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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는 친절한 반도체 투자
팀 포카칩(For K-chips) 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책과콩나무를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이에요.


반도체 이해는 물론 둘러싸고 있는 기업들의 생태까지 정말 쉽게 이해가 되는 책이에요.
기자들의 필력이 끝이 이정도인가 싶을 정도로,
하루밤만에 다 읽고 이해는 물론 반도체주 투자에 대해 제 지론을 만들어 고민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인생책이었어요.
최근 삼성전자 주식 떨어지는 그래프를 보면 무서울 정도에요.
왜 사람들은 삼성이 망하는 기업의 길을 그대로 걷는다고 할까요?
내부적인 문제도 있을 거고,
메모리 시장에서 핫한 HBM 개발을 두고 비주류라며 등한시한 결과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엔비디아의 회장은 삼성의 잠재력을 두고 이런 대단한 기업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한국인들은 모를꺼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그럼 반도체에서 삼성은 어떤 위치에 서있는걸까요?
반도체는 설계 > 생산> 패키징 > 판매 총 4단계라고 아주 간략하게 말해볼게요.
삼성은 4단계 전부를 하는 기업이에요.
그런 삼성이 갑자기 생산전문 사업을 한데요.
무슨일인가요?
파운드리 공장 설립과 관련해 삼성, 인텔, SK하이닉스에 대한 말들이 나왔던거 기억하시나요?
미래의 먹거리로 파운드리 공장을 생각하는거죠.
애플,구글등의 기업들은 필요한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요.
그럼 그걸 '만들어(생산)주는게 파운드리'죠.
이 시장엔 TSMC라는 회사가 굳건히 자리잡고 있어요.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며 경쟁하는거죠.
근데, 애플과 삼성이 특허권 싸움을 벌였던거 기억나시나요?
애플이 AP 설계해서 삼성파운드리에 생산을 맡겼는데 특허싸움이 났어요.
이후 애플은 TSMC로 파운드리를 넘겼죠.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 경쟁관계에요.
애플 입장에선 생선을 고양이에게 맡긴 느낌이 들었을 거에요.
그래서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은 쉽게 커지지 못하고 있어요.
이뿐 아니라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노광장비를 만드는 슈퍼을 ASML이란 회사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재미있어요.
지금 GPU시장을 꽉 잡고 있는 엔비디아이지만 많은 기업들이 독립하기 위해 자체 GPU를 개발하고 있기도 하죠.
GPU에서 더 나아가 NPU시장에 대한 기대와,
삼성,SK하이닉스의 메모리 시장인 HBM 이후의 PIM 에 대한 이야기까지 빠짐 없이 다루고 있어요.
용어만 들으면 너무 어렵고 이게 먼말인가 싶어요.
그래서 꼭 이 책을 읽어야해요.
몰랐던 IT의 세상과 반도체 시장에 심봉사 눈 뜨듯 깨닫게 해준다니깐요.
대한민국이 반도체를 시작하게된 과거부터 현재의 사건
그리고 미래의 시장까지 모두 이야기해줘요.
심지어 24.11.5 초판 때 까지 수정을 한건지 최근 기사내용이 거의 다 반영되어 있죠.
완독 후 오랜만에 만족감과 채워지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