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풍경들
이국현 지음 / 등(도서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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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풍경들

이국현/도서출판 등

미술교사의 동남아 여행기로 현직은 아니시지만 30년간의 교직(명예퇴직)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지금까지 4대륙을 50여회 다녀온 바가 있으니 적어도 30년간의 교직이라면 아무리빨라도 55세 이상이실텐데 그때부터 50여회의 해외 여행을 다니셨다고 하니 체력도 대단하시고 여행에 대한 집념과 열정은 더 대단하다고 본다.
오죽하면 머릿말에 본인이 가족에게 무척이나 송구스런 가장이었다고 쓰셨을까.

이 책에서는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싱가포르를 다녀온 여행기를 싣고 있다. 여행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저자 분이 미술교사이셔서 책 안에 사진은 몇 장 싣지 않으셨고 거의 직접 스케치하고 채색까지 해서 책 속의 여행장면을 모두 직접 손수 맡아하셨으니 여행기다운 여행기가 되었고 저자분의 손길이 닿아서 더 현장 느낌이 살아 숨쉬는 듯했다.

누군가는 여행을 다녀와도 여행기를 쓰지 않을 수도 있고 쓰더라도 출간을 미루는 또는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저자분은 이 책 속 5개 나라들의 모든 도시들을 가본 것도 다 가 볼수도 없지만 인상적인 도시와 지역을 다녀오면서 그 가운데 느꼈던 감정과 복잡하고 미묘한 생각을 담아주셨다. 이게 바로 여행을 가본 자만의 소유물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나마 보는 것도 다행이지만 국내의 의식주를 당연히 여겼던 누군가가 다른 어떤 나라 현장에서 전혀 다른 의식주를 체험했다면 그게 바로 여행자가 가질 수 있는 값진 보배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미술선생님의 해외여행기 다음 시리즈도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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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밀도
제임스 리 지음 / 등(도서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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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밀도

제임스리/등

여행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 많은 사물에 행위에 자주 가져다 붙이는 문장이고 말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저자인 제임스리의 여정을 본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는 무려 지금까지 36년동암 100여 개국의 해외여행을 다녔고 이는 지구 23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물론 그는 작가이자 여행 칼럼니스트이기에 납득이 가는 여정일 수도 있다.
여행에 대한 장점은 정말 내가 어릴 적부터 들어왔다. 먼저는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다녀온 사촌은 뭔가 여유가 있어보인다. 호주라는 슬로우시티에 다녀와서 그런지 날마다 비지한 대한민국에서 오래 살았어도 2년간의 호주에서의 삶은 그에게 큰 인생의 자양분이 됐을터다. 내가 느끼는 여유외에도 다른 많은 그에게는 여행에서 얻은 내가 모르는 자산들이 있을것이다. 나는 절대 알지 못할. 물론 나중에 나도 해외여행을 특히 호주를 가본다면 조금은 더 그를 이해할 수 있겠지만말이다.

저자는 단순히 호주가 아니라 100여개국를 다녀왔다. 이정도면 선진국부터 후진국까지 내전이 있는 곳, 비행기편이 없는 곳, 비자발급이 안되는 곳을 빼고 다 한번 씩 가본 것 아닐까 싶기도 한다.
그런 저자의 견문은 어느정도 깊을까. 이 책 권에서 얼마나 담을 수 있겠나. 맛보기 정도만 보여주는 것일터다.
저자가 얘기하는 여행과 나 같은 여행어린이가 얘기하는 여행의 어감과 무게는 천지 차이이다.
이 책은 여행과 관련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예를 들면 여행생각이 없는데 이 책을 보기 보단 여행을 계획중이거나 다녀왔거나 심지어 여행을 진행 중인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하나 더 덧 붙이면 여행을 동경하는 사람도 좋겠다. 언젠간 이 책을 통해서 여행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니까 말이다.
아무쪼록 여행골수의 견문을 하나라도 배워보는 독자들이 됐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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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괜찮아질 겁니다 - 우릴 괴롭히는 흔한 질환&증상 61가지 한방 홈케어
이만희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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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괜찮아질 겁니다

이만희/해뜰서가

한방전문가 즉 현직 한의사가 집필한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성인병 내지는 나이가 먹으면서 올 수 있는 다양한 증상 들을 풀어내면서 응급적으로 할 수 있는 처방법과 내원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심도있게 다루어주신다.
저자는 한의사로 환자들을 진찰하고 치료한 지 30년이 넘어가는 전문가이다. 책에서 건네주는 처방법들이 하루이틀만에 나온 것은 아닌만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터이다.

파트별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뇌 및 심혈관, 신경과 정신, 관절, 내분비대사, 안이비인후와 피부 등으로 구분하였다.
두통이 생기면 급한대로 진통제를 먹어보되 가라앉지 않으면 편두통이다. 전조증상시 머리 꼭대기 백회혈, 관자놀이의 태양혈, 목 뒤 풍지혈을 꾹꾹 눌러주도록 한다. 편두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진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손떨림 즉 수전증이 심한 이들은 엄지와 검지 사이의 합곡혈이나 손목 뒷면의 엄지 쪽의 양계혈에 침술을 놓는다고 한다. 침치료 전에 지압봉이나 손으로으로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겠다. 30초 정도 세게 눌러주면 응급적으로 손떨림을 멈출 수 있다고 한다.
마시는 술, 커피, 신경과 약 등도 수전증을 일으키는 요인이니 대체로 국화, 로즈마리, 페퍼민트 차 등을 마시도록 권장한다.
대상포진의 경우 면역력이 중요하기에 그에 좋은 음식을 섭취토록 한다. 흰쌀밥은 되도록 피하고 통곡물, 귀리, 보리, 현미, 고구마를 추천하고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 특히 아연, 비타민 A, C, E, B12 등이 함유된 음식을 추천했다.

우울증 예방은 햇볕자주 쬐기,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국화, 안식형, 박하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가위에 잘 눌리는 사람은 양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양기를 보강함이 도움이 되고 자세도 손을 가슴에 올림 자세는 가위눌림을 유발하니 살짝 측면으로 틀어서 눕는 것이 좋다고 한다.
쥐가 잘 나는 사람이 있는데 종아리에 나는 경우 승근혈과 승산혈(종아리 중간부분) 혈자리를 눌러주면 좋다. 팔쪽에 쥐가 나면 곡지혈(팔꿈치 기준으로 사선방향 중앙부분)을 손이 오그라들면 합곡혈(손 등에서 엄지와 검지 사이부분)을 눌러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응급처치와 장기처방과 식이요법들이 있으니 참고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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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 족부 질환 예방과 발 운동의 모든 것
손성준.이재훈 지음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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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손성준 이재훈/현익출판

발이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 몰랐다면 이 책을 통해서 확실히 깨달을 수 있을 터다. 발에는 무려 우리 몸 전체 뼈의 25퍼센트가 자리한다 50개가 넘는 수치이다. 발 한군데에서만이다. 몸의 총 중량을 지탱하는 발의 위엄이다. 신체 부위로만 따지면 발이 약 6~7퍼센트 정도 뿐이겠지만 그렇다.
예컨대 롯데타워에서 보면 이 200여층의 건물을 받치고 있는 하부 즉 최하측인 지하가 튼튼하게 크고 넓게 지어진 것과 같이 말이다. 그래서 발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뤄져왔을 것이다.
저자 두 분 중 한 분은 스포츠의학, 생체역학, 재활의학 전공자요 다른 분은 스포츠의학 박사이다. 두 분이 스포츠의학전문가로 잘못 알고 있거나 또 자칫하여 놓칠 수 있는 부분도 그리고 족부장애진단시 오진을 일삼는 비면허클리닉 방문시 주의할 점도 체크해주셨다.

발에서 종아리까지 한해서 근육의 종류, 역할, 부위별 운동방법을 알려주신다. 만약 다 떠나 한 가지 운동만 하라면 발뒷꿈치 들기 운동을 추천했다. 어떤 운동보다 여러 부위를 건드리고 효과가 좋다. 일석사조 정도 된다고 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근육인 발외재근 중에서 종아리근육(가자미근, 비복근)과 기타 부위를 운동 시켜준다.
발가락 쫙펴기, 엄지발가락 위아래 운동, 발가락 위아래로 접기운동, 밴드를 이용한 운동을 하며 발을 단련하고 아껴야 할터다. 발이 무너지면 운동이 어려워지고 온 몸이 약해지면 제대로 뭘 할 수도 없을것이다.

발바닥이 아치형인 이유도 위에서 말한대로 무게하중을 지탱하기 위한 필연적인 구조다. 너무 아치가 높으면 오목발, 낮으면 평발인데 테스트방법이 나와 있고(가장 쉬운건 신문지에 물 묻힌 발을 찍어보고 발바닥 면을 보는 것, 발바닥 아치부분이 많이 찍히면 평발이고 그 반대는 오목발일 것) 두 가지 다 개선이 필요하다.
인솔(밑창)의 중요성도 나와있다. 발에 맞는 것을 잘 써야 장애도 없고 힘도 받는다. 아웃솔(바깥창)도 어디가 닳는지 확인하자. 신발자체도 신었을 때 내부에 발끝에서 신발코까지 10~20mm가 남아야 정상이다. 볼이 넓은 이도 있으니 인솔이든 신발이든 직접 신어보고 걸어보고 조금 런닝도 해보고 편한 것을 구매해야지 온라인으로 사는 일은 지양하도록 한다.
책에서 나오듯 많은 이들이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등으로 고생하시는데 나아진 후에 신발과 걷는 자세를 잘 고쳐서 고생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발의 중요성을 제대로 일깨워 준 책이라서 저자분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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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의 심리학 - 예술 작품을 볼 때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오성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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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의 심리학

오성주/북하우스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머릿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를 조명하였다. 서울대 인기 교양강의로 자리잡았고 그 내용을 책으로 옮겼다.
저자는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이 책 감상의 심리학 외에도 지각, 예술, 로봇, 주식심리학 등을 주로 연구하고 관련하여 지은 책도 있다.
어느 누구든지 미술관에 한번 쯤은 가봤을 것이다. 아니면 TV나 스마트폰으로 미술관 투어를 하는 영상을 보았을 수도 있겠다. 그림을 보면 우리의 시각을 통해 수초 내로 그림을 읽어내고 해석한다. 수초가 아니라 1초이내였다. 마치 남녀가 처음 보고 사랑에 빠지는데 불과 수 초에 결정된다는 것에 비하기도 한다.
오래 감상하면 40초 이상 그렇지 않으면 10초 이상정도 머물다가 다른 그림으로 넘어간다. 혼자 보지않고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함께 본다면 1분 이상 적게는 30초 이상을 머문다. 간단한 차이지만 그런 부분도 연구하고 자료를 내기도 한다.

그림을 보면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의외로 많다. 그림에는 내러티브가 있고 해석하기 나름일 수도 있어서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달라진다. 보는 사람의 살아온 인생과 예술 작품의 느낌이 중첩되어 눈물이 흐를 수도 있고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다. 다양한 반응이 나타난다.
반면에 추상화나 풍경화들이 그런 편이라고 한다면 그로테스크한 그림은 그렇지 않다. 이미 그렇게 의도한 그림들이니까. 베이컨의 그림은 우울하고 불우한 성장과정을 담아 기괴하게 자화상을 그렸고 프란치스코 고야는 아들을 씹어먹는 그림으로 당시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그렸고 뭉크의 비명은 길을 가다가 하늘이 핏빛으로 보이고 불협화음이 들리고 생소하고 우울한 감정을 그림으로 그렸다. 프리다 칼로도 각종동물들의 내장이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듯한 그림을 그렸다.

정선, 김홍도, 김정희와 같은 조선때의 화가들과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등의 화가들의 뒷이야기와 그림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이 많았다. 서양화에 길들여진 한국인의 시선을 바로 잡기위한 의도도 있었다.
동, 서양을 가릴 것없이 예술과 심리의 관계에 대한 강의를 시원하게 들은 느낌이라 좋다. 저자분이 좋은 그림을 인쇄해서 집에 걸어두고 20분씩이나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한다. 내 감정을 조절하는데 그림이 많은 도움을 줄터이다.
당장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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