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 서민갑부 고명환의 생각법, 독서법, 장사법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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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고명환이 메밀국수를 운영하며 연 매출 평균 10억을 넘겼다.


그는 어떻게 개그맨에서 요식업으로 전환하며 성공할 수 있었을까? 



책을 받자마자 읽기 시작했는데 흡입력이 좋았다. 


단숨에 읽어버리고 싶었지만 육아는 내 발목을 잡았고, 3일이 걸렸다. 


평균 1주일 걸리는데 이 책은 어서 빨리 읽어버리고 싶었고 그만큼 끌렸다.




지방 스케줄을 마치고 올라오던 길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병원에선 마지막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살아났고 그때부터 독서를 시작했다.


그 일은 지금의 고명환을 만들었고 이 책이 탄생하게 해 주었다.



병원생활을 하며 시작한 독서. 즉 시간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다. '시간 많아서 좋았겠다. 난 틈새 독서로 일주일에 한 권 겨우 읽는데.'


그런데 난 이 책을 3일 만에 끝냈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육아를 하며 다른 고민할 겨를이 없으니 독서하기 최상이다란 생각에 도달했다.



결국 의지력과 관심의 문제일 뿐이었다.



걱정은 생각이 머무는 것이고 선택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中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매일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고 있는 내 모습이 3D로 비쳐 보이는 것 같다.


걱정인가 실행하지 못하는 머뭇거림인가.



5초 후 실행하라는 책을 읽은 고명환은 5초만 센 다음 바로 실행할 것을 요구한다.


난 책을 덮고 미드를 봤다.


영어 자막과 한글자막이 동시에 나오는 미드였다.



놀라웠다. 


한편을 보고 나니 눈에 띄는 숙어가 있었고 그걸 저절로 외워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표현하다니? 하는 신기함과


이게 내 눈에 보이네? 하는 신비함도 있었다.



모든 시작에 '심플'을 강조하는 데 미드를 볼 때 큰 생각도 준비도 없었다.


영상을 켰고 (우연히) 자막이 그렇게 나왔을 뿐인데


이게 나한테 맞는 공부법이라는 걸 알아버린 것이다.



여러 체험을 하고 상황에 놓여 본다는 건 새로운 사실을 알 기회가 다양하게 주어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와 비슷한 걸 그가 책 30권을 동시에 읽는다는 내용을 보고 알았다.


10페이지씩 30권을 읽는다. 지루하지도 않고 옆에 쌓이는 책들에 뿌듯함과 함께 벽돌 책, 영어책 등 그간 결코 완독하지 못했던 책들을 독파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함께 읽을 때 내용들이 섞이면서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가 생긴다.


이것이 다양성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인사이트를 얻었고 내 옆에 쌓인 책들을 10페이지 독서법으로 읽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중에 놓인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 가장 화가 나는 순간은 짜깁기이다.


수십 권 혹은 수백 권의 책을 읽은 작가가 그 내용들을 모아 자기 계발서를 출간한다.


그런 책엔 힘이 없다. 흔한 이야기이고 뻔한 이야기로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명환 씨의 책은 힘이 있다.


분명 긍정 확언, 독서력, 실행, 감사 등 모를 리 없는 내용들인데 힘 있게 다가왔다.


그가 경험했고 삶에 녹인 이야기를 진심으로 담았기 때문이다.



본인이 긍정 확언을 할 때 목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날짜별로 기록한 내용이 있다.


이 부분을 보며 지금껏 읽었던 어떤 책보다도 명쾌하다는 생각이다.


매일 아침 자신이 정한 목표로 긍정 확언을 했고, 독서를 이어가며 얻은 지식으로 목표를 수정한다.



수동적으로 외치기만 해야 하나 생각했던 긍정 확언이,


능동적으로 다가왔고 적극적으로 내 삶에 반영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묻지 말라는 것이다. 실패했을 때 내가 100퍼센트 책임지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실패의 교훈을 오롯이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中


평소엔 내 주장이 뚜렷하다.


하지만 어려운 일을 마주하면 내 주장은 흐려지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그 뒤엔 책임지기 싫다는 뜻이 있겠지?



그럴수록 더욱 내 의견을 세워야 하고 책임져야 배울 수 있다.



쇼핑몰 사업을 할 때 내 모습이 조금씩 그려졌다.


쉬운 일 앞에선 잘 해나가다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쪼그라들던 모습이 말이다.


그리고 반성하며 생각해 본다.


앞으로 그런 일이 닥치면 난 어떻게 행동할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도 해본다.





작가는 평소에 웃는 연습을 하라고 한다.


그러면 가만히 있어도 웃는 얼굴이 되고, 그 얼굴은 기회를 불러오기도 하니깐 말이다. 



크게 반성한 내용이다.


육아를 하며 남편과 나는 지쳐있고 아이들이 잠에 들면 우린 결코 웃지 않는다.


무뚝뚝한 모습은 서로에게 오해를 남기고,


우리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도 품게 된다.



그러면서 웃는 연습을 해보았다.


마치 무표정한 얼굴에 잔뜩 머드팩을 하고 굳어버렸는데,


웃기 시작하면서 굳은 진흙들이 후드득 떨어지는 기분이다.



뻣뻣하고 부자연스럽다.


많이 웃어야겠다.




참 좋은 내용들이 많은 책이었다.



펜을 들고 시작한 독서였다면 알록달록 해지지 않았을까 싶었다.


하지만 아무 장비 없이 시작했기에 중요한 것만 기억하고 싶었고,


책 읽는 내내 되뇌었다.



딱 두 가지였다.


독서와 함께 하는 긍정 확언


10페이지 30권 독서법



육아를 하며 수입이 없는 나는 (신생아, 2살 아이를 키우며 일하러 나갈 시간은 결코 없다.) 1년에 50만 원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가능한 금액의 2배를 목표로 잡으며" 내년 9월까지 100만 원을 벌었다." 가 오늘부터 외칠 나의 긍정 확언?이다.



 이제부터 할 일은 독서와 사유를 통해 목표를 수정해 나가는 것이고 그 독서법엔 10페이지 3권 독서법이 있을 것이다.



나의 상황에 맞는 목표로 설정했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 맞는 영어 공부법을 찾은 터라 더 자신감이 생긴다.



심플하게 시작하기.



이런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건 분명 좋은 책을 읽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동하는 곳마다 열심히 챙겨 다닌 덕에 책이 꾸깃꾸깃하다.


읽은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책이 참 좋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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