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꼬마빌딩 찐부자의 생존 비법 - '평범한 직장인에서 당당한 건물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부자를 만드는 '부동산 투자'의 힘
다크호스 조태호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투자 시장이 많이 어려웠죠.
역사적으로도 호황기와 침체기는 반복되어왔어요.
보통 이런 책을 읽으면 부동산 투자에 성공해서 돈을 얼마나 벌었고,
자신 있게 투자지침서를 제공하며 당신도 이런 삶을 살라며
자신감 넘치는 저자의 모습을 상상하게 돼요.
하지만 이 책의 시작은 그러지 않았어요.
침체기를 겪으며 원형탈모가 왔고 역전세를 맞으며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는 한 가장의 모습이 떠오르죠.
부동산 투자, 유튜버, 반찬가게 사장님
이 모든 게 저자의 직업이에요.
그런 그가 지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해 겪고 있는 일들과 경험담을 녹였고,
지금까지 투자하며 쌓은 지식을 풀어내는데 오히려 와닿는 내용들이 많았죠.
저자는 잘나가는 공기업 차장이었어요.
이른 승진과 보장된 미래를 가지고 있던 그는 어느 날 돌연 퇴사를 하고 반찬가게 사장님으로 변신하죠.
변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어요.
그의 어머니가 전세로 살고 있던 빌라에 버르장머리 없는 꼬맹이 건물주를 귀인으로 만났고 그 후 원룸 투자를 시작으로 꼬마빌딩 투자가 시작돼요.
자신이 아는 지식을 나누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블로그와 유튜브를 시작했고,
부동산을 전혀 모르는 친구를 도와 아파트에 투자하는 과정을 찍기도 했어요.
꼬마빌딩 투자 과정이 궁금해서 이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의 첫 투자는 어머니가 살 꼬마빌딩 매매였어요.
처음한 채를 매매하려고 그는 퇴근 후 매일 공부를 시작했고,
수많은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매물 임장을 다녔어요.
그럼에도 좋은 매물이 나타나지 않던 차 그의 진심이 통했는지 한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고, 사업으로 힘들었던 매도자의 건물을 매수하게 되었죠.
그 이후 본인이 반찬가게를 시작할 상가건물도 매매를 하게 되어요.
건물한 채를 사기 위해 50채도 넘는 빌딩을 분석하고 발품 팔며 정보를 모아요.
정말 살 것이라는 것을 부동산 사장님들도 알기 때문에 급매가 나오면 연락을 주시죠.
이래서 부동산 사장님들과 친해져야 하는구나를 다시 느꼈어요.
그의 세 번째 원룸 건물 투자는 1억의 손실을 안겼어요.
전 왜 이 투자가 실패했는지 그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 나서 좋았어요.
실패는 없고 성공기만 있는 책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 같은 책이니깐요.
대학가 근처 원룸촌의 꼬마빌딩에 투자했지만,
경쟁이 심화되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임대료와
심야전기, 골목 진 위치, 너무 작은 원룸 방 등은 세입자가 꺼리게 되는 원인이 되었죠.
결국 5년 만에 그 건물을 팔고 말아요.
저자는 지금 부동산 침체기를 이겨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25년엔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요.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곱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요.
어릴 때 투자는 투기다, 돈은 노동으로 열심히 벌어야 하는 것이다 등을 교육받았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집 하나를 샀다고 반드시 수익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죠.
어떤 투자든 그에 상응하는 공부의 양이 필요하고,
매일 우리나라와 세계의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유기적인 판단도 필요하죠.
그런 투자라면 과연 투기라 할 수 있을까요?
저자도 이런 점에서 타인의 안 좋은 시선을 많이 받았던 건지
투기꾼이 되지 않기 위해 임차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책 전반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며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담긴 내용도 많이 나오죠.
과연 저자의 2025년 새해는 어떨까요?
그간의 고생이 결실을 맺는 새해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