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을 유지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매일같이 그 어려운걸 해내기에 당연한 듯 싶지만
어느날 한 개라도 당연하던 기능을 잃으면 그 순간 부터 평범한 일상은 사라진다.
그 중 흔한게 치매아닐까?
기억력이라는 기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자주가던 길도 낯설어지고, 단어는 또 왜그리 생각이 안나는지.
불편한 일상이 나를 덮친다.
아직까지도 치료법이 나오지 않고 있기에 예방에 힘을 써야한다.
매일 두뇌트레이닝으로 뇌세포를 활성화 시켜 주는 것이다.
죽은 뇌세포가 있다고 곰팡이처럼 번져 모두 죽게되는 것은 아니다.
죽어가는 뇌세포도 있고 아직 열심히 활동하는 뇌세포도 있다.
저자는 그렇기에 뇌활동을 활발히 하는 활동을 하라고 말해준다.
치매예방을 원하는 사람도, 치매 초기단계인 사람도, 또 청년 중장년도 미리미리 말이다.
젊었을 때 부터 뇌세포의 영역을 넓히는 활동을 하면 치매에 걸려도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런 활동을 위해 손으로 색칠하기, 숫자와 문자를 순서대로 따라 그리기,
꽃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읽고 질문에 대답해보기,
시를 낭송하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암송해보기 등을 제공한다.
손으로 무언가 활동을 한다는 건 두뇌에 많은 자극을 준다.
그래서 색칠을 해보고 선을 그려보는 것이다.
출산 후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느껴보니, 두렵기도했고
치매 혹은 기억력이 안좋은 어른들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
낯선 곳에 가서 설명을 들을 땐 잔뜩 긴장하게 된다.
잊어버리지 않으려 메모한걸 보고 또보고 했었다.
내맘대로 되지 않는 몸이 낯설었는데, 미리 트레이닝을 해야겠다고 절실히 느꼈던 때였다.
봄의 꽃 진달래로 바로 시작해 보았다!.
그림만 봤을 땐 '뭐 이리 어렵게 수묵수묵하지' 했는데
막상 칠해보니 여긴 어떤색을 덧입혔지? 하며 자세히 관찰하게 되어서 두뇌자극이 되었다.
또, 자연은 색이 단색이 아니어서 더 아름다운 거였지..란 생각을 하며
초록색 산의 알록달록함을 상상해보게 되었다.
단순한 색칠공부가 아닌 여러가지 긍정적 생각이 마구마구 솟아나는 경험이었다.
따라그리기, 질문에 답해보기를 통해서
내가 그리고 있던게 진달래였지? 하며 다시 상기시키고
(조금은 까먹고 있던 나에게 놀라기도하며,,) 기억을 튼튼히 만들었다.
직접 그려보고 진달래를 체험해본 덕분일까?
마지막에 나온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이 새롭게 다가왔다.
한글자 한글자 손으로 짚어가며 읊어보니,
내가 시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이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젊다고 웃어 넘기지 말고,
기억력을 위한 두뇌자극! 두뇌 트레이닝은 늘 노력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 같다.
요즘 깜빡 깜빡한다면, 나이 불문! 성별 불문! 이 책을 펼쳐보는 것이 어떨까?
*이 책은 https://cafe.naver.com/booknbeanstalk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