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광둥어 첫걸음 - 발음·회화·문법·패턴·문화 정말 한 권으로 끝내는 광동어 입문서 GO! 독학 시리즈
시원스쿨 중국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 광동성 중서부 지역, 홍콩, 마카오에서 주로 사용하는 중국어 방언에 속한다. 말이 방언이지 표준 중국어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론 언어학적으로는 다른 언어로 보기도 한다.  나무위키


나에겐 호주에서 만난 홍콩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를 배우고 가끔 간단한 말은 한국어로 대화하기도 했다.


반면에 나는 홍콩 말이라곤 친구에게 배운 배불러 "바오" 밖에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이 많이 미안했다.



언젠가 광둥어를 배워서 꼭 대화해 봐야지 하고 시간이 벌써 10년은 흐른 것 같다.



광둥어 대신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요즘, 


지금쯤이면 광둥어를 같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중국어는 성조가 4개인 반면 광둥어는 무려 6개나 됐다.


최대 9개까지도 있다고 하니 성조 천국이다.



 중국어 공부하면서도 성조에 따라 단어의 뜻이 달라지는 데 유의하며 성조 발음 연습을 많이 하는데, 


광둥어가 6개인걸 보면서 정말 많이 놀라긴 했다. 



중국어와 광둥어 원어민 발음을 MP3로 제공하기에 바로 QR 찍고 들어봤다.


역시나 성조 연습을 제대로 해야 할 것 같다. 


(전체 음원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단원별로 듣기가 어렵다는 불편함은 있다.)





 중국어 처음 배울 때도 성조만큼은 대면해서 배웠었다. 


광둥어도 마찬가지로 처음 시작만큼은 원어민 선생님께 직접 발음하는 법을 배우고 독학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다.



 한 단어에 대해 [ 광둥어 / 중국어 / 영어 / 한국어 ]로 4가지 언어가 모두 나와있다.


한국어로만 해석했다면 애매할 것 같은 의미를 영어와 중국어로도 확인이 가능하니 구체적인 뜻을 알고 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어가 같이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다른지 비교가 되고 뜻을 암기하기 편했다.



중국어와 광둥어가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 의외로 가족관계는 비슷했다.


할아버지(ye ye), 아빠(ba ba), 엄마(ma ma), 누나 언니(jie jie / zhe zhe), 여동생(mei mei / mui mui)


발음기호가 완전히 같은 것도 있고 발음하면 비슷한 친구들도 있다.





 부록으로 추가된 것들도 괜찮은 내용들이 많았다.



숫자를 셀 때 달라지는 양사들과, 


딤섬 주문서 양식 같은 현지에서 필요할 법한 내용들,


귀여운 그림으로 알려주는 단어들, 쓰기 노트,


심지어 지하철 노선도까지 이 책 들고 여행을 떠나도 될 것 같다.



어떤 언어든지 낯선 언어라면 시작할 때가 가장 괴로운 것 같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이 낯설고 외울 것투성이라서 말이다.



하지만 그 또한 지나가고 조금만 익숙해지면 금세 재미를 붙이고 공부하게 된다.


지금 나에게 광둥어가 딱 그렇다.


중국어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쉽게 시작할 줄 알았는데,


간체와 정체자의 차이부터 성조가 거대한 벽처럼 느껴진다.



딱 이 벽만 넘으면 그 뒤는 분명 전보다는 훨씬 쉬워질 것 같다.



독학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보니 한국어와 영어가 함께 있다는 장점이 큰 광둥어 책이다.


광둥어를 시작해 보고 싶다면 시원스쿨에서 출간된 이 책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이 책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