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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1-2 - 2024년 시행 ㅣ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4년 10월
평점 :
*책과콩나무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유치원을 끝내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한글은 어느정도일까요?
이미 다 알고 들어간 친구도 있을거고,
7살에 짧고 굵게 끝낸 친구도 있을테고,
초등학교에 입학 후 천천히 알아가는 친구도 있을거에요.
저희 아이들은 아직 취학전이기 때문에 슬슬 궁금했어요.
초등학교 1학년은 어떤 국어를 배울까?
한글을 모르고 가면 적응할 수 있을까?
국어교과서 내용으로 따라쓰기를 하는 책이기 때문에
교과서 미리보기를 할 수 있었어요.
머리카락은 매끈매끈
곱슬머리 사랑스럽게
아파서 잉잉, 흑흑,
기뻐서 엉엉,훌쩍,
눈물이 그렁그렁.
엄빠가 책으로 읽어 주던 내용을 말로도 뱉어보고 직접 써보며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요.
이런 글들을 쓰기 위해선 손에 힘이 들어가야 하죠.
그래서 유치원에선 소근육 놀이를 많이 시켜요.
노는 것 같지만 다 한글을 익히기 위한 준비운동이 시작되는 거죠.
삐뚤하고 들쑥날쑤간 글씨들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된데요.
그래서 예쁘게 연필을 잡고 바른 자세로 글을 쓰는 연습이 필요하죠

바르지 못한 자세를 한 친구 중 한명이 딱 제모습이네요.
"와우~ 다리를 꼬셨네요!"
누가 제모습 저기에 그려놓은건가요! ㅋㅋ
운필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선긋기 놀이가 놀이이자 트레이닝이죠.
구불구불, 지그재그, 둥글둥글한 선들을 집중해서 따라 그리면서 손에 힘을 길러요.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도 써보고,
같은 받침이 들어가는 단어만 모아 써보면서 받침이 들어간 단어를 익혀요.
너무 공부만 하면 재미없으니깐,
숨은그림찾기도 하면서 아이의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줘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할 때
미리 공부해가지 않으면 20점도 쉽게 맞아온데요.
띄어쓰기까지 틀리면 안되니깐 공부하지 않으면 어른도 쉽게 틀릴 거에요.
그래서 교과서를 소리내서 말하며,
단어 한 개씩 써보고,
문장도 천천히 써보며 집중하는 시간이 도움이 되어요.
손으로 익히지 않고 눈으로만 안다고 넘어가면 본인이 뭘 모르는지도 모르고 지나쳐요.
이건 메타인지와도 관계가 있어요.
내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는 것.
근데 모른다는걸 알지도 못한다는 것!
메타인지가 되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데요.
모르는 부분을 더 깊이 공부할 수 있으니깐요.

어릴 때 눈공부 말고,
손공부가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차분히 앉아서 말하고 써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익숙하게 만드는거죠.
한글을 얼마나 빨리 익히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공부하는 자세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얼마나 잘 잡히냐가 중요한 거죠.
천천히 손으로 쓰며 집중하는 시간을 짧아도 매일 매일 가질 수만 있다면,
아이의 집중력은 더욱 높아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