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 - 월마트 창업자 샘 월턴 자서전
샘 월턴 지음, 정윤미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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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 여행다닐 때 월마트를 한번 안가봤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너무 후회되었고 당장이라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월마트 창업자 샘 월턴은 이제 세상에 없지만, 그는 감춰두었던 월마트의 모든 것을 책으로 공개했고 그 비밀같은 역사들이 남았다. 



"그 사람은 지금 말한 것처럼 유능한 장사꾼과는 거리가 멀었거든요."


샘 월턴을 향해 매장 관리자 블레이크가 한 말이다.



누군가의 눈에는 월마트를 만들어 낼 거라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인물이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그가 주식을 발행한다고 했을 때 당장 은행에 달려가 돈을 마련하기도 할 만큼 대단히 가능성 높은 인물이었다.




샘 월턴은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즐겼다.


물건을 아주 싸게 매입해서 마진률을 줄이고 고객을 위해 저렴하게 판매했을 때 불티나게 팔리는 모습을 좋아했다. 



"가격을 낮추되 전체 매출을 늘려서 높은 가격에 판매할 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50p"



월마트가 지금까지 지켜오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타기업이 마진률 50% 가까이 가져갈 때 월마트는 20~30%만을 책정했다.


나는 사업을 해보며 마진률 50%가 결코 높은 마진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이에 반해 샘 월턴은 낮은 마진으로 매출을 늘려 수익을 증대시켰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샘의 열정이라면 불가능도 가능이 되었다.


초창기엔 매번 다른 공급업체들을 찾아갔고, 가격 협상을 할 땐 최대한 낮은 가격을 위해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경쟁상대의 매장에 가서 가격, 진열방식, 행사등을 확인하고 더 나은 개선책을 찾으려 노력했고, 여행을 가든 출장을 가든 모든 곳은 그의 벤치마킹 매장이었다. 매장에 들려 직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했고, 녹음기나 수첩에 기록해서 자신의 사업에 적용시켰다. 


 


 숫자를 잘 기억하는 것,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잘 시킨다는 것,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실패에 대해선 깔끔하게 포기하고 인정한다는 것, 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기 위해 수익을 분배하는 기업정신, 인재채용을 위해 늘 애쓰며, 직원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작은 돈이라도 허투로 쓰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못했다는 것 등 샘 월턴의 장점은 무수히도 많다.



 그 중 내가 그를 정말 높게 사는 부분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매니저들에게 그런 권한을 모두 주었다는 것이다.  


 말도 안돼보이는 도전을 매니저가 한다고 하더라도 그는 믿고 지켜보았고 성공을 축하해 주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모두 모여 '토요일 오전 회의'에서 실패원인을 검토하고 의견을 나누며 성장하는 밑거름으로 썼지 질책하고 비난하지 않았다. 



 그는 어딜가든 월마트만의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며, 시골 촌뜨기라고 무시당할 때도 결코 기죽지 않았고 뉴욕이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이 자기들보다 느리더라도 월마트 스타일로 먼저 가서 직원들과 기다리곤 했다. 



 다소 독특하기도 한 샘 월턴은 그들만의 색깔로 월마트를 만들어냈으며 주주들에게 2자리수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건실한 대기업이 되었다. 



 창고관리 전문가를 창고를 지어주겠다고 약속하고 데려온 후 샘은 관리인에게 그렇게 말했다.


"정말 지금 창고를 지을 필요가 있을까요?"


당황스런 질문일 수도 있지만 여기엔 샘이 돈을 조금이라도 낭비해서 쓰고 싶어 하지 않는지가 담겨있다.


샘도 창고가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한번 더 생각하기를 바라며 던진 질문이었다.



백만장자이야기와 같은 책을 읽으면 그들은 작은 소비를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했다.


돈이 새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이다.


난 이 책을 읽고 샘월턴의 행동을 보며 그게 무슨 뜻인지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다.



기업 회장이 너무 짠돌이인거 아냐 싶을 정도로 돈을 아꼈다.


하지만 투자해야 하는 부분에선 천문학적인 돈을 써서 투자했다.


그게 진짜 부자들이 돈을 사용하는 방법인 것임을 알아간다.





 색연필이 몽땅하게 닳을 정도로 밑줄을 쳐가며 진지하게 정독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던 때에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해답을 조금씩 찾을 수 있었고,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도 알 수 있었다.



 상품을 구매하는 머천다이징을 진정으로 즐긴 쌤이 부럽기도했다.


소매업을 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에 나는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여러 경쟁 매장에 가서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배우고 정보를 알아내는 방식도 경이로웠다.


생각만 해도 부끄러워 하는 나를 보면서 저 정도의 열정이 필요하구나를 배운다.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아는 대기업의 창업자이지만,


샘월턴은 작은 구멍가게 사장님처럼 친근했고 적극적이며 식지 않는 뜨거움이 있었다.



사업을 준비하거나,


사업을 하면서 동기부여가 필요하거나, 


무엇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공부가 필요하다면 꼭 읽어봐야한다.



그의 살아있는 열정이 화르륵 타오르며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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