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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닉키 - 로봇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 ㅣ 어린이를 위한 머신 러닝
로켓 베이비 클럽 지음, 권보라 옮김 / 시원주니어 / 2022년 10월
평점 :



*책과콩나무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공지능 / AI'
어딜가나 듣는 이름이 되었어요.
미래엔 인공지능을 잘 써야 한다던데,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나요?
좀..낡은 표현이긴 한데 말이죠,
"어머니, 머신러닝을 아셔야 합니다."
만3세 아들에게 읽어주니 조금 어려워 하긴 했는데 집중해서 잘 듣더라고요.
로봇친구 닉키는 좔좔이랑 다른 점이 딱 한가지 있어!
'머신 러닝'을 한다는 거야.
머신 러닝이란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제가 읽어주던 소리를 듣던 남편이 멀리서 제게 소리쳤어요.
"런닝 머신이 아니라 머신 러닝이야!!!!"
앜ㅋㅋㅋ
저도 모르게 런닝머신이라고 읽어주고 있었어요 ㅠ
아 배꼽 부여잡고 다시 읽어주고 있는데,
남편이 또 소리쳤어요.
"머신런닝이 아니라 머신 러닝이라고!!"
앜ㅋㅋㅋ
웃음이 터져버려서 막 웃으면서 읽어주니 아들이 당황하며 엄마 왜웃녜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로봇닉키는 엄빠의 행동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고 기억한데요.
기억이란 데이터를 모아서 배우게 되죠.
자동차 운전하는 것도 그렇게 배웠데요.
"좔좔이도 엄마가 하는 행동을 기억했다가 따라하잖아, 닉키는 그렇게 모으는 기억을 데이터라고 부른데!"
책에 있는 내용을 엄마화법으로 손봐서 다시 설명해줘요.
그러니 아이가 고개를 끄덕거려요.
오제가 하루 빨리 닉키를 우리집에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어요.
"우리 집 가격이 오를지 안 오를지 궁금하다고? 내가 답을 찾아볼게!"
아니 이녀석, 요물이었네!
재빨리 GPT에게 내년 우리집 예상가를 물어봤어요.
녀석은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해맑게 이야기하네요.
AI가 어느새 우리 삶을 파고 들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생소할 때가 많아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AI가 어떻게 공부하는지 개념을 잡으면 이해하기도 쉽겠죠.
이렇게 책으로 익숙해진다면,
AI가 생소하기보단 익숙한 친구가 되어 줄 거에요.
책을 읽고 집값에 대한 예측을 물어본 것처럼,
아이가 궁금해 하는 걸 함께 질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