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호신술 - 선 넘는 온라인 세계에서 내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법 생각하는 10대
한세희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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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호신술

한세희/북트리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핸드폰 속에 설치된 앱 중에서 SNS 성격의 것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을 사용하는데 있어 간과하고 넘어갈 만한 사안들 즉, 기저에 깔린 시스템의 구조나 유해성 들을 짚어주고 디지털세계에서 어떻게 나는 위치하여 조명되는지도 돌아보게 하는 책 <디지털호신술>이다.

호신술이라는 것은 외부의 불특정한 침해나 공격으로 부터 방어를 위한 무술을 연마하는 것이다. 오늘날은 오프라인으로 침해는 물론 오프라인으로 침해하기 전에 온라인상에서 선제적으로 유혹을 하고 온갖 훼방을 하려는 악이 주변에 늘 자리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디지털분야에서의 호신술은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적어도 온라인으로 무언가를 하는게 익숙하고 필수적이 되어버린 현 사회에서는 말이다.

앞서 언급한 SNS앱 뿐만 아니라 메신저앱, 게임, 메타버스, CCTV, 생성형AI 등이 현존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개개인이 갖추어야 할 호신술은 무엇일까? 그것은 정신적인 부분부터가 선행되야 한다. 올바른 판단력, 건전한 생각, 중도의 마음일텐데 책에서도 바른 마인드가 있어야하며 온갖 유혹에 빠지지 않고 중독되거나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가지도록 재차 반복하고 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요소들에 흔들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흔들려야 청춘이라는 말도 있지만 욕심에 이끌려 특히 두 가지 '성과 돈'에 발목 잡히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이것들만 잘 차단해도 문제될 소지는 크게 없을 것이다.

무엇이든지 적당히다. 앱을 사용할 때 유튜브나 틱톡이든, 인스타그램이나 메타든, 게임이든, 웹서핑이든 시간을 정해두고 하거나 조절을 잘해가며 적당히 다룰 수 있도록 하여 내 생활과 일상을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디지털호신술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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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공부 습관의 힘 - 스탠퍼드 합격생이 말하는 공부의 본질과 마인드셋
이나흔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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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공부 습관의 힘

이나흔/슬로디미디어

일기 등의 평소 기록습관과 소설 등 독서의 취미가 좋은 성장동력이 되어주어 중학교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고등학교 적응기부터 스탠퍼드 대학을 들어가는 과정을 솔직담백하게 담은 합격수기 및 공부방법 참고서가 되겠다. 평소에 기록으로 피드백이 일상화 된 저자는 생각과 일상과 공부 등 모든 부분의 후기를 남기는게 일상다반사이다. 배운 것도 글로 옮겨 보고, 단상도 옮기고, 감사도 적어보고, 감정이 하향할 때는 스스로에게 응원의 편지도 적고, 마인드맵, 주제를 정한 리스트 등등 저자처럼은 아니어도 독자 중에서도 기록습관을 생각을 정리해주고 고민이 해결되는 마법이 있다. 그래서 최소한 감사 일기는 추천하고 있다. 그 이후 공부일기가 되고 기록습관이 잡히게 될테니까.

고등학교 때 목표를 높게 잡아도 반드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안되도 차선이 있고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도 충분하다는 훌륭한 마인드로 평소에 지니면서 스트레스를 갖지않고 목표가 아니라 목적에 중점을 둔 라이프를 꾸린 점이 큰 배울점이다. 그렇게 마인드를 가지니 영어공부나 과외활동(동아리, 봉사 등)이나 다른 학과목들도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었다. 물론 저자는 열정이 있고 지속력이 있다고 책에서 느껴지지만 표현하지 못한 개인적인 핸디캡도 많았을 것이다. 책의 분량이 컴팩트하여 다 넣지 못하였지만 중요한 골자는 다 이야기해준다. 그래서 국내 수험생들은 물론 특히 미국에 유학을 간 중, 고등학생에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줄것이다. 매일 실천할 두 가지만 기억하자.

일기(기록)와 독서(자투리시간). 이 두 가지가 여러분을 지금보다 더 나은 길로 인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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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것들의 기록 - 유품정리사가 써내려간 떠난 이들의 뒷모습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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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것들의 기록

김새별 전애원
청림출판

가슴이 먹먹해지고 한숨이 쉴새없이 나오는 스토리를 담을 수 밖에 없는 책 <남겨진 것들의 기록>을 1인가구가 만연한 요사이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필요가 다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은 피하고 싶고 주저할 법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마주하지만 남겨진 것들의 옛주인들은, 그 고인 분들은 사실 우리의 친구이고 자녀이고 부모님이자 지인이었기에 더욱 그러하다. 벌어진 비극을 어떻게 무어라 설명할 수 있을까? 어떻게 머리로, 가슴으로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까? 사람이 죽는다는 생각을 한다는 게 얼마나 말로 글로 설명이 될까 생각이든다. 그래서 책에서도 사실과 현상에 대해서 알려주시며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렇게 사람이 가장 하기 힘든 결정인 스스로 목숨을 끝내는 일을 저지르고 수십날, 몇달, 길게는 해를 넘겨 발견이 되는 사안을 고독사라고 하는데 이 일이 줄지 않고 늘어나는 실정이기도 하다.

사회적인 문제로 이미 제대로 다뤄진 것이 얼마되지 않은 거 같고 세계적으로 고독, 독거노인, 나이와 무관한 1인가구세대 등이 문제이지만 유독 자살은 대한민국이 첫째를 놓치지 않는 것 같다니 불명예이기도 하지만 더욱 시급한 것은 저자인 유품정리사의 말씀처럼 더이상 자신을 부르는 일도 적어지다가 자신의 직업이 한가해지고 종국에서는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바램이라함과 같이 이에 대한 사회적인, 국민적인 관심이 아주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부터도 나 자신을 위해서 애쓰는 만큼 남이나 가족 구성원을 위해서 그만한 관심과 애정을 쏟는가 돌아보고 있다. 대답은 입안에서 아니라는 말만 맴돌며 이제는 나부터 쇄신해야될 거 같다는 마음이다.

전에 대학교 다닐때 일대일 이웃돕기결연을 시작했는데 졸업 후 생보사 직장 다닐때인가 보험실적이 안나와 돈을 아낀다는 이유로 결연을 끈었던 기억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떠올라 후회되는 마음에 글을 따라가는 눈과 마음이 한동안 멈추어 있기도 하였다.

많은 사연이 있는데 다수의 사안은 고독사이며 소수의 건들은 사후 빠르게 발견되어 고독사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고인이 된 것은 마찬가지이니 남은 유품정리는 물론 시신으로 인하였거나 고인 생전에 쌓아둔 살림저장으로 인해 산적하고 망가진 내부환경을 청소하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우울한 건 유족들의 태도와 자세다. 눈물로 떠나보내는 것이 기본이 아니었고 고독사인 경우는 인연이 단절된 지 세월이 흐른 경우도 왕왕있어서 태연해 하거나 귀찮아하거나 나몰라하거나 하는 일들이 유품정리사가 마주할 역겨운 진실 안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뼈아프다.

이 책은 이 주제로 처음이 아닌 두번째다. 먼저번에도 같은 주제로 첫번째 책이 출간되었었다. 세번째 책은 제발 나오지 않기를 나도 저자도 바랄듯하다. 너무 먹먹하지만 삶의 가치를 제대로 가르쳐준 저자분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고인과 유족에게 예를 다해주시는 부분에 마음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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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센세의 인물 쉽게 그리는 방법
카와이 센세 지음, 고영자 옮김 / 정보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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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쉽게 그리는 방법

카와이센세/고영자
정보문화사

혀를 내두를 정도로 펜으로 어떻게 인물묘사를 하는 지를 A부터 Z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캐릭터그리기 참고서이다. 저자인 카와이센세는 일본사람이며 국내 번역판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준 역자분도 일러스트 및 디자인계열 일본현지 전공자로 해당 전공서 관련 분야에 전문 번역을 해오고 있다.

'그려봅시다'라는 각 챕터 먼저 등장하는데 각 장의 주제가 되며 흔히 하는 실수로 위화감 조성되는 그림의 예를 항상 들어주고 좋은 예시도 함께 보여준다. 얼굴, 팔다리, 몸통, 의복 등 정적인 것과 동적인 부분을 알려준다. 아날로그로 그릴 수 있도록 연습용시트도 후반부에 부록으로 달려있고 일반적으론 태블릿위에 펜마우스로 그릴법하다.

평소에 궁금했던 근육질 몸 그리기, 프릴그리는 법, 얼굴을 앙각 각도에서 그리는 법, 옆모습이나 비스듬한 모습 그리기, 옷주름그리기,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그리기, 손모양과 변형된 손 그림 등에서 몰랐던 것도 알게되었고, 몸의 동작을 그릴땐 한번에 그리지 않고 윤곽을 선이나 타원, 박스형태로 잡아준 후에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그리도록 알려주니 만족스러웠다. 특히 실제로 모형을 간단히 만들든 있는 것을 사용하든 위치와 각도를 바꾸어 가며 관찰하는 게 매우 도움이 된다고 배우고 알게됐다. 그래서 캐릭터 인물로 된 세부관절인형을 하나 준비해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림을 업으로 하시거나 취미로 하시거나 상관없이 인물을 그리는 데 어려움이 있는 부분들이 있을듯 싶고 그부분에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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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투명한 - 서울시인협회 청년시인상 수상 시집
권덕행 외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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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투명한

최진영 최신애 이호성 이용환 손진원 김준호 김은유 권덕행/스타북스

젊은 시인들의 상상력 향연 모음집이라 볼 수 있다. 서울시인협회 주관 청년시인상 8명 수상자 모음집인데 모두가 하나같이 젊은이다운 거칠지만 싱그러운 패기와 기막힌 상상력을 한아름씩 가지고서 외부로 대중으로 세상으로 뿜어내듯 시를 배설해낸다.

각인의 직업들은 다양하다. 선생님, 평범한 직장인, 전문시인, 그리고 본업을 밝히지 않은 이들까지 문학의 꽃인 시를 좋아하고 아니 사랑하여 쓰고 있는 감성 충만이들이다. 생각이 많아서 정리하고자 끄적였더니 시가 되고, 머리가 나쁘지만 극도로 예민해서 눈치가 빨라 긴장속에 사는 직장인인데 오직 시을 쓸때에만 한 없이 평안을 누리며, 시인이 되고팠던 한 여중생이 어엿한 시인이 되고, SNS시 공모전에서 수상했던 온라인작가도 있는 다양하게 시 속으로 빠져들어간 이들이다. 그래서 공감이 가고 내 동무들 같다.

최신애의 <대화> 에서 짧고 간결한 대화가 오가며 매너리즘화 된 하루를 원고지에 잘 담아냈다. 최진영의 <연어> 는 지하철에서 출근길에 콩나물시루같이 모여든 이들의 향하는 발걸음을 연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오르는 모양으로 빗댔다. 각인들의 수상작 한편씩과 더불어 일고여덜편의 자작시를 실고 있다. 시인의 개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은 없다.

사뭇 생각이 든건 시는 많지 않은 글자수로 내 마음을 표현하기에 너무나 당연하고 경제적이고 고마운 장치라는 점이다. 젊은 시인 8인의 감성유영을 지켜봐주면 좋겠다. 가슴이 뭉클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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