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워너비 메이크업 북 - 화장 초보도 걱정 없는 메이크업 북

마이 워너비 메이크업북 - 셀프 메이크업의 바이블, 전면개정판
변혜옥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3월

평소에 아주 간단하게 피부표현만 하고 입술 정도만 하는 초간단 화장을 하고 색조화장을 잘 하지 않는지라 메이크업북을 구매하는 건 당연히 하지않을 뿐더라 자세히 들려다보는 일도 없다.

미용실에서 머리하면서 시간을 때워야 할 때 여성잡지에 부록으로 나오는 메이크업 방법을 대충 훑어보는 정도이기에 메이크업 북을 이렇게 온전하게 만나기는 처음이다.

대학시절 4학년 때 교생 실습을 나가게 되면서 화장을 늦게 시작했고, 특별하게 피부관리를 하지 않아도 피부 좋다는 말을 제법 많이 들어왔고, 화장하는 방법을 배워본 적도 없기에 화장할 줄을 모르니 자연스럽게 색조 화장을 더 멀리하게 된 듯 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화장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처음으로 만난 메이크업 북인 마이 워너비 메이크업 북은 내게 특별하게 다가왔다.

마이 워너비 메이크업 북은 인기 블로거 '일본아줌마'가 들려주는 메이크업 이야기다.

표지를 처음 봤을 때는 일본 모델인 줄 알았는데, 표지에 나온 인물이 이 책을 쓴 저자이고 일본인이 아니라 일본에 사는 한국인임에 좀 놀랐다. 

셀프 메이크업 가이드북의 원조로 아시아권 50만 부 판매를 이룬 마이 워너비 메이크업 북 1, 2 통합 개정판답게 1, 2권에 담겼던 베이스, 포인트 메이크업의 핵심 내용만을 모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정리하고 스타일별 풀 메이크업 레슨 23가지를 제시하고 있어 나처럼 화장을 잘 할 줄 모르는 화장 초보가 메이크업할 때 반드시 필요한 내용만 골라 담아 놓아 데일리 메이크업을 할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종류와 특징은 물론 메이크업 제품을 바르는 방법이 부위부터 방향까지 꼼꼼하게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고, 각 화장 단계마다 비포, 애프터 컷을 나란히 배치하여 메이크업을 할 줄 모르는 초보들도 그대로 보고 따라 연습하다 보면 세련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맘에 들었다.

큰아이가 한때 빠져들었던 쌍꺼풀 접착제와 실 쌍꺼풀 테이프 사용 방법까지 나와 있어

예전에 아이랑 말씨름 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고, 23가지 리얼 메이크업 레슨 시작 부분에 재미있고 센스있는 문구에 웃음이 나기도 했다.

간혹 미용잡지를 보면 화장법을 설명해놓아도 간혹 이해하지 못할 어려운 말들을 늘어놓거나 따라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어렵고 복잡한

부분없이 당장 아침에 메이크업을 하려고 할 때 상황별로 꼭 필요한 내용들만 골라 소개하고 있어 맘에 들었다.

상황별 리얼 메이크업 레슨에 나온 화보는 화장을 다르게 했더니 같은 인물이 맞나싶을 정도로 변신이 잘 이루어져 상황별 화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화보를 찍으며 사용한 화장품 리스트가 소개되어 있어 맘에 드는 제품들을 눈여겨 볼 수 있어 좋았다. 

마이 워너비 메이크업 북은 평소에 화장을 잘 할 줄 몰라 화장에 자신이 없던 사람들에게는 화장에 대한 자심감을 심어 줄 수 있고, 화장을 좀더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사람들이 한권 정도 구비하면 좋을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