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미술관 -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미술과 함께 사는 이야기
김소은 지음 / 더로드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도슨트 정우철이 들려주는 화가들이야기를 읽었다.


그 책을 읽고 나니 관심없던 미술이 좋아졌다.


'나도 미술관을 다녀봐야겠다.' 란 생각으로 읽게 된 우리집 미술관이다.



'피카소, 고흐, 렘브란트등 거장들의 그림을 봐야 재미있지!'


이런 나의 초보적인 관점은 책을 읽은 후 바뀌었다.


'아, 나도 작품하나를 사고 싶다!'



 작품하나를 구매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필요한거지?


대기업 오너 사모님이나 재벌들의 잔치일 것 같은 미술시장을 들여다보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평범한 회사원, 신혼부부, 학생등


저축한 돈으로 이유있는 소비를 하는 시장이 가장 넓었다.



기념일을 기억하기 위해 구매하거나,


신혼집을 꾸미기 위해 또는


컬렉션을 위해 구매하는 등


각자의 이유로 작게는 100만원대 부터 크게는 무한대가격까지 소비를 하고 있었다. 




투자를 위해 미술작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많다.


무명의 작품을 샀다가 그 작가가 유명해지면 금액이 쭉쭉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 5년 이상은 기다려야 알 수 있다고 한다.


그 시간동안 작품은 나와 함께 해야한다.



창고에 모셔놓을지 매일의 일상을 함께 할 것인지는 구매자의 선택이지만


작품의 가격이 오르지 않았을 경우 심지어 떨어졌을 때


투자의 관점으로 구매했다면 그 작품은 나에게 그 어떤 즐거움도 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100% '좋다'는 감정으로 구매했을 경우는


가격의 변동이 중요해지지 않는다.


매일 나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고 기쁨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도 소장한 작품중 가격이 많이 오른 작품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작품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수익을 위해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니


구매할 때 투자보단 내 만족을 위해 사는게 더 손해가 없는 방법일 듯 싶다.




초보자는 작품을 사기위해 어디로 가야할까?



미술관은 판매나 영리를 추구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가?


난 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점을 책을 통해 알았다. 


사실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부분이기도 했다.



작품을 구매하려면 갤러리에 가게 되는데,


분위기에 눌려 나같은 초보는 바싹 움츠러들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아트페어를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갤러리들이 참여하여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데


코엑스같은 분위기인가보다. 



볼게 너무 많아서 미리 알아보고 집중해서 보는게 효율적이라고 하니


분위기도 근엄하기 보단 활기차서 한결 마음편하게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을것 같다.




큐레이터라는 직접이 박봉이라는 사실,


드라마처럼 화려한 직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예상외였다.


전시기획을 위한 밤샘작업과 수많은 글쓰기작업, 외국 파트너들과의 메일 및 통화, 


전시 세트장 노가다?작업 등 하는 일이 다양하게도 많은데 박봉이라니? 


 


큐레이터도 사명으로 하는 직업이었다.



큐레이터의 눈으로 자신의 직업과 미술에 대해 풀어놓은 '우리집 미술관'은 


궁금했지만 알기 어려웠던 정보를 술술 알려준다. 



 나처럼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잘 모르거나,


작품을 구매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다양한 정보를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