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그것도 범죄야 - 알게 모르게 저지르는 잘못을 바로잡는 최신 법 상식 쌓기 교양 쫌 있는 십 대
정지우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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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나 SNS를 보면 무서운 일들이 참 많죠?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아라"라고만 말하기엔 세상이 너무 교묘해졌습니다. 주변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를 알아야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물한 책, <사소하지만 그것도 범죄야>



"사소하지만 그것도 범죄야" 책표지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큰 눈으로 감정이 표현된 모습이 재미있어요. 범죄를 저지르고나서, 저렇게 당혹스러워하면 소용이 없겠지요?

초등학교 5학년, 이제 곧 사춘기에 접어들고 친구 관계가 세상의 전부가 되는 시기입니다. 엄마와 소통하기보다는 친구들과 소통하며 지나치는 일들이 많아질테니..이런 책을 통해서라도 말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장난과 범죄의 경계

: "그냥 장난이었어요"라는 말로 넘어가기엔 위험한 행동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 스스로를 지키는 힘

: 내가 피해자가 되었을 때, 혹은 억울한 상황에 처했을 때 법이 나를 어떻게 보호해 주는지 아는 것이 진정한 자신감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죠.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나 일상에서 실제로 겪을 법한 14개의 사례(case)로 구성되어 있어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통해, 우리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행동들이 법적으로 어떻게 범죄가 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단톡방에서 친구를 험담하는 일, 시험 시간에 커닝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소중한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알고 보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case2 "단톡방에서 험담해도 범죄인가요?"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던져서 한 챕터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스토리에서는 효민이와 친구 네 명에서 만든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눈 이야이가 나옵니다. 효민이의 이야기처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독자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친구들끼리 다른 친구가 없는 채팅방에서 험담을 하는 것은 자신이 시작하지 않아도 연류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꼭 주의깊게 아이들과 생각해봐야 할 일인데요. 많은 케이스들이 이런 스토리들이기에 전부 꼼꼼하게 이야기를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리걸 마인드(Legal Mind)는 직역하면 '법적인 사고방식'을 의미하지만, 단순히 법 조항을 많이 외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개념이에요.

쉽게 말해, 어떤 사건이나 갈등이 발생했을 때 감정이나 선입견에 휘둘리지 않고 '법의 논리'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분석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흔히 '리걸 마인드(Legal Mind)'라고 하면 법조인들만 갖춰야 할 거창한 능력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성적인 생각의 근육'과 같아요. 단순히 법 지식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갈등 상황에서 감정에 치우치기보다 객관적인 사실과 증거를 바탕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case5 '직접 훔친 게 아닌데도 범죄인가요?'에서는 무인상점에서 누가 놓고 간 우산을 주워 썼고, 친구가 아이스크림 훔치는 걸 그냥 보기만 한 사례가 나옵니다. 리걸 마인드 코너에서는 '점유이탈물 횡령죄', '방조죄'에 대한 법률 상식과 함께 어떤 문제가 생길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 줍니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법의 잣대를 스스로 대입해 보며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타인의 권리도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한 태도를 배우는 것이죠

case10에서는 폭행, 상해와 관련된 여러 죄목들을 표로 나열하여

그 의도와 결과까지 비교하여 상세하게 담아놓았어요. 상대방에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내가 나쁜 마음으로 한 행동이거나, 거꾸로 아무 마음이 없었더라도 실수로 상대방이 다친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결론 '어떤 처벌을 받나요?'코너로 각 주제마다

위와 같은 사례에서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 법률 조항까지 자세하게 담아서 알려줍니다.

'또 하나 체크하기'코너에서는 케이스와 비슷한 범죄에 대해서도 더 담아두었습니다. 범죄라는 게 단순하게 몇 가지 예로 다 설명할 수 없잖아요. 비슷한 사례를 담아놓아, 그와 연관지어서 또 생각해볼 일이 없는지를 찬찬히 둘러보게 되네요.

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그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해요.



십대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

이제 법은 고시생들만 공부하는 딱딱한 학문이 아닙니다. 십대들에게 법은 일종의 '세상 살아가는 매너'이자 '방패'입니다.

* 학교 폭력 예방:무엇이 괴롭힘이고 범죄인지 스스로 판단하게 합니다.

* 올바른 시민 의식: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법을 배웁니다.

* 논리적 사고력: 사건을 분석하고 법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에서 문해력과 논리력이 쑥쑥 자랍니다.


이 책은 십대 친구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다양한 법적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죠. 이 책은 그러한 문제들을 쉽게 풀어내고,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몰랐어요"라는 말로 상처받거나 실수하지 않길 바라는 부모님들, 그리고 조금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 십대 친구들에게 <사소하지만 그것도 범죄야>를 꼭 추천합니다! 이렇게 "사소하지만 그것도 범죄야"라는 책을 통해 법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를 바라며,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올바른 판단력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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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 2 쓸모 있는 공부 4
석혜원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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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빛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요즘 뉴스만 틀면 '물가가 올랐다, 주식이 어떻다' 라는 말들이 계속 나오잖아요. 경제는 우리 삶과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는 분야인데요. 커가는 아이들에게 경제 관념이나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좀 쉽게 설명해 주고 싶은데, 경제가 어려운 엄마는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가 너무 어렵습니다. . 😭


그러다 눈에 들어와서 읽게 된 책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 ②>인데요. 청소년 추천 도서라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펼쳤다가, 오히려 제가 더 몰입해서 읽어버린 솔직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이 책은 구성부터가 참 영리합니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경제학자 18명의 핵심 이론을 다루는데, 이론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그 학자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배경 스토리부터 조근조근 들려줘요.


👀 총 18명의 경제학 이론

이 책은 총 3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장 경제학, 분석과 검증을 통해 이론을 발전시켰다.

80:20의 법칙이 뭐야? (Virfredo Pareteo 빌프레도 파레토 1848~1923) 법칙을 먼저 만나보게 되는데요. '왜 VIP고객을 우대할까?'와 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여러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질문에 이 경제학 이론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배우는 한계효용 이론, 무차별 곡석 이론을 표, 그래프 그림으로 확인하면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단순히 돈 계산을 하는 학문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접근하니까 이야기책 읽듯 술술 읽히더라고요. 복잡한 수식 대신 간결한 문장과 직관적인 삽화(그림)가 곁들여져 있어서 눈 피로함 없이 슥슥 넘어가는 것도 큰 장점이었어요.




2장 경제학, 거꾸로 조명하고 새로운 분석을 제시한다

정부 개입 없이 외부효과를 해결한다? (Ronald Harry Coase 로널드 해리 코스 1910~2013) 에서는 현재 환경 문제가 경제학과 어떻게 연관되어지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 가 나오는데요. 이 챕터에서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래서 탄소 배출권 거래제는 코스의 정리에서 제시된 '명확한 재산권 설정'과 '자발적 협상에 의한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라는 원리를 제도하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p. 102"


3장 경제학,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구는 계속된다

일상 속 합리적 소비를 알려주는 '조지 애컬로프'의 레몬 마켓


왜 중고차 시장에는 내가 살 만한 좋은 차가 없을까?(George A. Akerlof 조지 애컬로 1940~) 일상에서 흔히 겪는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중고차 시장(레몬 마켓)에 비유해 설명해 주는데, 어떤 현상을 조금 더 깊이있게 그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를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합리적인 소비와 속지 않는 선택이 왜 중요한지 설명해 주기에 이보다 더 좋은 예시가 없겠더라고요.




👉 추천 대상

아이에게 경제 공부를 시키고 싶은데, 마땅한 책을 못 찾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억지로 외우게 하는 경제 용어 사전보다 100배 낫습니다. 스토리텔링이라 아이들도 흥미를 가져요. 뉴스에 나오는 경제 시사 상식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부모님과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세상 돌아가는 눈을 길리주면서, 경제 문해력을 키울 수 있어서 중학생들이 읽으면 문해력 키우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돈의 흐름을 안다는 건 결국 내 삶의 경제력을 지키는 일과 같다고 하죠. 요즘처럼 경기 흐름이 기민하게 바뀔 때,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경제학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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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애니메이션 그림책 - 팬들을 위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시리즈
안젤라 송 지음, 김민정 그림 / 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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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문화사 도서출판에서 제공되는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2025년 6월 넷플릭스 개봉 이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올해(202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Golden’)을 동시에 거머쥐며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메가 히트작입니다. 6살 아이들에게는 화려한 영상과 신나는 음악때문인지 여전히 '최애' 콘텐츠입니다 '. 주기적으로 Golden', 'Soda pop'노래를 찾아 들으면서 따라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애니메이션 그림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아이에게 바로 6살 아이에게 선물했더니.. 기분좋게 "엄마~ 최고!"를 외칩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팬들을 위해! 》 도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애니메이션보다 더 귀여운 캐릭터 느낌으로 그려져서 유아 그림책으로 추천해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그림책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원작의 캐릭터 느낌은 살리되,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층 더 친근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


헌트릭스 멤버들 주인공 루미와 조이, 미라의 눈망울을 더 크고 생기 있게 강조하고, 트렌디한 의상과 무대의 네온 컬러는 파스텔톤이 가미된 화사한 색감으로 다듬어내어 아이들이 책장을 넘기는 내내 마치 귀여운 아이돌 인형 놀이 책을 보는 듯한 포근함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헌트릭스에서 리드 댄서와 비주얼을 맡고 있는 미라가 침낭에 쏙 들어가있는 모습은 미라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하네요.




원작 애니메이션의 역동적인 3D 그래픽이 주는 날카로움 대신, 그림책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2D 일러스트 스타일을 채택해 캐릭터들의 표정이 더욱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게 표현된 것이 특징입니다특히 6살 아이가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악령을 물리치는 퇴마물 특유의 어둡고 무서운 요소나 괴물(데몬)의 비주얼은 둥글둥글하고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순화되었습니다. 사자 보이즈 멤버 이름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네요. 귀여운 베이비, 열정적인 로맨스, 도도한 미스터리, 복근이 멋있는 애비, 리더 진우의 이름을 보면서 딸도 사자보이즈 멤버들에 대해 알아갑니다.


헌터릭스, 사자보이즈와 같은 주요 캐릭터뿐만 아니라, 사자보이즈에 푹 빠진 팬들까지 소개하고 있네요. 열심히 박수를 치며 응원하는 아줌마 팬들과 사자보이즈의 열성팬 악귀 모습까지 귀엽게 그려져 있네요.




영화에서 조연이지만 정말 사랑받는 캐릭터가 있죠?진우의 심부름꾼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도 이 그림책에도 주인공처럼 2쪽에 걸쳐 소개하고 있어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에는 한국의 전통 설화와 현대적인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호랑이 '더피'와 까치 '서씨' 캐릭터가 너무 귀엽게 표현하여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죠. 국립중앙박물관 호랑이 굿즈까지 인기판매굿즈로 급상승했을 정도로 아이, 어른 상관없이 사랑받았는데요. 정작 저는 '까치' 캐릭터를 '까치'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까치 서씨'라는 이름이 있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네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팬들을 위해!》 애니메이션의 열기가 뜨거운 지금, 팬들을 위해!'라는 뚜렷한 콘셉트로 출간된 이 그림책은 다음과 같은 아이와 부모님들에게 가장 훌륭한 선물이 됩니다. 글밥 위주의 딱딱한 동화책에 지루함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좋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멋진 인간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전래동화 속 동물들이 귀여운 조력자까지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만화영화를 좋아했던 친구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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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이 세계를 구하는 법 - 대멸종의 시대, 자연의 기억보관소가 들려주는 전시실 너머의 이야기
잭 애슈비 지음, 제효영 옮김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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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방법, 전시하고 있는 종들 위주로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그 수집 과정과 공유 문제 등 자연사박물관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박물관을 둘러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박물관은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곳이 아니라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가 될 수 있겠구나!‘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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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이 세계를 구하는 법 - 대멸종의 시대, 자연의 기억보관소가 들려주는 전시실 너머의 이야기
잭 애슈비 지음, 제효영 옮김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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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사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네이처(Nature)>, <더 타임스(The Times>,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등 세계적인 권위의 매체들의 화제 도서라는 점때문에 읽게 된 『자연사박물관이 세계를 구하는 법(The Natural History Museum Book)』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멸종의 시대에 자연의 기억보관소, '자연사박물관'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저자 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동물학 박물관의 조력자이자 세계적인 자연사 큐레이터입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사박물관의 보이는 전시와 보이지 않는 수장고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오랜 기간 박물관과 표본을 다루면서 축적한 사례와 통찰을 바탕으로 박물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시간과 환경을 기록하는 기억보관소로 설명합니다.

저는 '동물 전시관에서 수컷, 암컷 중에서 어떤 성비가 더 많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인지하고 본 적이 있는가?왜 수컷들을 많이 전시해놓은 것인가?'등과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이 책을 읽게 되더라고요. 동물 하나하나 살펴보기 바빠서, 자연사에 담긴 전체적인 의미와 여러 동물들을 바라보는 나의 의견은 따로 고려하지 않고 봤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동물, 곤충, 식물의 표본 하나하나가 과거의 기후와 생태, 오염 상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애슈비는 전시된 몇 가지 화려한 표본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표본이 관람객의 눈에 보이지 않는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으며 이들이야말로 미래 과학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핀으로 꽂힌 벌 표본에 남은 꽃가루로 과거 식생을 복원하는 연구 사례나 박제 깃털에 남은 먼지로 오염의 역사를 추적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표본 연구가 현대의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붕괴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동물들 멸종과 함께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원주민들까지 사라지는 과정을 읽으면서 자연사에는 인간들의 역사도 함께 차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미국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에 있는 나그네비둘기 '마사'이 표본. 마지막 남은 개쳐였던 마사가 1914년에 세상을 떠나면서 나그네비둘기는 멸종했다.p.241"


멸종했다는 나그네 비둘기가 한때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척추동물이었다니, 멸종된 동물들도 만날 수 있는 곳도 자연사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연사박물관에서 박제된 동물들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는데요. 그렇게 멸종된 동물들의 이야기와 그 원인이 인간들임을 알게 되니 미래의 생태계에 대해서도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읽는 동안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박물관 수장고의 잠들어 있는 데이터가 어떻게 현대의 문제 해결에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사례들이었습니다. 박물관 표본은 대멸종의 초기 징후를 포착하거나 병원체의 역사적 궤적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박물관을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공간으로 보는 관점을 바꾸게 합니다.


"제아무리 멋진 공룡을 발견한들 과거의 부적절한 행위가 반복된다면, 발견의 가치보다 그런 행위로 인해 실추되는 과학계 전체의 명성이 훨씬 클 것이다. p. 374"


이 책에서는 박물관의 중요성과 문제점도 건드리고 있습니다. 수집의 역사와 그에 수반된 불평등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 현대 박물관이 소유권과 공유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시 방법, 전시하고 있는 종들 위주로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그 수집 과정과 공유 문제 등 다각적으로 자연사박물관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박물관을 둘러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전시된 표본 뒤에는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축적된 과학적 증거와 그에 얽힌 인간의 역사, 정책의 문제들이 함께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깐요.  '박물관은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곳이 아니라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가 될 수 있겠구나!'라고 느끼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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