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리셋 - 일상에서 나를 가꾸는 역노화 실천법
이경실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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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핑계로 내 몸을 돌보지 못하면서 건강에 대해 더이상 자부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노화를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데 덜 피로하고 덜 늙을 수 있고, 심지어 더 젊어질 수도 있는 역노화, 즉, 리버스 에이징 방법이 있다니 기대가 되었다.

서울대 의학박사이자 가정의학 전문의인 저자는 피로사회가 주는 외적 스트레스와 스스로 지치게 하는 내면 스트레스와 나쁜 습관,자세가 노화를 앞당긴다고 설명한다. 중년 이후 발생하는 오십견은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고 어깨 관절의 유연성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하니 미리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 꼬기도 척추의 정렬을 방해하고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가해 신체 기능의 감소와 노화를 촉진한다고 한다.

일상에서 역노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숙면이 중요하며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도 필수라고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계획하고 준비하면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디지털 디톡스로 휴식 중에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을 권한다.

근막의 건강을 위해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 균형 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건강에 좋은 여러 호흡법도 소개하고 있다. 요즘 근력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데, 근력 운동은 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미루지 않고 몸을 좀 움직여야겠다.

서울대 식품영양 석사라는 이력으로 신선 식품과 항노화 식품에 대해서 자세하고 폭넓게 다루고 있어 도움이 되었다.

건강하게 나이드는 것은 균형과 절제가 필요한 일인데,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활동들을 다루고 있다. 노화 방지를 위해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평온하게 유지하고 바른 태도와 좋은 습관을 갖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 아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실천하면 활기차고 만족스러운 삶이 기다리고 있으니 당장 시작해보아야겠다.


#성안당 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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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엔딩 클럽 티쇼츠 2
조예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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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어차피 망한 인생이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각자 다른 어려움을 겪는 세 친구들이 모여 인생의 엔딩을 준비한다. 게임처럼 망한 판은 리셋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모임의 이름은 초승달 엔딩 클럽.

중학교 3학년, 학업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들은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현실의 문제들이다. 초승달 엔딩 클럽은 보름달이 뜨는 날, 별관을 통해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갈 수 있다는 괴담에 기대어 저쪽 세상으로 가려는 계획을 위해 움직인다.


"끝내고 싶은 마음은 더 이상 기대하고 싶은 미래가 없을 때 강력해진다. 실행력은 고통보다는 지긋지긋함에서 온다."
p.40~41

인생은 애매함과 모호함을 견디는 것이라고 한다. 원치 않는 환경과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고, 훼손된 모습이라도 그것을 끌어안고 가는 것. 제거하고 싶은 삶의 불순물 같은 것들이 들이닥치더라도 불확실함을 인정하고 가는 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새로운 오픈 시퀀스를 위한 도약은 생의 여러 파편들 속에서 의미를 발견함으로 가능한 것이다.

다른 차원의 붉은 생물실에서 괴물을 마주하였을 때, 세 친구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한 엔딩은 이런 것이 아님을 깨닫고 도망친다. 그러나 곧 괴물의 외침을 기억하고 다시 찾아가 그의 아픔을 보듬으며 온기를 나누어 준다. 현실로 돌아오더라도 그들의 삶은 변화가 없겠지만, 친구들의 연대와 우정은 지긋지긋한 일상에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가 엔딩을 얕봤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죽는 건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실 죽음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 그렇다. 가만히 앉아서 닥처 오기를 바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p.83-84

 
#위즈덤하우스 의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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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도그 - EBS 다큐프라임
EBS 다큐프라임 더 도그 제작진 지음 / 너와숲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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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특별한 유대감을 갖고 있으나, 시대에 따른 여러 이슈로 인해 중요성이 인식되지 않았던 개 이야기. 인간의 역사와 맞닿은 개들의 역사를 다룬 EBS 다큐프라임 <더 도그>가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살루키, 저먼 셰퍼드, 방카르 이렇게 세 견종을 다루며 그 역사에 대해 알려준다. 다큐프라임의 뛰어난 영상미와 몰입감 높은 구성이 책으로도 잘 구현되어 다큐멘터리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다.

귀족적이고 우아한 자태를 가진 #살루키 는 아랍 지역 사막 유목인들의 사냥 파트너이자 친구였다. 사냥할 때를 제외하고는 낙타와 말에 태워 다니며 다른 동물에게 쓰지 않는 인간적인 표현인 고귀한 자 '엘 호르'라 불렀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유일한 사냥개로, 목줄에 개의 이름이 적힌 벽화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내세에 부활할 때 살루키와 함께 하고픈 간절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깊은 사막도 길잡이인 살루키를 따라가면 벗어날 수 있었던 것처럼,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신인 아누비스도 이 충직한 개의 얼굴로 그려내어 인도받고 보호받기를 원했다.

지상 최고의 견종이라 불리는 #저먼셰퍼드 는 구조견으로 각종 재해 현장에서 활약한다. 911테러 때, 저먼 셰퍼드는 가장 먼저 도착한 수색견이었고 마지막 생존자도 발견한 견종이다. 모든 분야에 특화된 우수한 이 개는 슈테파니츠에 의해 품종 표준을 갖추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히틀러는 반려견인 저먼 셰퍼드를 정치 선동에 이용하였고, 저먼 셰퍼드의 혈통 구별법을 바탕으로 유태인 인종 차별법을 적용해 학살을 자행했다고 하니 엄청난 비극이다. 그런 아픈 역사에도 저먼 셰퍼드는 인간과 최고의 파트너십을 이루는 지능과 민첩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몽골 유목인과 가축을 보호하는 #방카르 는 귀신을 쫓는 개라고 불린다. 칭기즈 칸의 원정을 함께 할 만큼 용맹한 방카르는 초원의 야생 동물과 기꺼이 맞서 싸운다. 여러 가축을 키우지만 몽골에서는 개에게만 이름을 지어 준다고 한다. 방카르를 가족으로 여기고, 다음 생에 사람으로 환생한다고 믿기에 장례 의식마저 남다르다. 초원에 밤이 와도 방카르는 깨어 가족과 그 재산을 지켜준다. 생활 중 가장 한가한 겨울에만 새끼를 낳는 배려심 깊은 개. 구소련 시대에 방카르 털로 만든 코트가 유행하기도 했고, 질병의 근원이라 여겨져 씨가 마를 뻔 했으나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그 가치를 알리고 보존하여 몽골 초원 생태계의 균형도 지킬 수 있었다.

나의 경우, 저먼 셰퍼드만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잘 몰랐던 견종의 특성과 숨은 이야기들을 알고 나니 혹시라도 산책길에 마주치게 되면 더 반가울 것 같다. 동네에 여유롭고 우아하게 산책하던 개가 살루키였고, 몽골 게르에서 맞아주던 개가 방카르였음을 지금이라도 알게 되니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친밀한 존재로 앞으로도 인간과 함께 하는 개들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ㅡ #너와숲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더도그 #EBS다큐프라임 #너와숲출판사 #EBS다큐프라임_더도그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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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보이지 않는 -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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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따사로운 햇살이 머무는 숲 속에 한 마리 개가 달리고 있다. 이 개는 누구에게도 속박되지 않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빛처럼 빠르게 달리는 것으로 자유를 만끽하는 주인공 요하네스다. 책 속에는 요하네스가 그려진 서정적인 풍경화 여러 점이 삽입되어 있어 스토리를 더욱 빛내준다. 책 마무리의 설명에서 알게 되었는데 이 그림들은 1660년부터 1880년 대 그려진 풍경화이고, 여기에 숀 해리스가 요하네스만 그려 넣은 삽화라고 한다.

공원에서 생활하는 요하네스는 나이가 많은 들소들의 눈이 되어 공원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균형의 수호자인 들소들은 요하네스의 보고를 듣고 공원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개입하고 해결한다. 갈매기, 다람쥐, 펠리컨, 너구리는 도우미 눈으로 요하네스가 보지 못한 것들을 전해준다.

공원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다가 사람에게 목줄이 채워져 반려견이 될 뻔한 일을 겪은 요하네스는 들소들이 포로 같은 신세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 바라게 된다. 목줄에 묶여 있지 않지만 같은 곳에만 머무는 들소들에게 해방감을 선물해주고 싶어졌다. 그들은 공원을 탈출할 수 있을까?

공원의 동물들은 친구를 위한 고귀하고 헌신적인 계획을 세우고 서로 도우려 한다. 이 과정에서 자유와 우정, 협력, 모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특히 조건없이 누군가를 돕는 선의를 다루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멈춘다는 건 포로가 되는 것이고 도와준다는 건 붙잡히는 것임을 경험한 요하네스가 이런 대가를 감당해야 함운 알면서도 진정한 가치를 행하는 것이 참된 용기가 아닌가 생각했다. 삶이 복잡하게 얽힌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더라도 단순하게 생각하며 시도해보는 것, 상대에 대한 완전한 헌신과 믿음을 가지는 것이 삶을 빛나게 함을 느낀다.

2024년 뉴베리 대상작으로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이 읽으며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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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를 걷다 - 맛과 역사를 만나는 시간으로의 여행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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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을 아는 나라 이탈리아는 다양한 미식 문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사와 음식, 와인이 함께 하는 이탈리아 미식 여행은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저자는 이탈리아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경제적인 발전을 이룬 이탈리아 북부에는 알프스산맥의 산악 기후에 맞는 풍성함이 있고, 국경을 맞닿은 나라들의 영향으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볼거리 가득한 축제와 역사적 유산으로 유명한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 지방이 있는 곳으로 이 지역 와인 생산량은 이탈리아에서 3위를 차지한다. 독특하고 상쾌한 프로세코가 이 지역으 대표적인 와인이라고 한다.

밀라노, 피렌체, 로마가 속한 이탈리아 중부는 문화유산과 관광 명소를 간직한 곳으로 피자, 파스타 같은 요리의 고향이라고 한다. 토스카나 지역은 세계 최고의 올리브유 생산지라니 이 재료로 만든 브루스케타는 본연의 맛으로도 얼마나 환상적일까 상상해본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카르보나라는 숯을 다루는 노동자들이 아펜니노산맥에서 일하면서 비슷한 요리를 만들어 먹었기에 숯쟁이를 의미하는 '카르보나로'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음식에 대한 유래와 신화, 전설 등을 함께 다루고 있어 읽는 즐거움이 더해졌다.

따뜻한 지중해 기후로 자연이 아름다운 이탈리아 남부는 지중해 특색이 가득한 요리가 가득하다. 나폴리 출신의 피자 요리사가 나폴리를 방문한 사보이아의 마르게리타 여왕을 기리기 위해 만든 피자는 마르게리타 피자로 불려지며 지금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다. 부라타 치즈, 리코타 치즈를 생산하는 풀리아도 중요한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다니 꼭 방문해보고 싶어졌다.

각 지역의 특산물로 만들어진 풍성한 음식, 지역마다 매력이 다른 와인과 치즈는 당장이라도 이탈리아 미식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지중해의 따사로운 태양을 받은 탐스러운 식재료로 차려진 만찬을 누릴 그 날을 기대해 본다.


ㅡ성안당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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