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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임팩트의 현대카드 디자인 이야기
오영식.차재국.신문용 지음 / 세미콜론 / 2015년 6월
평점 :
현대카드는 다른 신용카드와는 달리 뭔가 특별하다. 광고로는 유명연예인을 출현시키지 않고, 음악으로 한번 볼까말까하는 슈퍼스타의 콘서트를 열고, 디자인과 트라벨은 공간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또한 현대카드만이 가지는 브랜딩 아이덴티티는 한순간에 이루어 지지 않았다. 좋은 발주처의 마인드와 타 회사와의 차별성을 중점으로 둔, 자부심 강한 '토탈임팩트 Total impact '란 회사가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이다. 이 책은 토탈임택트란 회사의 디자인 철학과 브랜딩 아이덴티티와 리뉴얼 작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5가지 요소(Logo 로고, Typerface 서체, color 컬러, 4th Element 포스 엘리먼트, Grid 그리드)를 얘기 한다.
그리고 이 5가지의 요소를 현대카드에 적용시킨 성공적인 예를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회사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브랜드 관련 디자인을 해결하는 자세한 과정들, 예를 들면 간단한 스케치의 변화나 다이어그램들이 같이 나왔다면, 자기 회사를 꿈꾸는 디자이너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즉, 브랜딩은 디자인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성공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아이디어, 가치, 원칙 등, 그 브랜드만의 철학과 문화 위에서 수많은 과정을 거쳐서 다듬어진다. -P15
디자인은 예기치 못한 변수와 변화를 받아들이며 정답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P25
전체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지만 호소력과 설득력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논리가 분명히 서 있어야 한다. 즉, 모든 디자인 시안과 결과물에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해야 하고 "why?"라는 질문을 던질 때 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P27
서체는 그 자체로 많은 의미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P107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은 비용이 아니다. -P157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만큼 보인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P231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1)기본적인 미적감각이 있어야 하고 (2) 인문학적 소양에 근거한 지적 호기심이 충만해야 하고 (3) 창작하는 작업에 대해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P232
"신은 디테일에 깃들어 있다(God is in details.)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P233
우리는 기업 또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의 결과물을 마지막으로 다듬는 시간을 `숙성의 시간`이라 표현한다. -P234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만 의미 있는 디자인이 될 수 있다."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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