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 - 뇌과학에서 찾아낸 4가지 양육 원칙
김붕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과콩나무를 통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육아를 할수록 모르겠는게 아이의 마음이에요.

육아서를 보며 공부했던 행동을 반대로 하고 있는 애미의 모습도 보게 되죠.

아이가 커갈수록 '안돼'를 외치는 날이 많아지고,

아이에게 모든 걸 허용하던 모습에서 점점 통제가 많아지는 애미를 발견해요.


그러던 어느 날 브레이크를 걸고 그동안을 돌아봤을 때

'이런 육아 맞는 방향이 아닌데' 싶은 날이 오죠.


​하지만 방법을 몰라요. 

올바른 육아의 길로 걸어가는 정도를 알지 못해요.

그때쯤 다시 육아서를 집어 들고 읽기 시작하죠.


이 책을 읽게 된 시점이 딱 이쯤이었어요.

아이가 놀다가 거실을 엉망으로 만들어도 괜찮다 웃던 제 모습은 사라지고,

이젠 한 치 앞이 훤하니깐 조금의 낌새만 보여도 '안돼'를 남발하고 '하지마'를 입에 달고 살았어요.


4살이 된 아이는 제법 커서 그런 제 모습에 대한 평가를 내려주더라고요.

'엄마 너무 무서워'


​아차 싶어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책을 읽었어요.


아이가 조금 크니 성향이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해요.

그러면서 괜한 걱정과 이해되지 않는 마음도 생겨요.


아빠와 성향이 같은 아들이라 아빠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데요.

엄마는 본인의 성향과 정반대라 너무 걱정이 되죠.



아들은 호기심이 동한 것에 대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요.


꼼짝 않고 그것만 보고 원리를 파악하려 노력하죠.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안다는 말을 현실로 보여주는 아이에요.



하지만, 거기서 조금만 낯설어져도 회피하는 정도가 강해요.


틀릴 것 같으면 다양한 핑계를 대서 하지 않으려다 보니 가르칠 때면 슬슬 눈치를 보게 되죠.



여자아이들에게 많이 발견된다는 이 유형이 책에 딱하니 나와요.


정보 유지력과 정보파악력이 높지만 위험한 자극을 피하려 하고 새로운 것에 취약한 유형이죠.



겁이 많아서 할 수 있는 것만 하려는 아이, 딱 아들의 모습이었어요.



이 유형의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를 기다려줘야 한대요.


더 과감하게 동기를 부여해 주고 모험을 해보도록 격려해 줘야 하는 게 중요하죠.



새로운 걸 주저 없이 도전하는 엄마에겐 이상해 보였던 아들의 행동이 이해되는 순간이었어요.




아이들이 놀이에 집중할 때 부모는 방해하면 안 돼요.



스스로 뇌를 풀가동 시키며 상상의 나래에 빠져 있는 소중한 시간에 


괜히 '이건 뭐야?' '이렇게 해볼까?'라며 흐름을 끊어버리면 


창의력이 퐁퐁 샘솟던 아이들의 놀이를 뚝 끊어버리니깐요.



그땐 늘 소원했던 자유시간을 누리면 그만이죠.



결국 해내는 아이들의 비밀은 바로 여기서 나와요.


창의력을 발휘하며 뇌의 신경망이 더 넓고 다양해지죠. 


이때 뇌는 행복을 느끼는 영역이 유사하게 발현되기 때문에 행복감도 느끼게 돼요.



창의적 활동은 주체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자신이 새로운 걸 만들어내고 그것에 행복을 느끼죠.



그건 자신을 발전시키는 행위로 이어지고 타인의 칭찬이 아닌 스스로의 뿌듯함을 느끼며 가치를 느끼죠.


결국 자존감 형성까지 도움이 되겠네요.



창의적 활동이 두뇌개발에 좋은것인가 막연히 생각했던 제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부분이었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힘이 길러지는 거였어요.



서울대 소아청소년 정신과 김붕년 교수의 아이의 뇌는 출간 12년 만에 나온 개정판이에요.


뇌과학으로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내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 지금 딱 읽어야 할 책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