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보지 못한 국민들
함윤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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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보지 못한 국민들

함윤호 인물과 사상사

국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이들에 대해서 전격적으로 다룬다. 이른바 국가의 시선이 세세히 닿지 못한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로 장애인, 돌봄노동자, 경비원, 학교 내의 비정규직 노동자,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의 불안정 고용 속에 일하는 노동자들, 한국통신 KT측에 하청을 받아 일하는 상용직 노동자들, 휴게소노동자들 등 매우 많은 직종의 노동자 및 장애인들의 부당한 처우를 직시하고 책에 간략히 핵심만 담으면서 최대한 다양한 사례를 담아냈다.

저자는 언론인으로 전북케비에스에서 오랫동안 종사중이며 아침 라디오코너를 진행하며 이 책에 담김 내용들을 짜임새있게 전북도민 청취자들에게 전달하고 있고 이 일에 본인도 크게 애착을 가지고 열심을 내고 계신다. 무엇보다 언론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그 마음과 사명이 멋지다. 그런 사람이 내는 향기는 분명히 널리 퍼지며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을테니 말이다.
좋은 내용을 참 좋은 마인드를 가진 이가 다뤄주기도 했고 또 이런 수많은 문제들이 수면에 더 나올수록 해결될 방안들이 속속들이 생겨나리라 믿는다. 또 생겨야하구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이슈나 뉴스꺼리에 불과하지만 그 이슈에 처한 당사자들은 미래의 먹거리와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치열한 현실속의 힘없는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어이없는 처우와 현실을 지켜보면서 늘 불공평한 세상살이에 혀를 내내 차게 됨과 동시에 나의 미래와 처해질 상황에 대해서도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현재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기에 다행이다란 안도의 한숨을 내기도 했다.

오늘날이 아니더라도 아주 오래전부터 불공정한 대우와 차별은 꾸준히 있어왔고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는 것은 결정할 수 없더라도 일단 세상에 나온 이상부터는 국가의 손길이 고루 미쳐서 동일한 권리와 대우를 받는 과정과 결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태어나는 것은 인간의 능력밖이지만 생을 살아가고 마치는 것만은 모두 다 동일한 조건과 권리 속에 있기를 바라며 또 응당 그래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돌아보게 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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