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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엠블럼 사전 - 위대한 영감과 테크놀로지로 탄생한 전설의 명차 브랜드 라이브러리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김태진.임유신 지음 / 보누스 / 2024년 8월
평점 :

저희집에는 두명의 차 덕후가 살고 있습니다.
아빠덕후와 아들덕후.
아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보여준 책인데 예상외로 아빠가 끼고 살고 있습니다.
독서하는 모습이 정말 오랜만이라 반갑기까지 했어요.
독서는 관심사로 시작해야 할 수 있다는게 이런거였어요.
단순히 엠블럼과 그 회사가 어딘지의 내용만 생각했던 저,
이 책을 너무 과소평가한거죠.
뭐가 그리 흥미롭길래 안읽던 책도 아들과 함께 그리 열심히 읽을까?
아들 책인 츄피나 대발이가 독서의 전부였던 아빠덕후는 이 책을 왜그리 열심히도 들고 다녔을까?
아빠가 드디어 책을 내려놓았어요.
이제 제 차례가 된거죠.
슬쩍 페라리의 엠블럼 이야기를 가장 먼저 읽어보아요.
언뜻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게 생각나요.
포람페의 어떤 차는 돈 있다고 다 살 수 있는게 아니라고요.
구매이력이 있어야 하고, 그마저도 예약금을 내고 몇년 기다려야 살 수 있다네요.
아, 딱 그런 이야기가 나와요.
'부의 상징'으로 통하는 페라리는 스페셜 또는 한정판매를 한데요.
생산대수도 늘리지 않고 희소성있게 만들어 돈있다고 다 살 수 있는 차가 아니래요.
심지어 페라리를 산 사람들은 이 차를 한 번도 운행하지 않고 컬렉션으로 모셔두는 경우도 많데요.
문득, 그럼 차를 잘 만들지 않아도 되겠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디자인만 예쁘게 뽑고 성능따윈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차 아닌가?' 어차피 운행도 안하는걸요.
아 이런, 제 생각이 틀렸어요.
포물러1(F1)에서 수많은 우승 기록을 쌓았어요.
내실까지 튼튼히 다진 페라리였네요.
엠블럼의 말 디자인은 프란체스코 바라카 백작 전투기 표식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페라리도 포르쉐도 엠블럼에 말이 있네요.
혹시 포람페 너희 모두 엠블럼에 말이??
아쉽게 람보르기니는 황소군요. 설립자의 별자리를 따랐다는 말도 있어요.
자동차 회사들의 역사는 흥미진진해요.
역사와 함께 회사도 성장해왔구나란 생각도 들고 앞으로의 역사에 또 한 획을 긋고 있구나란 생각도 들어요.
엠블럼의 변천처럼 자동차들의 변화도 비슷한듯 새롭게,
자신들의 컬러를 유지하며 변화해가고 있더라고요.
이름만 알고 있던 유명한 차들의 엠블럼을 시작으로 자세한 스토리를 알게 되니 더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차덕후라면 정말 좋아하는 책이 될 것 같고,
아니더라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더해지는 자동차 엠블럼 사전이에요.

*이 책은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