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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몸을 살펴 건강을 안다 - 옛 그림으로 본 동의보감
윤소정 지음 / 페이퍼로드 / 2022년 5월
평점 :

#옛그림으로본동의보감 #얼굴과몸을살펴건강을안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
목록을 보고 원하는 부분만 먼저 찾아서 읽어도 충분히 즐거운데,
난 가장 먼저 읽은 부분이 부록의 '나는 어떤 체질일까?' 였다.
태양인 / 태음인 / 소양인 /소음인 체질 중 나는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하고 피부가 좋은 걸 보면 소음인에 가까운 것 같았다. 한의원에 다닐 때도 소음인이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난다.
#소음인음식
체질별 음식과 공부법이 나와있는데, 소음인은 소화능력이 떠러져 탈이 나기 쉽고 배가 차지기 쉬워서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으라는데 진짜 소화능력 많이 떨어지고 배가 금방 차져서 바로 배탈로 이어진다.
이런걸 보면 한의학은 정말 우리의 몸과 밀접한 의학이구나 라는 생각에 감탄이 든다.
#소음인공부법
공부법은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려해서 '왜' 라는 질문이 많은데 처음엔 진도가 느린 듯 하다가 원리를 깨달으면 속도도 붙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난 개발자라는 전문직을 택했던 것인가?! 문제집 앞면만 시커먼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었다. 이제야 풀리는 수수께끼. 두둥.

#귓볼주름
신사철 초상을 보면 귓볼에 주름이 있다.
귓볼 주름은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을 알려주는 지표하는 연구결과들이 있다고 한다.
귓볼의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주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인데, 지금 거울로 귓볼을 살펴서 주름이 발견된다면 뇌와 심장이 좋지 않다는 예후일 수도 있다는 사실.
실제로 신사철이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을 겪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귓볼 주름이 그런 질환과 상관이 있다는 기사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우황청심원
예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차를 폐차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 엄마가 우황청심원을 사다 주셨던 기억이 있다.
몸은 크게 안다쳤지만 작은 사고는 아니었는데 그때 놀랐을 엄마의 마음까지 전달되는 듯 했다.
그런 우황이 단순히 긴장되는 마음 녹여주는 약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대단한 약이었다.
먼저, 담석증에 걸린 병든 소에서 얻어지는게 바로 '우황'이라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그렇다면 희소성이 있는 약인데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있다니?
마음을 안정시키는 진정작용 뿐만 아니라, 혈압 강하, 혈전 용해에도 작용하며 중풍, 경련, 가슴두근거림, 고혈압, 뇌진탕에도 쓰이는 약이라는 사실! 의외로 만병통치약이었다.
앞으로 우황청심원을 먹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은 놀라움이다.
이 외에도 요즘 내 몸의 고민인 내용들을 먼저 찾아서 읽어봤는데,
임신으로 인해 생긴 변비도 폐와 물 때문이라는 사실에 수긍해보기도 했다.
커진 배가 장기들을 밀어내고 입덧으로 수분섭취가 쉽지 않으니 여러가지 이유가 얽혀 변비가 만들어질수도? 이러면서 말이다.
다양한 한의학적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니 꽤나 다채롭게 볼 수 있었다.
인터넷포털/휴대편 개발회사를 다니다가 한의학으로 전공을 바꿔 한의사로 거듭난 작가의 이력만큼이나 흥미로운 책 '옛 그림으로 본 동의보감 | 얼굴과 몸을 살펴 건강을 안다' 였다.
한의학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다양한 지식도 쌓고 흥미도 쌓을 수 있다.

*페이퍼로드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