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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꿈 - New! 칠하고 접는 입체 컬러링북
정인섭.정영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4월
평점 :
몇 달 전 지인의 책
선물로 처음 접하게 되었던 컬러링북~~
그 이후로 컬러링북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 동안 만났던 꽃, 다양한 의상, 만다라, 엽서 컬러링북에 이어 만난 나비의
꿈 컬러링북
나비의 꿈은 그동안 만났던 컬러링북과는 차원이 달라 더 마음에 들었다.
그냥 단순히 컬러링하는데 그치지 않고
컬러링한 후 입체적으로 접어야만
비로소 하나의 완성작을 만들 수 있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222.jpg)
나비의 꿈, 호접지몽을 보니 학창시절 배웠던 송나라 도교의 사상가인 장자의 설화가
생각나
나비는 과연 어떤 꿈을 꾸고 있을지,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지는 않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알록달록 채색된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훨훨 먼 세상으로 날아가는 것을 꿈꾸지는 않을까?
이 책에는 17마리의 다양한 무늬의 나비와 25송이의 꽃들,
백합 10송이, 튤립 10송이, 장미 5송이를 직접 색칠하고 접을 수 있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333.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444.jpg)
여러가지 화초 속에 살포시 올라앉은 나비, 백합, 튤립, 장미들이 실제 모습인냥 생생하기만
하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555.jpg)
책
앞 부분에는 나비 접기, 백합 접기, 툴립접기,장미 접기 방법이 나와있고
그림만으로는 따라 접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는 책 상단에 접기 동영상 QR코드가
있어
종이접기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따라 접을 수 있을 것
같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666.jpg)
직접 접어보기 전에는 내가 색칠한 부분이 완성되었을 때 어느 부분이 될지
처음에는 가늠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따로 왼쪽
부분에 오른쪽의 도안으로 종이를 접었을 때 도안의 위치를 표시해놓아
접었을 때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를 알 수 있어 색칠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나비를 접을 때 대칭이 되게 색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색칠한 부분이 드러나고 접히는
부분을 일일이 표시한 작가의 노력이
엿보였다.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지...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777.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888.jpg)
나비는 24가지 색 스테틀러 색연필로 칠하고 접어 보았더니 제법 근사하다.
색종이로 접은 나비가 아니라 내가 직접 색칠하고 접은 나비이기에 더 멋지게 느껴졌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999.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100.jpg)
평소 아이들과 수업 시간에 많이 접어보았던 백합.
내가 아는 접기 방법과는 살짝 접는 방법이 달랐지만 결과물은 같게 나왔으니
또 다른 백합 접기 방법을 알게 되어 좋았다.
백합은 먼저 색연필로 색칠했지만
나비에 비해 선명하지 않아 사인펜으로 다시
덧칠했더니
훨씬 선명하여 보기가 좋았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1111.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1222.jpg)
로즈마리와 마지나타에
살포시
앉은 나비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1333.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j/i/jina0130/14444.jpg)
트리안과 해피트리에 다정하게 앉은 나비와
튤립
여태껏 다른 컬러링북을 색칠할 때는 색연필을 주로 사용했었는데,
나비의 꿈에 나오는 도안에는 색연필보다는 사이펜이나 수성펜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선명하고 멋스러울 것
같다.
나비의 꿈을 컬러링하면서 어린 시절 종이 인형 옷을 알록달록하게 색칠한 후 잘라서
인형에게 옷을 입히며 친구와 놀았던 기억이 나서 옛추억에 빠져들기도 했다.
나비의 꿈에 나온 도안들이 다소 복잡한 문양도 있었지만 비교적 간단한 문양도 있는지라
초등학생도 색칠하고 접을 수 있을 정도이기에 학생들과 함께 활동해도 좋을 듯 싶다.
화사한 나비와 세 가지 꽃들을 만날 수 있었던 나비의
꿈은
요 근래 많이
쏟아져나오는 컬러링북 중 요즘같은
봄에 만나면 딱 좋을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