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세대를 위한 문해력 특강
이승화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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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가 중요해진 시기에 사고력 향상,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청소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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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세대를 위한 문해력 특강
이승화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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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사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을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5 수능이 끝난 지 얼만 안 된 시점인데요. '문해력' 키워드는 국어에서든, 영어에서든 더욱 강조되는 듯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문해력을 어떻게 키워줘야 하나 고민이 많은데...

'정작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청소년, 학생들은 어떻게 노력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파민 세대를 위한 문해력 특강》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교육을 다루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도파민 세대를 위한 문해력 특강》 책은 이승화 작가가 쓴 책으로,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특히, 빠른 정보 소비 속에서 생각의 속도를 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리듬을 안겨줄 다양한 문해력을 향상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지은이 이승화 소개

대학원에서 독서교육과 문화콘텐츠를 전공하고, 교육 회사에서 10년간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및 개발했다.

문해력, 미디어 리터러시, 독서 토론을 주제로 학교 및 도서관, 기업에서 1,000회 이상 강의를 진행했다.



좋은 책, 좋은 문구를 활용하는 글도 좋지만...미디어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훈육처럼 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에서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소개된 에피소드 등 평소에 자주보는 채널의 한 장면을 통해, 우리가 실수를 하거나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는 경우를 보여줍니다. 왜 책 제목에서 '도파민 세대를 위한'이라는 말을 넣었는지를 잘 보여주네요. 도파민 자극에 익숙한 미디어 세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알만한 프로그램이나 이해될만한 예시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는 만큼 들린다' 챕터에서 누나와 남동생, 가게 점원의 대화를 통해 '배경 지식을 차옥차곡 쌓아야 하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알려 줍니다. 배경 지식이 있어야 새로운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휘력과 배경 지식을 차곡차곡 쌓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는데요.

상황 설명으로 재미있게, 그 해설을 자세하게 담아놓아 그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데요.

그 뒤에는 '매듭짓기 이곳만은 꼭!' 코너를 통해 어휘력과 배경지식을 쌓는 방법, 모르는 것을 추론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국어 지문, 영어 지문에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질문은 주제 파악 (대의 파악)하는 것인데요.

그 글의 주제를 파악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것은 그 글을 쓰는 상대방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그 글을 읽을 이유가 없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그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지 않는다면

말하는 이는 "내 말을 듣고 있어? 내 말을 이해는 한 거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거예요.


유튜브 먹방 프로그램의 인기는 물론, 세계인들의 인기까지 끌고 온 불닭볶음면

문해력 특강에서 '불닭볶음면'이 왜 나오는 거지?

오리지널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을 상징하는 양과 닭 캐릭터를 광고로 만드는 영상 이야기를 통해미디어 안에서 보여준 비교와 대조 전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한 주제로 이야기할 때에 사용하면 좋은 전략들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런 전략들은 정보를 전달하는 비문학 책에서도 많이 드러나죠.

유튜브 영상, 예능 프로그램과 같은 영상에서 보던 것들이 책에서도 다양하게 보여진다는 것을 연결하니

책을 읽는 방법과 연결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 생각을 잘 표현기위해서 우리가 문해력 특강을 찾아 읽는 거겠죠?

'글쓰기 과정 이해가기' 과정을 설명하는데, '냉장고 부탁해'?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을

글쓰기 과정과 빗대어 설명하니 글쓰기 과정이 쉬워지면서도 명료해지네요.

중, 고등학생들도 재미있게 읽을 책이지만 생각보다 쉽고 명확할 설명이 좋아서

초등 고학년 아이와도 조금씩 나눠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은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미 굳여서 딱딱하게 생각하는 글쓰기 과정을 조금 편하게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자녀에게 어렵게 글쓰기 과정을 설명하여 문해력 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님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많은 정보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며 다른 사람의 생각의 의도를 파악하고,

다른 사람의 반응을 살피면서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ai시대에 더욱 강조되는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디어 리터러시가 중요해진 시기에 사고력 향상,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청소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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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암호 클럽 2 - 학교에 스파이가 있다고!? 스파이 암호 클럽 2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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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어린이 도서출판에서 스파이암호클럽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암호를 풀어보는 재미를 제공하는 책 한 권

초등 4학년 아들에게 선물했어요.


'스파이 암호클럽'은 페니 워너 작가의 작품입니다.

에거서 상, 앤서니 상 수상 작가 '페니 워너'는

[ 스파이 암호 클럽 ], [ 암호 클럽 ], [ 클럽 클럽 ] 등 다양한 추리/탐정 동화책 시리즈를 썼더라고요.


어린이들이 스파이와 암호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이 시리즈는 여러 권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권마다 독립적인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암호가 등장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두뇌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다섯 명의 어린이들로, 그들은 '스파이 암호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했어요.

이들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암호를 풀어야 해요. 각 권마다 새로운 사건이 펼쳐지며, 독자들은 주인공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가진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언어, 표정 해석'이 특기인 다코타 코디 존스, '비디오 게임, 컴퓨터'가 특기인 퀸키, 'FBI손글씨 분석가, 수의사'가 장래희망인 마리아엘레나 에스레판토, '단어 퍼즐'이 전문 부야인 루크 라보, '한자어, 퍼즐, 목공예'가 전문 분야인 미카 다케다입니다. 그들에 대해 암호명, 머리모양, 눈동자, 특징, 특기, 운편함, 장래희망, 전문 분야 등을 먼저 소개하여서 이야기를 읽기 전에 각자의 특기와 전문 분야로 흥미를 이끌어 갑니다.


이들은 서로 협력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 각자의 역할이 뚜렷해요.리더 역할을 맡은 친구, 암호 해독에 능한 친구, 그리고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친구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여러 문제나 사건들을 각자의 능력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독서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다양한 암호와 퍼즐이에요. 각 챕터마다 난이도가 다른 암호들이 포함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선택해 풀 수 있어요. 또한,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요

책 앞쪽에 있는 ''가 담겨있는데요. 이 많은 암호들이 책 중간중간 활용하여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책을 슥~ 읽는 남자아이도 꽤 진지하게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조사한 내용을 활용하여 ''이 나와있는 부분이 이 책을 선물한 엄마로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4 남자아이들에게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도, 찬찬히 듣지 않는데요.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추리 소설에서 5W를 활용하여 기사를 쓰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남자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 관심있는 분야는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공부하는 성향이라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활용하여 기사 작성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담겨있어서 간접적으로 글쓰기 공부까지 도와줍니다.


<스파이 암호 클럽>은

가 곧 출간 예정이래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인 '핼러윈 이벤트'와 관련된 이야기라 더 관심있을 것 같아서 3권까지 기다려지게 됩니다.

<스파이 암호 클럽>이 흥미로워서 '인기 베스트셀러 <암호 클럽>'도 아이에게 선물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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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봇의 섬 와일드 로봇
피터 브라운 지음, 이정희 옮김 / 거북이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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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거북이북스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2024 첫째 와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The Wild Robot)〉을 봤을 때 받았던 감동이 꽤 오래 갔어요. '유니버설 픽쳐스 애니메이션이니깐, 재미가 없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봤다가, 감동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로봇, 동물들의 움직임을 담은 영상미에 푹 빠졌던 기억이 있어요.

영화를 본 이후, 그 감동이 오래 남아 책 원작이 궁금해져서 원작을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유아책으로 거북이도서출판의 《와일드 로봇의 섬》 동화책 버전으로 출간되었더라고요. 5살 둘째에게 동화책으로 정서적인 감성을 선물하고 싶어서, 이 책을 준비했습니다.



🌿 낯선 섬에 깨어난 로봇, 로즈의 첫 걸음

거대한 폭풍으로 화물선이 침몰하면서 로봇이 바다로 떠밀려옵니다.

"상자 안에는 빛나는 새 로봇이 들어 있었어요. 로봇의 이름은 로즈였어요. "

"로즈는 곧 섬이 위험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

로즈는 동물들을 관찰하고, 흉내 내며, 서서히 ‘배우는 존재’가 되어갑니다. 개척하거나 자신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인간과 달리,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려고 관찰하는 자세를 먼저 보이는 로즈의 모습이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

《와일드 로봇의 섬》은 단순한 생존기가 아닙니다.

로즈는 자연을 이용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폭풍, 겨울, 포식자, 굶주림… 여러 위기를 겪으면서도 로즈는 자연을 두려워하기보다 존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영화를 봤을 땐 이 부분이 멋진 숲속 장면과 함께 빠르게 전개되었지만,

책에서는 훨씬 차분하게 로즈가 동물의 언어를 익히고, 자연의 법칙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책이라는 도구와 같이 천천히 다가갈 수 있습니다.



🐣 로봇이 엄마가 되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로즈가 새끼 기거기 '브라이트빌'을 꼭 안고 있는 장면입니다.

로즈는 브라이트빌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요.

이 질문이 바로 책의 중심 주제이기도 합니다.


🎨책의 일러스트는 정말 아름다워요. 

각 페이지마다 섬의 풍경과 동물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며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줘요. 특히, 뒷표지의 일러스트는 잔잔한 물과 그 위에 앉아 있는 작은 새의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작가의 말'에서는

"그림책을 펴낸 이유는 로즈가 섬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좀 더 크고 섬세하면서도 다채로운 그림으로 보여 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라고 말합니다.



 🎬 영화와 책,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

영화나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와일드 로봇이 겪은 모험은 작가의 말처럼 '아주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실감할 것 같아요.

하지만 5살 아이에게는 《와일드 로봇의 섬》 도 충분히 멋진 여행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5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었어요. 아이가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로봇과 동물들의 모험에 푹 빠져들었답니다.

첫째와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둘째와도 그 영화의 감동을 동화책으로 먼저 선물하였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자연과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이 그림책의 이야기가 있는 영화가 있다고 하니, "나도 보고 싶어."라고 말하더라고요. 이번 주 주말에는 '와일드 로봇' 애니 영화로 시간을 같이 해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 부분의 내용이 꽤 다르기 때문에,

결론에서 비슷한 점과 차이점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먼저 저와는 반대로, 책을 먼저 보고 나중에 영화를 본 5살 아이는 어떤 감정을 느낄지 궁금하네요.

책으로 상상한 로즈와 브라이트빌의 모습이 스크린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일지,

아이에게 또 다른 감동으로 남을 것 같아요.



로봇이 자연 속에서 ‘마음을 배우는 이야기’는 어른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특히 요즘 AI, 로봇, 스마트기기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이 책은 ‘기술이 인간보다 더 따뜻해질 수도 있다’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와일드 로봇의 섬》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가르쳐주는 훌륭한 책이에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감동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져 있어, 아이와 함께 읽기 정말 좋은 선택이랍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5살 아이와 함께 읽은 이번 독서는 ‘이야기의 따뜻함’을 함께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음엔 영화로 로즈를 만나보자.”

책 속의 로즈가 스크린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는 감동을 아이는 어떻게 이어갈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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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도시 : 로마의 도시 설계와 건설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2
데이비드 매콜리 지음,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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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어린이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다산어린이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 중 《고대 도시》 를 초등 4학년 아이와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의 그림 보고 반해서 데이비드 메콜리 시리즈를 집에 들였는데요. 기대보다 아이도 로마 건축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고대 도시』


《고대 도시》는 고대 로마 시대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베르보니아는 가상의 도시이지만,

그 설계와 건설은 기원전 300년부터 기원후 150년 사이 로마에 세워졌던 수백 개의 도시를 바탕으로 했다. -p.3"


"그들은 바둑판 모양으로 길을 내어 도시 전체를 나누었다.

그렇게 나뉜 네모난 구역을 인술라라고 불렀는데, 하나의 인술라는 넓이가 73제곱미터 정도였다. -p.15"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공간을 만들고 발전시켜 가는 과정을 그 처음부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가상의 도시라는 설명을 읽지 않았다면 로마 건축 과정을 담은 역사책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홍수로 인해 파괴된 지역을 도시로 세우는 과정부터 시작해, 시장과 신전, 극장, 주택, 공공 목욕탕, 성벽 등 각 건축물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설계되는지를 세밀하게 묘사하죠.

🏗️ 과학·기술적 사고력을 키워줍니다.


건축은 단순히 사람이 사는 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비율, 재료의 특성, 구조적 안정성 등 다양한 과학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성벽을 만들 때에도 내벽과 외벽 높이를 달리하는 것처럼 건축하는 과정에는 그 이유가 다 숨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데에는 흙더미 위에 기중기를 올려놓고 성벽의 돌을 쌓는 데에 이용하는 기중기처럼 그 과학적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도 거중기 있었잖아? 조선시대, 수원 화성 만들 때 썼던 거."

초등 4학년되면서 읽고 있던 한국사 책 내용을 떠올리면서, 우리나라 거중기와도 시대적으로 비교하더라고요.


물을 끌어오기 위해 만들어지는 수도교는 수준기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측량사들이 수평을 맞추는 것부터 시작하는데요. 단순히 높이 만든 다리라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수도교를 설계 과정부터 들여다보니 더 대단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사회·역사 교과 연계 학습에 좋아요.

고대 문명, 도시의 구성, 공공시설의 의미 등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구체적인 ‘공간 이미지’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 공간에는 인간의 생활과 문화가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전은 단순히 신을 모시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믿음과 공동체 의식이 드러나는 장소로, 건축과 사회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건축물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상도 알 수 있습니다. 시장과 연결된 거리를 따라 나란히 생긴 상점과 작업장 중에서 빵집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제분기의 모습을 상세하게 담아놓아서, 로마 시민들이 어떻게 빵가루를 만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루를 빨 때에 무엇을 썼지? 우리나라 맷돌과 어떤 점이 달라?"와 같은 생활도구를 비교하면서 초4 아들과 책을 읽었습니다.



✏️ 세밀한 펜 드로잉 속에 숨은 디테일

데이비드 매콜리의 의 흑백 펜 드로잉은 그림은 설명보다 더 많은 것을 설명하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책을 펼치면 마치 고대 건축 설계도를 보는 듯한 정밀한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건축물의 내부, 석재를 다듬는 장인들의 모습, 시장에 모인 시민들의 생활 모습까지모든 장면이 생동감 느껴져서 실제로 관광지를 가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담아낸 느낌입니다.


원형 경기장을 표현한 부분에서는 건축 구조와 기능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밀화 관찰력과 공간 감각’을 기르는 그림책으로 먼저 다가왔다가 ‘인류 문명에 대한 눈'을 가지게 합니다.


📚 시리즈로 함께 보면 더 풍성한 건축 세계

『고대 도시』를 시작으로 『성당』, 『성』, 『이슬람 사원』 등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시대별로 건축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 배경에 어떤 문화와 신앙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각 권이 독립적인 이야기이지만, 함께 읽으면 ‘인류 문명과 건축의 역사’를 하나로 꿰는 시각을 얻을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고대 → 중세 → 근세’로 이어지는 도시 발전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데이비드 매콜리(David Macaulay)는 건축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1990년대 이후 전 세계 건축 교육 도서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잘 보여줍니다.


‘데이비드 매콜리 건축 이야기 시리즈’는 역사·문화·공학이 융합된 그림책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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