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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심리학
바이원팅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7월
평점 :

다양한 질문을 심리학으로 풀어낸 책 괴짜 심리학이다.
왜 남자는 긴생머리 여자에게 매력을 느낄까?
예쁘니깐. 예쁘니깐. 예쁘니깐.
그렇다 예쁘다. 하지만 인간의 본능으로 보면 이유가 조금 다르다.
아이가 태어나면 일정기간 엄마의 보호아래 살아가야한다. 그런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다면?
아이는 상대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엄마의 건강은 중요하고 그 건강의 척도가 머리카락이다.
푸석한 머리카락 보다는 윤기나는 긴생머리가 건강함의 상징이다.
본능적으로 긴생머리에 끌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원활한 번식?에 있었다.
이렇게 짧은 이야기들이 15개의 챕터로 나뉘어 나온다.
'왜'그런지 이유를 안다면 그냥 넘어갔던 이야기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한 트럭기사는 언덕을 내려오던 운전자가 자신에게 "돼지 돼지" 라고 외쳤고 순간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해 화가난 운전자는 "돼지는 너지"라고 외치며 엑셀을 밟아 언덕을 올랐다. 언덕에 다다랐을 때 진짜 돼지떼가 있었고 도랑으로 빠지고 말았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생각을 한 결과이다.
돼지는 욕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고 순간 그 말을 듣고 방어적 태새만 취하게 된 것이다.
나만의 세계에 빠져있을 때 주변이 보이지 않는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혹시 내가 그러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시야를 넓히게 되는 자극이 되었다.
책의 차례를 뒤지며 관심이 가는 주제를 먼저 선정해서 읽어봤는데
그 중 가장 눈길이 갔던 '님아 그 잔소리를 하지 마오' 였다.
남편의 잔소리를 기억하며 읽었는데 잉..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 하지 말라는 이야기네?
뭔가 씁쓸하다.
정리!
다소 흥미로운 주제도 있고, 관점에 따라서는 진부한 주제도 있다.
충격적인 예화도 있었고 자극이 되는 이야기도 있었다.
짧은 이야기들이 모여 심리학책이 되었고, 예화+저자의 주장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지은이 소개도 아주 간단하다.
전공소개와 함께 중국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작문 스타일은 간결 명확하다는 이야기.
심리학 박사가 쓴 책이 아닌 만큼 책은 벽돌도 무거운 이야기도 언급하지 않는다.
가볍게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