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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를 걷다 - 맛과 역사를 만나는 시간으로의 여행 ㅣ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24년 8월
평점 :
멋을 아는 나라 이탈리아는 다양한 미식 문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사와 음식, 와인이 함께 하는 이탈리아 미식 여행은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저자는 이탈리아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경제적인 발전을 이룬 이탈리아 북부에는 알프스산맥의 산악 기후에 맞는 풍성함이 있고, 국경을 맞닿은 나라들의 영향으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볼거리 가득한 축제와 역사적 유산으로 유명한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 지방이 있는 곳으로 이 지역 와인 생산량은 이탈리아에서 3위를 차지한다. 독특하고 상쾌한 프로세코가 이 지역으 대표적인 와인이라고 한다.
밀라노, 피렌체, 로마가 속한 이탈리아 중부는 문화유산과 관광 명소를 간직한 곳으로 피자, 파스타 같은 요리의 고향이라고 한다. 토스카나 지역은 세계 최고의 올리브유 생산지라니 이 재료로 만든 브루스케타는 본연의 맛으로도 얼마나 환상적일까 상상해본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카르보나라는 숯을 다루는 노동자들이 아펜니노산맥에서 일하면서 비슷한 요리를 만들어 먹었기에 숯쟁이를 의미하는 '카르보나로'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음식에 대한 유래와 신화, 전설 등을 함께 다루고 있어 읽는 즐거움이 더해졌다.
따뜻한 지중해 기후로 자연이 아름다운 이탈리아 남부는 지중해 특색이 가득한 요리가 가득하다. 나폴리 출신의 피자 요리사가 나폴리를 방문한 사보이아의 마르게리타 여왕을 기리기 위해 만든 피자는 마르게리타 피자로 불려지며 지금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다. 부라타 치즈, 리코타 치즈를 생산하는 풀리아도 중요한 와인 생산지이기도 하다니 꼭 방문해보고 싶어졌다.
각 지역의 특산물로 만들어진 풍성한 음식, 지역마다 매력이 다른 와인과 치즈는 당장이라도 이탈리아 미식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지중해의 따사로운 태양을 받은 탐스러운 식재료로 차려진 만찬을 누릴 그 날을 기대해 본다.
ㅡ성안당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