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춘기 아들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 아우성 빨간책
푸른아우성 지음, 구성애 감수 / 이너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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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성 빨간책

푸른아우성 구성애
이너북

현재 중•고등학생들이 던지는 솔직담백한 질문들을 푸른아우성이 질문들 못지 않은 솔직함으로 성심성의껏 답해준다.
놀랐던 것은 학생들의 순수한 질문들의 수위가 순수한 나머지 너무나 솔직했다. 부끄러운 치부일 수 있음에도 푸른아우성에 문을 두드렸다. 그런 용기 있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남자로서 십분 백분 공감하는 질문들이었고 과거나, 아마 현재에도 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본인 역시 성인임에도 자위나 음란물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함에 공감했다는 뜻이다. 내 중고교시절에는 인터넷이 초기 도입단계여서 속도도 느렸고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이 유행하기 전이었다. 대신 비디오매체를 통해서 처음 접했고 처음봤을 때 충격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 질문들을 하나하나 보니 옛 생각도 많이 났다. 아우성 상담 선생님들의 말씀대로 잘 따라주면 좋겠다. 크게 일어날 일도 솔루션대로 하면 일의 여파나 후유증도 적게 남을테니 말이다.

음란물의 유혹과 끌림, 뇌에서 나오는 쾌락적인 느낌을 당장 지우기는 어려웁다. 건강한 성을 획득하려면 조금씩 조금씩 줄여나가는 수 밖에 없다. 모든 일은 스스로의 의지에 달려있다. 용기를 내어 난관을 헤쳐나가보자.

아우성과 같은 민간그룹에서 민감하기만한 한창 자라는 나이의 청소년들의 성교육을 커버해주시어 든든하기만 하다. 과거 음란물이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과 다르게 현 시점은 아동부터 청소년을 지나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에 성인지나 성교육에 빨간불이 들어 온 느낌이다. 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나 문화, 그리고 접근성 등의 면면이 더욱 부각되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래본다. 그리고 그 중심에 푸른아우성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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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를 만나다 - 구토 나는 세상, 혐오의 시대
백숭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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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를 만나다

백승기 한스미디어

프랑스 시민으로서 프랑스 국민과 나라의 뜻에 반하는 알제리 독립을 외쳤고, 핵무장반대를 비롯한 국가에 대항한 각종 반전시위의 일선에서 활약했던 실존주의의 대표적인 철학자이자 소설 '구토'의 작가 사르트르를 소개하고 있다.
시몬 드 보부아르라는 여류작가와 두 해동안의 계약결혼 해프닝으로도 유명했던 그는 알제리 노동자 빈민 가정 출신인 이방인과 페스트 등으로 유명한 역시 실존주의 사상의 작가 알베르 카뮈와 절친한 친구이기도 했다. 정치사상의 차이로 두 사람의 우정에 금이 가 한 때는 원수같이 지내기도 했지만 여덟살이나 어린 카뮈가 교통사고로 젊은 나이에 죽었을 때 깊은 헌사를 바치며 누구보다도 비통해했던 그였다.

사르트르에 대한 사전지식이 위에서 얘기한 내용조차도 없었던 나는 소설 구토를 읽어봐야 할 필요를 강하게 느끼게 됐다. 아울러 출판사를 오래 경영해온 이 책의 작가님의 사르트르 소개와 더불어 인용했던 다수의 철학자의 이름과 작품을 나열해주시기도 했다. 구토 외에 에리히프롬이나 버트란드 러셀, 후설, 헤겔, 리처드 도킨스, 하이데거 등등 많은 주류 철학자 및 작가들의 사상도 언젠가 접해보리라 다짐하게 되었다. 그래야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염세주의 노선인 니체나 쇼펜하우어와는 다른 노선으로 보는 사르트르에 대해서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서이다.

그의 어록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책에 소개하면서 독자들이 마음에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긴 글보다 강조하는 문장들이 기억에 잘 남을터였다.
대화형식으로 청년과 신사의 주고받으며 풀어가는 모습으로 더욱 작가의 목적하는 바를 와닿게 해줄 것이다. 사시라는 장애를 핸디캡을 딛고 이겨낸 한 실존주의 철학자의 인생에서 배울점은 물론이고, 말뿐만이 아닌 행동하는 양심을 가진 현대 의 지식인으로 존경받기에 충분한 인간을 소개받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사르트르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책을 통해서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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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를 만나다 - 구토 나는 세상, 혐오의 시대
백숭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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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록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책에 소개하면서 독자들이 마음에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긴 글보다 강조하는 문장들이 기억에 잘 남을터였다. 대화형식으로 청년과 신사의 주고받으며 풀어가는 모습으로 더욱 작가의 목적하는 바를 와닿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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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 20세기 천재 철학자의 인생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임재성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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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임재성 유노북스

나이 마흔에 읽는 철학자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쉽게 설명하며 주로 그의 말과 1차세계대전 참전 중에 쓴 일기, 그의 저작의 글들을 인용하여 사상을 가볍게 소개하고 있다.
나이 마흔을 사람 인생에서 볼 때 중간을 막 넘어가는 시기로 잡을 수 있다. 오만가지 생각이 떠오르고 고민하고 치열하게 사회를 사는 마흔 또는 사십대라는 나이가 되면 철학자의 무거운 말 한마디가 적잖은 힘이 되어 줄 것이다. 그만큼 삶을 치열하게 살았던 비트겐슈타인의 말과 글이라면 더할나위없이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아홉살부터 앓은 우울증, 형제 중 셋이나 자살을 지켜보는 정신적인 격통에도 꿋꿋이 자기만의 철학을 세우고 스스로 무너지지 않도록 철학으로 버텨온 삶에서 나오는 문장의 힘은 읽는 이로 하여금 용기를 몇 갑절이나 심어준다. 철학적논고나 철학적 탐구 등의 철학사에 패러다임을 바꾼 저작과 이론을 차치하더라도 스스로 철학자다운 삶을 실천하기 위해 물려받는 막대한 부를 버리고 편안함이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1차대전에 자원입대하고 간호조무사로 초등학교교사로 건축보조로 검소한 삶을 이어가는 것을 볼 때 유례없이 그릇이 큰 사람이었다.
62세를 일기로 전립선암에 임종할 때까지 마지막까지 원고를 쓰고 정신을 잃었다. "나는 멋진 삶을 살았다고 전해주시오."는 죽기 전에 사람들에게 건넨 말이다. 무력과 우울, 불안 등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자신이 추구한 철학적인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을 여과없이 살아냈으니 그러한 말을 진실로 건넬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한 그를 보며 붓다나 예수같은 성인들의 모습이 투영된단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과의 싸움을 지난하게 하고 있고 계속 할 것이지만 어떤 마음으로 싸움에 임하고 이겨내야 하는지 말이 아닌 몸으로 알려준 그는 내가 알게 된 최초의 철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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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의 역사 - 노벨상 수상자가 밝히는 생명의 촉매, RNA의 비밀
토머스 R. 체크 지음, 김아림 옮김, 조정남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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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의 역사

토머스R체크 김아림
세종

해당 책은 2024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최고의 책이자 앤드루 카네기 우수상에 노미네이트된 바있는 뼈대가 있는 책이다. 저자는 1989년에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전적이 있는 유명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노벨상 이외에도 연구의 업적에 힘입어 여러 과학분야의 상들도 줄줄이 있음을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수상을 하게 된 주제는 책의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RNA가 되겠다. 자세히 얘기하면 RNA가 단순한 유전 정보 운반체를 넘어 촉매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한 발견으로 인한 것이었다. 이 책은 21세기 생명과학을 잡고 흔들어 댄 RNA의 주목할만한 여정을 담아낸 것임을 사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중고등학교에서 현재 대학에 이르기까지 과학 중 생물과목 혹은 의료계열전공 내 해부학 수업에서 배웠던 세포의 구조가 주제였던 때를 떠올려보자. RNA는 DNA의 다소 하위적인 포지션으로 대개 중요도가 낮음이 분명했음을 인지한다. 심지어 얼마전 배운 기억에서도 그렇다. DNA는 유사분열과정에서나 특징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이 되어있는 반면에 RNA는 어땠는가하면 그저 단백질을 생산할 때 작동되는 리보솜 내에 존재하는 것 정도가 다였다. 물론 시험에 나오지 않아서 그랬을까 그렇게 설명하고 넘어가버렸다. RNA 자체만 두고 볼 때 외면당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것이다. 그런 연유로 RNA에 대한 주제로 책 한권 분량으로 쓰여져 있단 것은 놀랠 노자가 아닐 수 없었다. 특히 영어 원제는 The CATALYST (촉매)로 제목부터 심상치 않단 느낌을 받는다.

연구자가 아닌 평범한 수준에서 RNA에 대해서 알아 낼 수 있는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RNA 분야 연구에 시간을 오랫동안 투자한 인내와 열정과 두뇌가 뛰어난 학자들의 공로를 책 한 권에 지켜볼 수 있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RNA는 DNA 못지 않은 역할을 아니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될만한 연구 성과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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