를 빨리 외우는 것보다 처음에는 곱셈 개념을 잘 잡아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넘버블록스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어려운 연산 개념을 대신 설명해준다는 점입니다. 곱셈이나 나눗셈처럼 처음 접하면 추상적으로 느껴지기 쉬운 개념도, 캐릭터들이 블록을 모으고 나누는 모습을 통해 눈으로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공식을 외우기 전에 그 원리를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방식은 저희 아이처럼 숫자를 딱딱하게 느끼는 아이한테 특히 효과적인 것 같아서 넘버블럭스 교재를 엄마인 저도 자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둘째는 아직 6살이라 10권을 바로 풀리기엔 이른 것 같아, 1권부터 순서대로 천천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보면 1~2권은 10까지의 수와 덧셈 뺄셈의 기초, 3~4권은 20까지의 수와 10 이하의 연산이라 지금 6세부터 천천히 시작해볼 만하고, 5~6권 정도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 교과 내용과 맞물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9권 도형과 시간, 10권 곱셈과 나눗셈은 초등학교 2학년 수학 교과와 맞닿아 있는 내용이라, 실제로 곱셈은 2학년 1학기에 처음 배우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여유 있게 소화한다는 마음으로, 초등 1학년 무렵엔 이 10권까지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걸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아이 수준보다 앞서 나가기보다 학교 진도와 나란히 맞춰가는 편이 부담 없이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이 책은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시리즈를 1권부터 순서대로 밟아온 아이, 또는 두 자리 수 덧셈과 뺄셈은 어느 정도 익혔고 이제 곱셈과 나눗셈을 시작할 준비가 된 아이한테 잘 맞습니다.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보면 1권부터 10권까지 수와 연산이 촘촘하게 단계별로 나뉘어 있어서, 우리 아이 지금 수준에 맞는 권을 찾아 시작하기에도 좋고, 이렇게 끝까지 완주하고 나면 초등 저학년 수학의 큰 흐름을 한 세트로 다졌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은 이렇게 총 10권으로 초등 저학년 수학의 큰 흐름을 한 세트에 담고 있습니다. 1권부터 4권까지는 수와 덧셈 뺄셈의 기초를, 5권부터 8권까지는 받아올림 받아내림이 있는 연산과 더 큰 수를, 그리고 9권과 10권은 도형과 시간, 곱셈과 나눗셈까지 다루며 마무리되는 구성이에요. 우리 아이 지금 수준에 맞는 권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 밟아 나가면, 어느새 초등 수학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완주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라면 이 긴 여정도 아이한테는 놀이처럼 느껴질 것 같아서 10권 세트 준비해서 6살 아이와 천천히 풀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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