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저블 이펙트
김동준 지음 / 지식공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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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 보고서작성을 목표로 사내회의에 참석한 적 있다. 

데드라인은 정해져 있었고, 설득력있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시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팀장님은 일방적인 발언만 있을 뿐 팀원들 간의 의견공유는 없었다.

또한

책상 위에 누워있는 수많은 자료들은 핵심은 없는 채 그저 누워있을 뿐이다.

분위기는 조용하며,

팀원들은 서로 말을 하지 않는 채 눈치만 보고있었다.

어느덧

회의시간은 한시간을 훌쩍 넘겼고, 사람들의 집중도는 제로.

회의는 밋밋하게 끝을 냈고, 결국 내일의 회의를 기약하며 흩어졌다.

 

' 왜 이렇게 회의가 재미가 없을까? '

 

' 왜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채 끝나고만 나는걸까? '

 

이 책의 첫장에는 버젓이 저자가 정의하는 비저블(Visible)에 내용이 나온다.

 

' 창의적 협업에 쓰이는 도구의 하나로 조직 창의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입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미팅(meeting), 회의, 프로젝트 등의 모임 참석자 누구나 볼 수 있게 종이 위에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특히나 스케치같은 이미지 표현을 자주하는 나의 직업상 많은 부분 공감대가 생겼다.  

모든 회사들은 혁신(Inovation)을 꿈꾸지만,

기존부터 전해 온 업무형태와 문화가 이미 깊게 뿌리가 내려져 있어 선뜻 쉽사리 바꾸지 못한다.

 

회사에서 나도 언젠가는 실무자가 아닌 관리자가 될 것이다.

또한 팀원들과 회의도 같이 할 것이고, 그들이 가진 가능성들을 이끌어내려고 발버둥 칠 것이다.

잊지말자. 개인의 천재성으로는 조직을 바꿀 수 없다. 조직이 같은 의도를 가지며 의미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

혼돈의 세계에서 질서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혁신의 과정입니다. 우리가 무지의 영역을 지(知)의 영역으로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이를 혼돈에서 질서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p35-37중]

생각을 꺼내서 보여주기. 생각 보여주기는 단순히 보여주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지불신간에 무언가를 바꾸고 변화시키는 촉매가 됩니다. 달리 말하면 생각 보여주기는 곧 창의(creativity) 혹은 혁신의 시발점이 되지요.
" 창의란 바로 어떤 것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66p]

브레인스토밍의 4가지 규칙
- 무조건 많이
- 평가, 안돼! 토론도 하지마!
- 마음껏 생각해!
- 서로 뭉쳐라! [98p]

6개의 다이아몬드, CPSP
- OF(Objective Finding) 목표찾기
- FF(Fact Finding) 현상찾기
- PF(Problem Finding) 문제찾기
"목표 - 현상 = 문제"
- If(Idea Finding)아이디어 찾기
- SF(Solution Finding) 해결책 찾기
- AF(Acceptance Finding) 실행방안 찾기
"What -> Who -> When"
[100p~108]

중력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힘을 지니고 있는 조직. 조직은 이처럼 비물질적이지만 서로에게 미치는 힘이나 나타난 성과를 통해 그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다. 아이슈타인 식으로 표현하면 물질을 질량이 아닌 에너지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132p]

조직의 중심에 `고객`을 두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이 아닌 `우리`를 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수많은 `나`의 총합이 아닌 하나로 잘 어우러진 `우리`가 서야 합니다. [153p]

우리가 공유해야 하는 것은 수단보다는 의도(intention)가 되어야 한다. [169p]
의도를 가지고 의미를 만드는 것. 그것이 디자인 [172p]
"디자인이란 의도를 가지고 목적 혹은 용도에 맞게, 수단을 활용하여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의미를 만드는 것이다." [180p]

`의도를 가지고 의미를 함께 만든다`는 것은 그 출발점이 `의도`의 공유이고 공통의 결과물인 `의미`가 소비자와 사용자에게 전달되어 우리 모두 그 의도와 의미를 공감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회적 과정이다. [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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