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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 X 전치사 도감 - 외우지 않는 편안함 ㅣ 영어 도감
권은희 지음 / 길벗이지톡 / 2024년 8월
평점 :

*책과콩나무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영유냐 일유냐 머리 깨지잖아요.
저희 부부도 그랬어요.
일유를 보내며 난 결론은
우리가 영어 열심히 공부해서 주재원 가쟈! 였는데요. 응?
해외 취업하자 였었고요.. 응?
새해가 아닌데 영어공부 결심하게 되네요.
영어공부해야지! 하면서 다들 매직트리하우스 영어책 한번 씩 다 보잖아요.?!
뭐 저는 봤었는데요 1권의 2챕터 읽고 다음장을 몇년째 못넘기고 있어요.
전 매직트리 읽으면서도 해석이 안될때가 있었어요.
근데 전치사도감 읽어보니 왜 안됐는지 좀 알겠더라고요.
우리가 마르고 닳도록 알고 있는 under만 하더라고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더라고요.
'be under = ~의 아래에 있다'
라는 의미이죠.
그게 확장되어 '무엇의 영향력/상황 아래에 있다' 에서 '~하는 중이다'까지 확장돼요.
그래서 공사중이다, 회의중이다 라는 의미까지 연결되더라고요,.
The road is under construction. ( 도로가 공사 중이다)
이러니 그냥 보면 해석이 안되는게 당연했어요.
쉬운 단어들인데 새로운 의미들이 자꾸 나오니깐 승부욕 돋아서 계속 책을 보게 되더라고요.
만만한 낮은 산인줄 알고 올랐는데 은근 까다로운 산이요.
포기가 안되서 빡시게 타는데 성취감있는 느낌이었죠.
이 책은 전치사와 전치사가 합체해서 만들어진 구동사에 대해 설명하는데요,
be under는 뒷부분에 나오는 동사부분이고요,
전치사 30개 부터 시작해요.
가장먼저 나오는 전치사가 UP이죠.
up이 뭔데! '위'!
여기까지 다 알아요.
거기에 나타나다가 있어요.
아니, up이 왜 또 나타나다가 되는데!
어떤 '일'이나 사람이 '수면 위'로 올라오듯 나타나는거래요.
She showed up late for the party. (그녀는 파티에 늦게 나타났다.)
그 외에도 분배/중단/고정 등의 의미를 포함하죠.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up의 배신이에요.
이렇게 많은 뜻을 품고 있었으니 말이죠.
그 뜻이 어떻게 쓰이는지 예문을 소리내어 읽다보면 스스로의 발음에 아주 깜짝놀래요.
아주 듣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QR을 열어 원어민이 읽어주는 발음을 듣고 다시 따라해요.
한글뜻 - 원어민 - 한글뜻 - 내가말하는시간
이렇게 구성되어 있거든요.
차타고 운전할 때도 틀어놓고 따라해보기 좋더라고요.
come을 두고 어떻게 쓰일 지 그림으로 한눈에 정리가 되어 있어요.
내용 읽고 그림 보면 완전 이해 싹싹 가면서
머리속 정리 갓벽하게 끝날거 같지 않나요?
구동사 사전이 하나 생긴 느낌이에요.
틈날 때 마다 한챕터씩 읽는 재미가 쏠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