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부를 위한 나의 영타강사 (스프링) - 공부스펙 쌓기 워크북, 1타 강사가 필요해? 너의 0타 강사가 되어 줄게!
안혜숙 지음 / 쌤에듀 / 2023년 4월
평점 :

공부를 하는 방법도 배우고 깨닫지 못한다면 삽질의 연속일 뿐인 것 같다.
내가 그랬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몰라서 성적도 떨어지고 흥미도 떨어졌다.
그렇게 성인이 되어 원하는 공부를 하다 보니 이제야 공부를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하는 감이 생긴다.
조금 더 일찍 깨달았다면, 배울 수 있었다면..
누구나 갖게 된다는 아쉬움과 후회다.
이 책이 어릴 적 나와 같은 친구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꿈을 그려보고, 시간 도둑을 찾고 만트라로 목표들을 설정한다.
뿐만이랴, 공부 성향을 알아보는 테스트와 메타 인지 테스트까지 나를 알고 시작하는 공부에 힘을 얻는다.

공부 성향을 테스트해 봤는데 나는 '신체 운동형 학습자'였다.
오-. 진짠데.
중학생 때 성적을 올려보고 싶어서 학교에서 집까지 30분 거리를 걸으며 암기과목을 공부했다.
지금 생각해도 인상적일 만큼 공부는 잘되었고 성적도 단번에 올랐다.
지금도 중국어 공부를 할 때 입으로 말하고 쓰면서 즉 내 신체 어딘가를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부할 때 더 잘 외워지고 기억에 남는다.
테스트 말미에 나오는 학습전략에서 "외워야 할 때는 걸어 다니면서 큰 소리로 외우자" 이 내용 소름이다.
이런 테스트 별거야? 했던 과거의 내자신, 진짜 별거였음을 수군수군.
'공부습관 포인트 카드'라는 부분이 있는데 공부 행동 주제를 정하고 그 행동을 완료하면 도장을 꾹 꾹 찍어보는 페이지다. 5포인트를 모을 때마다 나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건데 이렇게 작은 성공을 경험하게 해주고 달콤한 보상을 주는 이 부분이 마음에 쏙 들었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지인짜 바쁜 거 맞다!!) 중국어 공부를 멀리하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처방전이다.
문구류를 좋아하는 나에게 랜덤박스를 살 수 있는 보상을 주어야겠다.
캬캬캬.
생각만 해도 씰룩씰룩 신이 난다.
시험 때만 되면 두려움이 밀려왔던 때가 기억난다.
조용해지는 밤이 되면 무섭고 심란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시험불안' 챕터를 가장 먼저 읽은 이유이기도 하다.
시험불안 검사도 있으니 나의 불안도를 측정해 보고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갖고 있는지 이해한다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질지도 모르겠다.
공부를 지속하는 힘은 즐거움인 것 같다.
불안감이나 압박감, 두려움은 벗어던지고 그 누구의 목표도 아닌 오롯이 내가 정한 목표와 분량만큼 공부하며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보자!
길잡이가 되어줄 이 책과 함께 말이다.

*이 책은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